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던 항아리를 사용했는데..

조회 수 2879 추천 수 43 2006.01.12 20:34:04
처음으로 술을 빚을 때 술을 발효시킬 옹기가 없어서 집에 있는 옹기를 소독해서 썻습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옹기라 그냥 잘 소독하고 사용하면 되겠거니 했는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술이 끓어 올라 옹기가 따뜻할 때가 지났는데 영 소식이 없더라구요~ 뭐 일단 좀 기다려 보자 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옹기의 온도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술독을 열어 봤는데.....

술 표면이 오염되서 더이상 발효가 진행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또한 옹기 안쪽을 자세히 보니 유약이 칠해지지 않은 곳도 있더라구요. 물론 알고 있었지만 잘 소독하면 되려니 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죠.~

그 뒤로는 그 옹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옹기를 고를 때 유약이 골고루 잘 칠해진 것을 확인하고 구입하세요.  그리고 옹기를 구입하는 것이 힘들면 집에 있는 옹기를 사용하되 물에 오래 담가두고 소독하고를 반복하여 옹기 안에 있는 균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까운 재료와 시간을 낭비하게 되거든요. 이점 주의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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