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삼백주" 그 맛에 반하다.</b>

조회 수 2569 추천 수 47 2006.11.14 10:17:27


약재를 우려낸 물로 술을 빚다 보니 아주 맑은 것은 아니지만 그 맛과 향은 어디 따라올 술이 없을 정도의 가히 명주라 할 수 있었습니다.

삼백주를 처음 빚을 때만해도 약술로서의 기능 이외에는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던 술입니다. 백출, 백하수오, 백봉령이 들어가는데 여기서 이렇게 달콤하고 감칠맛 나는 술이 나오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던 것입니다.

여러 사람들과 반주로 마셨는데, 그 독특한 맛에 다 반해버렸습니다. 술이 부족해서 술잔에 술을 따라 놓고도 몇 번에 걸쳐서 술잔을 비울 정도록 먹기 아까운 술이었습니다.

봄에 빚었던 쑥술에 이어 삼백주는 저에게 특별한 술로 기억하게 할 것 같습니다. 언젠가 여러분들과 두 가지 술을 함께 마실 수 있는 기회가 오리라 생각합니다. 이번 11월 18-19일 인사동 술방사람들 전시회와 11월 25일에 있는 술독 정기모임에서 조금이나마 맛을 볼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조만간 삼백주를 다시 빚어 볼 참입니다.

이지현

2006.11.28 17:57:04
*.1.199.134

술독정기모임때 먹었던 그 삼백주로군요. ㅎㅎㅎㅎ
너무 맛나게 즐겼습니다. 다음에 꼭 한번 또 맛보고 싶네요. ^^

밝은 빛 온 누리예

2007.07.25 16:56:20
*.252.203.18

저두 맛나게 만들 수 있을 지 모르겠네요
길일을 받아 만들어야 겠네요

한나다나

2007.11.13 22:58:11
*.189.37.129

빛깔이 너무 곱습니다,,,
저런술도 있군요,,우리 전통주중에...
정말 공부많이 해야겠네여...ㅎㅎㅎㅎ
전통주라는게 탁주,,청주,,이정도밖에 모르고 있었으니,,ㅎㅎ
저도 언젠간 맛볼수 있겠죠??ㅋㅋㅋ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80 <b>따뜻한 날씨의 술독 관리</b> 酒人 2007-05-25 2773
79 초보 회원의 초일주 따라하기 file [1] 원삼규 2006-12-02 2769
78 봇뜰에서 빚은 순화주(입상작품) file 봇뜰 2008-12-23 2766
77 누룩 띄우기에 대해 최 원 2007-04-07 2760
76 <b>햅쌀술을 빚어 보자.</b> [1] 酒人 2008-11-06 2750
75 <b>술이 올라오고 있는 호산춘</b> file [1] 酒人 2007-02-10 2742
74 <b>1450년대 <산가요록> 조국법(造麴法)</b> 酒人 2007-04-03 2720
73 실패를 교훈으로 ~~ [2] 酒人 2006-01-31 2713
72 초보 회원 초일주 따라하기 3 file [1] 원삼규 2006-12-05 2685
71 10cm 끓어 오른 자국과 술독의 크기 file 酒人 2006-08-21 2681
70 <b>술의 맛을 내는 방법의 차이</b> 酒人 2006-09-19 2668
69 호산춘 따라하기 file [1] 원삼규 2007-02-06 2665
68 <b>여름에는 낱개로 겨울에는 복수로... 2</b> [2] 酒人 2007-08-06 2655
67 누룩 교실 동영상 입니다. ^^ [5] 루치 2007-04-03 2641
66 먼저, 한 가지 술을 잘 빚어야 합니다. 酒人 2006-05-13 2628
65 설날에 마실 술을 빚다. [1] 내사랑 2008-12-31 2623
64 아침이슬님께서 올려주신 약주 사진. file 酒人 2007-03-26 2595
63 <b>호산춘에 용수를 박았습니다.</b> file 酒人 2007-02-22 2581
62 추석에 마실 술 빚기..1 file 2008-08-14 2578
61 기도하는 마음으로 술을 빚다. [3] 내사랑 2008-12-13 257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