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한 가지 술을 잘 빚어야 합니다.

조회 수 2627 추천 수 45 2006.05.13 11:01:18
우리 전통주의 종류가 혼성주 포함해서 1000가지가 넘습니다. 이 모든 술들을 다 빚어보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것입니다. 또한, 자신에게 맞는 술을 찾는 것도 마셔보기 전에는 힘든 점이 있습니다.

술을 처음 빚는데 어떤 술을 빚을 것인가를 고민하게 되는데요.

여러가지 술을 빚어보고 자신에게 맞는 술을 찾는 것 보다는 한 가지 술을 많이 빚어 술 빚는 방법을 습득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 빚는 술은 가급적 단양주(한번에 빚는 술)은 피하고 밑술과 덧술로 이루어진 이양주를 빚는 것이 좋습니다.

왜 좋은지는 자유게시판이나 이곳 게시판에 써 놓은 글이 있으니 참고하시구요.

일단 어떠한 술이 됐든 여러번 술을 빚어 보고 그 기록을 잘 정리해 놓아야 합니다. 그래야 다음에 같은 실수를 줄여 더 좋은 술을 빚을 수 있는 것입니다. 이 과정에서 물 양과 누룩양 그리고 쌀의 양도 조절하면서 빚어보는 것이 좋습니다.

이런 과정을 거치면서 자신에게 맞는 술을 찾을 수 있습니다. 응용능력이 생겨 한가지 제조법으로 약주, 가향주, 혼성주 등 다양한 술을 제조할 수 있습니다. 어떤 술을 선택할 것인가와 선택된 술을 어떻게 하면 잘 빚을 수 있을까를 많이 생각해야 합니다.

술은 사람이 만드는 것이 아니라 미생물이 만든다는 것을 잊으시면 안됩니다.

그들(미생물)을 항상 염두해 두고 함께 술을 빚는다는 생각으로 빚으면 자연히 좋은 술이 만들어 질 것입니다. 한가지를 잘 하면 열가지를 얻을 수 있는 것이 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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