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꺼운 산막효모 생긴 밑술도 서김으로 한방에 보내고..

조회 수 9191 추천 수 0 2012.10.19 23:22:24
2012-10-30 17.46.41.jpg : 두꺼운 산막효모 생긴 밑술도 서김으로 한방에 보내고..

오랫만에 술을 담그다보니 문제가 많았습니다.

혹시나 해서 적어봅니다.

 

1. 밑술 (48시간 후 열어보니)

   제조: 죽 ( 멥쌀가루 1Kg, 누룩 400g, 물 4리터), 이 누룩은 재래시장에서 산 누룩입니다.

   냄새: 덜 발효된듯 하면서도 냄새가 좀 달콤하지도 않고 좀 상한듯, 알코올 냄새 있는듯 없는듯 애매함

   맛: 조금 시큼하면서 싱거움

   표면상태: 이렇게 두꺼운 산막효모 막은 처음 보는데 두께가 무려 약 5mm정도로 술 표면 위 전체가 한장으로 이어져 있어서 놀라웠음

 

2. 조치법

   산막효모 막 제거: 열심히 술독 "성공&실패"를 뒤져 산막효모대처법을 공부함

   서김 투입:  공기밥 하나 도를 죽으로 만들어 식혀 누룩(산성누룩) 한홉정도(100g)를 섞어 잘 혼합시킨후  밑술에 투입, 이 또한 "주인님"의 술독페이지에 나와있는 걸 다시 찾아서 숙지함

   조치결과: 24시간후 밑술의 상태는 양호(냄새 적정하고 맛도 새콤하고 좀 진해졌음)해서 덧술하기로 결정

 

3. 덧술

    제조:  찹쌀 고두밥 4Kg, 누룩 200g(혹시나 아까운 쌀 버릴까봐~~)

     현재상태: 고두밥 투입후 하루지난 지금 독한 알코올 냄새와 달콤함이 서서히 묻어 나오니 행복함

 

최종 결과는 나중에 올리겠습니다. 

 

산막효묘 막이 생긴 이유는 발효력이 떨어진 누룩탓도 있을수 있지만 무엇보다도 소독이 문제인듯합니다.

10리터 유리술병을 대충 끓인 물로 닦아낸 이유도 있고, 생각없이 소나무껍질을 그냥 밑술에 같이 섞어서 그런듯합니다.

뜨거운 물에 한번정도는 잠깐 담가뒀다가 썼어야 하는 것은 아닌지 ......

 

 

후기::::::::::::::::::::::::

 

7일정도 지나며 술의 성공이 확실해보입니다. 해서 말린 약초들 좀 넣어봤습니다.

 

10일정도가 지난 지금, 독하고 달콤한 향 그리고 그 맛,

오랜만에 제맛나는 막걸리를 만들어 너무 좋습니다.

 

아무튼 석임(서김)의 효과,, 너무 대단합니다. 다시한번 주인님에 감사드립니다.

 

밑술이 약간 자신없을때 이 석임을 한번더 써주면 자신있는 술 됩니다. !!!!!!!!!!!!!!!!!!

 

 


酒人

2012.10.20 11:54:08
*.223.2.222

멋지세요~~^^
나중에 다 된 술 구경한 번 할게요.
사진 하나 올려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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