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을 빚었는데 독하고 맛이 없어요.~

조회 수 3115 추천 수 47 2006.06.01 09:52:24

술이 독하고 맛이 없으면..


술이 독하고 맛이 없는 것은 술 거르는 시기를 너무 늦게 잡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술이 위에 떠야 술이 다 된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때까지 기다리면 완전발효가 일어나 술 속에 잔당이 남아있지 않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술은 독하고 잔당이 없어 좋은 향기도 나지 않습니다.

이러한 것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술 거르는 시기를 종전보다 반 정도 앞당겨서 술을 걸러 보세요. 술 속에 잔당이 남아있어 술의 맛과 향이 좋아질 것입니다. 보통은 위와 같은 문제가 대부분인데요. 가끔가다 누룩의 문제때문에 술이 독하고 맛이 없는 경우가 생깁니다. 그것은 누룩의 질이 떨어져 누룩의 나쁜 냄새가 술에 베어들기 때문입니다.

이런경우는 처음부터 누룩의 상태를 확인하지 않고 술을 빚었기 때문으로 앞으로는 잘 확인한 후에 술을 빚어야 할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술 빚을 것을 다 준비한 후, 술 빚기 바로전에 누룩을 꺼내 놓는데 이것은 좋지 않습니다.

먼저 누룩의 품질을 살펴서 누룩냄새가 심하면 바람이 부는 햇볕에 누룩을 말려서 누룩의 습기와 나쁜 냄새를 제거해 준 후에 술을 빚어야 합니다.

박상진

2006.06.12 13:31:27
*.33.198.251

음..보통 위로 술이 떠야 된다고 알고 있지만 여기 글에서 처럼 위막지가 대략 10센티 정도 두께일때 용수를 박는것이 정석입니다...술이 위로 뜨게 되면 위막지에 있던 초산균이랑 합쳐져서 맛을 떨어 뜨리게 됩니다....고급술일수록 위로 뜨기전에 용수를 박는걸 원칙으로 하고...또한 물과 쌀의 양이 1:1일 경우는 위로 뜨는경우도 잘 없습니다...위막지 뚜께 가능하는 법은 독이나 발효조를 흔들어서 적당히 움직이면 좋은시기입니다..너무 가볍게 많이 움직이면 너무 얇은경우고 둔탁하게 움쩍거리면 시기가 이른것입니다...근데 저도 초보면서 이런글 올리기가 쑥스럽네요...쩝....아무튼 그냥 제가 여기저기 보고 느낀점이니...틀릴수도 있습니다...따로 배운적이 없어서..흐~~

酒人

2006.06.12 17:50:12
*.61.225.79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박상진님~~^^

경험에서 나온 좋은 정보라고 생각합니다. 술독 회원님들게에 큰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술독에 또 한명의 고수님이 탄생할 것 같은 예감이 드네요.^^

이렇게 글 좋은 글 올려주셔서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탄수화물과 당화 [2] [61]

1. 탄수화물 탄소(C), 수소(S), 산소(O)의 세 가지 원소로 구성되어있는 유기화합물 (지방, 단백질과 함께 3대 영양소) <탄수화물의 종류> 1) 단당류 포도당(glucose - C6H12O6) : 다당류의 기본적인 구성분자, 전분의 가수분해로 얻음 갈락토오스(galactose ...

주류 제조를 위한 효소 당화에 쌀의 전처리가 미치는 영향

전통 양조법을 활용하여 인공감미료를 첨가하지 않고 단맛이 보완된 전통주를 개발하기 위하여 고문헌에 기록된 주류 제조 시 쌀의 전처리 8가지 방법 즉, 죽, 범벅, 설기떡, 구멍떡, 물송편, 인절미, 개떡, 고두밥과 누룩에 존재하는 당화효소인 α-, β- gluco...

  • 니모
  • 2018-04-14
  • 조회 수 79070

첫 막걸리 빚기. 실패인지 성공인지..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려요. [1]

처음으로 아내와 저 둘이서만 막걸리를 만들어 봤습니다. 초짜가 이곳 '술독'을 알기 며칠 전, 박록담님의 '다시쓰는 주방문'을 보면서 전전긍긍하면서 만들었습니다. 발효 7일째 생각보다 맛있어서 환호하다가 술 거른 8일째 날, 실망으로 바뀐 기록입니다...

  • anakii
  • 2013-10-17
  • 조회 수 18878

엿기름과 누룩술 비교 [1]

엿기름과 누룩술을 한번 재현하면서 알코올과 기본적인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1단(밑술) 1. 백미 500g + 시판 엿기름 200g + 물 1 L + 건조효모 6g + 젖산 0.5 ml 2. 백미 500g + 송학곡자 200g + 물 1 L + 건조효모 6g + 젖산 0.5 ml 발효온도 20도 이틀 보관...

  • 이군
  • 2009-08-16
  • 조회 수 18624

효모 사진 400배, 1000배 file

  • 酒人
  • 2012-01-13
  • 조회 수 14819

이양주 밑술 상태 문의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이양주 밑술을 하다가 궁금한 점이 있어서 문의 드립니다~ 레시피 밑술 : 멥쌀/범벅 1K, 탕수 4L, 진주곡자 우리밀 누룩 400g 덧술 : 찹쌀/고두밥 3K 위 레세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밑술을 12일 완성하고 지켜보던 중 블로그의 사진과 같이 검은...

막걸리를 깔끔하게 걸러내는 방법 [1]

안녕하세요~ 요즘들어 집에서 막걸리를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오늘째로 3번을 만들어봤는데요 맛은 갈수록 좋아지는데 일이 점점 많아지네요. 이번엔 작은 항아리에 7리터정도를 담았는데.. 걸러내는데 1시간 걸렸습니다. 현재 뜰채를 사용해서 뜰채에 붓고 ...

mouldy alcohol 2. file

작년 11월에 만든 술인데 곰팡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술독 버릴 생각도 하면서 함 가는데까지 둬보자고 놔두었습니다. 추석을 맞이해서 열어봤더니 아주 가득하니 곰팡이가 많네요. 왜 제목에는 한글이 안되죠?

초보의 두번째 단양주 빚기. 이번엔 성공인 듯 합니다.

아래 글쓴 것처럼 첫 막걸리가 시어졌지만, 거른 동동주는 병입해서 김치 냉장고에 넣어 두고 물 타 막거른 막걸리는 김치통에 넣어서 3일 지났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십니다. 어제 비정제 유기농 설탕(마스코바도)을 700ml당 두숟갈씩 넣었습니다. 하루 반...

  • anakii
  • 2013-10-21
  • 조회 수 9421

두꺼운 산막효모 생긴 밑술도 서김으로 한방에 보내고.. file [1]

오랫만에 술을 담그다보니 문제가 많았습니다. 혹시나 해서 적어봅니다. 1. 밑술 (48시간 후 열어보니) 제조: 죽 ( 멥쌀가루 1Kg, 누룩 400g, 물 4리터), 이 누룩은 재래시장에서 산 누룩입니다. 냄새: 덜 발효된듯 하면서도 냄새가 좀 달콤하지도 않...

실패한 술 사진 1 file

작년 11월에 만든 술인데 곰팡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술독 버릴 생각도 하면서 함 가는데까지 둬보자고 놔두었습니다. 추석을 맞이해서 열어봤더니 아주 가득하니 곰팡이가 많네요.

저어주기(4/24 오후) 전후 사진입니다. file [2]

상태가 어떤지 평가 부탁드립니다.

석탄주 덧술했습니다. file [1]

양재동에서 신정동으로 이사후에 주기적으로 술을 담기로 했습니다.

쌀죽으로 술빚기 file [4]

집안에 2리터 정도 유리병이 보여서 술을 빚어보기로 하였다. 용량이 적어서 쌀가루를 만들려고 방앗간에 가기도 그렇고 해서 쌀(500g)을 불려서 물을 조금 더 넣고 압력밥솥으로 끓여서 누룩(300g)을 널고 밑술을 담았다. 쌀죽을 식힌 다음 구입한지 1년정도...

  • 도사
  • 2010-02-10
  • 조회 수 7793

<b>술 잘빚기 - 고두밥의 정석</b>

고두밥(지에밥)의 정석 제목이 좀 생뚱맞은 것 같네요.^^ 오늘 얘기 하고 싶은 것이 바로 고두밥에 대해서 입니다. 고두밥이라는 것은 우리말에 “고들고들”이라는 말에서 생긴 것으로 ‘밥알이 물기가 적거나 말라서 속은 무르고 겉은 좀 굳은 상태’(사전상 의...

  • 酒人
  • 2006-11-01
  • 조회 수 7665

<b>산막효모(골마지)와 그 처방법</b>

산막효모(골마지)와 그 처방법 술 표면에 뿌옇게 핀 것(산막효모)은 누룩 속에 있는 효모중에 하나인 산막효모로 인해 생기는 현상입니다. 이것을 그냥 두면 술의 맛과 향에 큰 지장을 주기 때문에 빠르게 처리를 해야 합니다. 술을 빚고 나서 산막효모가 생기...

  • 酒人
  • 2006-12-13
  • 조회 수 7589

천연발효식초를 만들기위한 종초만들기 문의

지난 6월11일 생막걸리 1.7리터 7병, 시중 판매 자연발효현미식초1.2리터, 과일주용35도 소주1.2리터를 혼합하여 3달 동안 처음 1달동안은 하루2번씩 교반, 이후 2달은 하루1번씩 교반하여 3달이 거의 다되었을때 산도측정을 해보니 3.9정도가 나오네요. 6...

생의 첫 동동주가~~~ file [2]

안녕하세요^^ 매일 조금씩 지식을 얻어가는 박현술입니다. 초보자 교실에서 큰 용기를 얻어 동동주,초일주에 도전했습니다. 독,물,장비을 소독하고, 10월8일 20시20분 에 완성했습니다. 나름 지하실이 온도도 일정하여 술맛에 도움이될것이라 생각했...

진달래주를 담그려고 하는데요. file [1]

진달래주를 담을 계획중입니다. 자료에 재료가 밑술: 멥쌀가루 2말(약 36L), 물 1말(약 18L), 누룩 1되 3홉(약 2.3L), 밀가루 3홉(약 0.5L), 덧술: 멥쌀 3말(약 54L), 찹쌀 3말(약 54L), 끓여 식힌 물 6말(약 108L) 이렇게 나와있는데 양이 너무 방대하네요 ...

<b>산막효모 현상과 예방법 </b> file

산막효모 현상이 발생할 때,, 최근에 부쩍 산막효모 발생에 대한 문의가 많이 왔습니다. 대부분은 전에는 그러지 않았는데 요즘 들어 술을 빚을 때 밑술에서 많이 발생한다는 것입니다. 우리가 술을 빚고 2-3일 뒤에 술의 상태를 확인하기 위해 술독을 열어 ...

  • 酒人
  • 2007-04-23
  • 조회 수 716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