<b>"살수(撒水)" 정확히 알고 하자</b>

조회 수 3361 추천 수 66 2008.01.10 21:55:08
술을 빚을 때 "살수(撒水)"라는 용어를 사용하는데요.
한문 자체로 보면 '물을 뿌리다' 정도가 됩니다. 우리가
술을 빚기 위해 고두밥을 만들 때 주로 사용하는 용어인데요.

문제는 고두밥을 찔 때 반드시 해야하는 것으로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고두밥이 더 잘 익는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죠.
그러나 고두밥을 찔 때 반드시 살수를 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살수를 할 때 : 가장 중요한 것은 시간이 지났는데도 쌀이 잘 익지 않았을 경우
살수를 합니다. 고두밥을 찌기 위해 밑에 깐 천이 막혔다거나
물을 충분히 흡수하지 않은 쌀을 사용했을 경우 물을 보충해 주기
위해서 살수를 하는 것입니다.

또한, 물이 아주 적게 들어가는 술 빚기의 경우 고두밥을 찌는 과정에서
살수를 많이 하여 좀 묽은 고두밥을 만드는 것입니다. 그래야 혼합 과정이
쉽고 술의 양도 늘릴 수 있겠죠.

꼭 집고 넘어가야 할, 기억해야 할 것은...

고두밥을 찔 때 가능하면 살수를 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이 경과하여 상태를 확인했을 때 고두밥이 잘 되었다면
그대로 사용하면 됩니다.
그쵸?^^ 잘 쪄질 것 같은데도 의무적으로
살수를 하는 것은 묽은 고두밥을 만드는 격 밖에 되지 않는 것이니까요.


살수는..

1. 쌀이 잘 익지 않거나 익지 않을 것 같은 경우 살수를 한다.
2. 물이 적게 들어가는 술 빚기에서 살수를 하여 묽은 고두밥을 만든다.
3. 이 이외에는 살수를 하지 않아도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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