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송령(솔방울)주 - 고문헌 자료</b>

조회 수 4154 추천 수 32 2008.07.19 22:29:21


1600년대 <주방문>속 송령주 제조법


1600년대 말 "주방문"과 1700년대 "술만드는법", "양주방"에는 각각 한 가지의 송령주 제조법이 기록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자료들은 1700년대 술만드는법에 기록된 제조법으로 솔방울을 달여 그 달인 것을 이용해 술을 빚는 방법입니다. 물론, 1600년대 주방문의 제조법도 솔방울을 달여 사용하지만 곡물과 누룩의 양에서 차이를 두고 있습니다. <양주방>의 제조법은 <주방문>과 일치합니다.


1700년대 술만드는법에는 술 이름이 "숑영쥬"로 기록되어 있으며  제조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참고, 대부분의 책에 기록된 송령주 제조법은 원문과는 차이가 있습니다. 본 제조법은 원문 그대로를 옮겨 여러분이 이해하기 쉽도록 적어 놓은 것입니다.)

1. 솔방울이 막 푸르렀을 때, 한 말에(솔방울) 물 세 동이를 붓는다.
2. 끓여 두 동이 쯤 되게 달인다.
3. 베에 받아 건더기를 걸러내고 나서 즙만 항아리에 담는다.
4. 백미 한 말을 그 항아리에 넣고 잘 혼합해 함께 식힌다.
5. 곡말(누룩가루) 3되를 섞는다.
6. 익거든 먹는다.



1600년대 말의 송령주 제조법은 "위 사진 자료"에서 볼 수 있습니다. 막 스캔을 떠서 올린 것인데요. 따끈따끈 하죠.?^^   아직까지 "주방문"의 송령주 제조법은 거의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술독에서 번역하는 것이 처음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ㅎㅎ <양주방>의 송령주 제조법은 <주방문>의 제조법과 일치합니다.

1. 막 나온 솔방울 한 말을 물 세 동이로 끓인다.
2. 두 동이 되게 끓여 건더기를 제거하고 즙만 취한다.
3. 즙으로 백미 5되로 죽을 써 차게 식힌다.
4. 누룩 2되를 혼합한다.
5. 익거든 먹어라.


"소화가 잘 되고 얼굴 색이 좋아진다."

원문과 차이가 날 수 있습니다. 혹여 틀린 부분이 있으면 지적해 주세요.~


송령주 해설

1. 한 동이를 얼마만큼의 양으로 계산하여야 하는가 하는 부분입니다. 여기에서는 10리터로 계산하면 될 것입니다.
2. 우리가 빚어온 약주 제조법과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 단, 1700년대 술만드는법의 제조법은 잘 기억해 두셨다가 응용하면 좋을 것입니다.
3. 솔방울은 5-6월이 되면 아주 작고 푸른 솔방울이 나오게 되는데 이것을 사용해야 약이 되는 것입니다. 소주에 술 부어 만들지 마시고 이번에는 솔방울을 달인 약주를 빚어 보세요.




좋은 술은 좋은 사람들을 만나게 합니다.  "술독" www.suldoc.com




酒人

2008.07.19 22:53:47
*.66.164.248

아직 글을 다 쓰지도 않았는데 답글을 다셨어요. ㅋㅋㅋ

네, 아주 간단하죠. 다만, 물의 양을 잘 조절해야 하고 기존의 우리가 사용하는 누룩이 아닌 백곡을 이용해야 좋은 송령주를 만들 수 있습니다.

도사

2008.07.20 06:21:07
*.86.252.124

주방문을 보니 솔방울 채취가 시기상으로
좀 늦지 않았나 생각되는데
하여튼 좋은 자료 감사드리고
참고하여 잘 만들어 보겠습니다.

酒人

2008.07.20 10:48:54
*.66.164.248

1주일 전 경동시장에 가니 어린 솔방울이 많이 나와있더라고요.
한 번 다녀 오셔도 좋을 듯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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