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술 잘 빚고 싶으면 효모증식만 생각하라</b>

조회 수 3047 추천 수 41 2006.08.11 01:32:53
밑술은 그냥 밑술이 아니라 효모증식이다.

밑술을 그냥 밑술이라 생각해선 곤란합니다. 밑술과 덧술로 이루어진 이양주에서 밑술은 곧 효모증식 단계라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생각하는 사고 자체가 “밑술을 빚는다.”라기 보다는 “효모를 잘 증식시킨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술을 빚어야 하는 것입니다.

효모가 잘 증식되어 있는 덩어리(밑술)을 사용하면 알코올 도수가 낮아 신맛이 나거나 술이 부패하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또한, 대량으로 증식된 효모를 사용하여 알코올 도수를 높여 여름에도 쉽게 변질되지 않는 술을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효모를 잘 증식시키기 위해서는 가능한 “찬 곳”에서 효모를 길러야 합니다. 효모가 증식되면서 이들이 호흡하여 내뿜는 이산화탄소와 효모의 운동으로 술독의 온도가 급격히 상승하는데 이를 막기 위해서는 가능한 시원한 곳에서 효모를 증식시켜야 하는 것입니다.

온도를 높여 준다고 효모가 빠르게 증식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급적 온도를 낮춰 증식이 장시간 이뤄지도록 해야 하는 것입니다. 그래야 많은 수의 효모가 증식될 수 있습니다.

누룩에는 소량의 효모만 존재하기 때문에 이 소량의 효모를 잘 증식시키는 것이야말로 술 빚기에 가장 중요한 일인 것입니다. 따라서 앞으로는 밑술을 빚는다. 라고 단순히 생각하는 것 보다는 효모를 어떻게 하면 잘 증식시킬 수 있을까를 생각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는...

어떻게 하면 효모를 잘 증식 시킬까를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곰팡이와 함께.. "술독" www.suldoc.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20 <b>술에서 신맛나는 이유 총정리<b> [2] 酒人 2006-04-30 3220
119 <b>맑게 고인 상근백피주</b> file [2] 酒人 2007-09-08 3223
118 냉동실에서 만들어진 현미찹쌀누룩? 이것두 술이 될까? [3] 복드림 2007-12-01 3226
117 술을 빚었는데 독하고 맛이 없어요.~ [2] 酒人 2006-06-01 3242
116 <b>술이 실패한 항아리 관리법</b> [1] 酒人 2006-10-26 3249
115 새앙주 익어가는 모습--추가 file [2] 도사 2009-02-04 3255
114 <b>덧술하는 시기에 대하여..</b> 酒人 2006-12-13 3263
113 술익어가는 모습 file [3] 도사 2009-01-14 3279
112 호산춘 따라하기 3 file [2] 아침에술한잔 2007-03-23 3306
111 원하던 밑술의 완성 [1] 酒人 2008-09-19 3312
110 술을 빚을 때 사용하는 물 酒人 2006-10-12 3329
109 증류기 [1] 곰돌이 2007-03-02 3344
108 무엇이 잘못된 것일까? 주인님께 자문을 청합니다.(2) [2] 내사랑 2008-11-01 3344
107 도사표 고구마술 입니다. file [3] 도사 2008-12-21 3370
106 감주..쉰맛이 나요~~ [1] 산우 2007-03-26 3462
105 <b>"살수(撒水)" 정확히 알고 하자</b> 酒人 2008-01-10 3486
104 술독의 온도변화 때문에 생기는 물기 酒人 2005-12-28 3498
103 누룩을 많이 넣으면 술이 잘되나..? 酒人 2006-05-04 3520
102 효소와 효모의 생육 적온 [1] 酒人 2007-03-19 3525
101 <b>이양주의 실패와 삼양주의 성공</b> 酒人 2007-03-14 354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