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햅쌀술을 빚어 보자.</b>

조회 수 2913 추천 수 86 2008.11.06 20:53:34
햅쌀술을 빚어 보자.

요즘 햅쌀 아주 많이 나오죠. 햅쌀을 이용해서 술을 빚으면 어떻게 될까요. 오늘은 올해 막 나온 햅쌀을 이용해서 술 빚는 방법을 알아 볼까요~~^^

술 중에서 ‘청하’라고 있죠? 청하는 청주입니다. 이 술을 잘 보면 일반적으로 빚어지는 술 보다 굉장히 맑은 것을 볼 수 있을거에요. 물론, 대기업에서 만드는 술이니 기술로 충분히 맑은 술을 만들어 낼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 가정에서는 아무리 잘 만들어도 아주 투명한 황금빛 술 밖에 되지 않죠.

그럼 투명한 황금색 보다 더 투명하고 맑은 술은 얻을 수 없는 것일까요.?

갓 도정한 햅쌀을 이용하면 됩니다. 쌀을 도정하여 보관하면 시간이 지나면서 산화가 되고 쌀 색깔이 조금씩 변하게 됩니다. 그러나 막 도정한 아주 깨끗한 쌀은 그렇지 않죠. 이 쌀을 이용해서 술을 빚으면 아주 맑은 술을 얻을 수 있습니다. 물 처럼 아주 맑은 술을요.

물론, 누룩도 쌀을 이용한 누룩을 사용하면 좋겠지만 그렇지 못한 회원님들이 더 많죠. 그래도 일반 누룩으로 술을 빚어도 햅쌀로 빚은 술과 묵은 쌀로 빚은 술은 분명 차이가 납니다.

밑술

1. 멥쌀 5되를 깨끗이 씻어 물에 3시간 담갔다가 곱게 가루 낸다.
2. 찜기를 이용해 가루를  찐다. (백설기)
3. 동시에 물 10리터를 끓인다.
4. 백설기가 완전히 식기 전에, 물이 따뜻할 때 백설기를 넣어 잘 풀어 놓는다.

완전히 식으면

1. 누룩 1되 5홉과 밀가루 2홉을 넣고 혼합한다.
2. 정확히 48시간 만에 덧술을 한다.

덧술

1. 햅쌀 1말을 깨끗이 씻어 물에 10시간 담갔다가 푹 찐다.
2. 물 5리터를 끓여 차게 식힌다.
3. 밑술과 식혀 놓은 물과 고두밥을 함께 혼합한다.
4. 술이 맑아지면 마신다.



주의사항1> 백설기는 식으면 물에 풀기가 힘들기 때문에 뜨거울 때 따뜻한 물에 풀어야 잘 풀린다. 따라서 백설기가 쪄 지는 동안 물을 끓여 놓았다가 백설기가 막 쪄지면 잠시 두었다가 물에 풀어야 한다.

주의사항2> 멥쌀은 찹쌀보다 잘 쪄지지 않기 때문에 충분히 물에 담가 놓았다가 찌는 것이 좋다. 만약 잘 쪄지지 않으면 술에서 산미가 강해진다.

주의사항3> 술이 맑게 뜨면 용수를 박지 말고 바로 짜서 냉장고에 보관해야 한다. 그래야 술 색이 더 맑다.


물 처럼 맑은 술을 얻고 싶다면 햅쌀을 이용해라.   "술독"   www.suldoc.com

내사랑

2008.11.07 11:47:45
*.109.233.23

백설기는 보통 수분을 맞출 때 쌀가루 10컵당 1컵의 물을 주나 상황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습니다. 그래서 수분을 주고 손으로 가볍게 쥐어 덩어리된 쌀가루를 손바닥에서 흔들어 봤을 때 쌀가루가 깨지지 않고 잘 굴러다니고 손가락으로 누루면 이내 깨지는 정도가 수분이 잘 맞은 것입니다. 그리고 찜통에서 찔 때 김오르고 나서(김이 많이 남) 15분 찌면 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석탄주 채주하려하는데요

안녕하세요 석탄주 빚었는데요 10월 9일에 쌀 1k 물5k 누룩600g 10월 10일 쌀 3k 이렇게 비율은 맞췄습니다 밑술은 죽으로 했고요 덧술할때 쌀이 부족해서 1대1 비율을 못맞췄네요 채주하려고 맛을 보니 톡쏘고 매운맛이 나네요 시거나 다른맛은 없습니다 쌀이...

<b>술의 성공률 높이기 - 죽과 범벅</b>

죽과 범벅을 알자 죽이 퍼진 것이라면 범벅은 덜 퍼진 것이라 이해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죽이나 범벅 모두 다 쌀 가루에 뜨거운 물을 섞어 만들기 때문에 큰 차이는 없어 보입니다. 그러나 두 가지 제조법으로 밑술(덧술을 빚기 전 술)을 하게 되면 큰 차...

  • 酒人
  • 2006-07-24
  • 조회 수 3904

모든 것은 발효력이다. [2]

모든 것은 미생물이 결정한다. 술을 빚어 실패하는 경우를 보면 대부분 단양주(한번빚는술)이거나 밑술이 잘못되어 더이상 술을 빚지 못하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단양주 술빚기가 쉽지 않은데, 그것은 처음부터 많은 양의 곡물을 분해시킬 수 있는 미생물의 ...

  • 酒人
  • 2006-03-28
  • 조회 수 3841

봇뜰에서 빚은 석탄주 file [1]

※석탄 주 (1) ◈밑술 : 2008년 12월 6일. 멥쌀가루2되(1.6kg), 물 10리터, 누룩: 송학 500g, 백곡 500g. ◈덧술 : 2008년 12월 8일. 찹쌀 8kg. ※석탄 주 (2) ◈밑술 : 2008년 12월 12일. 멥쌀가루2되(1.6kg), 물 10리터, 누룩: 부산 500g, 백곡 500g. ◈덧술 : 20...

  • 봇뜰
  • 2008-12-23
  • 조회 수 3818

<b>일기 형식으로 쓴 술 빚는 과정</b> [2]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까해서 올립니다. ^^ 술이 빚는 과정 술을 만들기 위해서 쌀과 누룩을 준비했다. 물은 따로 준비할 필요없이 수도물을 끓여 사용할 생각이며, 술 18리터 정도를 얻을 수 있도록 쌀의 양과 물의 양을 조절했다. 밑술은 범벅으로 만들 생각...

  • 酒人
  • 2006-06-07
  • 조회 수 3809

애주(艾酒) 빚기 file

삼양주로 애주를 빚었습니다. 마지막 덧술했던 과정만 사진으로 올립니다^^ 그러고보니, 술이 어떻게 되어가고 있는지는 확인해야지요. ​ 덧술한지 이틀 후의 모습입니다. 고두밥이 꽤 많이 들어갔는데요, 덧술한지 하루 후에는 호화가 될런지 걱정될...

  • 줄리
  • 2016-05-16
  • 조회 수 3764

백화주를 빚어보았습니다! file

요즘 날씨가 술빚기 딱 좋은 날씨인것같아서 처음으로 백화주를 빚어보았어요. 처음 빚어보는데 어떤 맛이 날지 궁금합니다 ㅎㅎ 삼양주 레시피에 마지막에 백화를 켜켜이 쌓아서 넣었습니다. 밑술 1:3 (범벅) 덧술 1:3 (범벅) 덧술 5 (고두밥) + 백화 백화...

  • 줄리
  • 2016-10-23
  • 조회 수 3738

해양 심층수로 탁주 만들기 [3]

요즘 바다 깊은 곳에서 채취한 해양심층수가 발효촉진을 도와 효모의 활성을 높여준다고 해서 .... 궁금해서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정말 해양 심층수로 하면 달라지는게 있을까?? 시중에 나와있는 해양심층수를 사용한 주류들.. 과연 그들은 얼마만큼의 해...

술 걸러도 되는건지 망설여져요

삼양주랑 당귀 이양주 담갔습니다 삼양주는 마지막 덧술하고 3주 지났고 이양주는 2주 지났어요 쌀은 삭은것같은데 위에 맑은술이 확실히 올라와있진 않고 살짝 살짝 보여요 괜찮은것같아 이제 거를까 싶었는데 맛을보니 쓴맛이 나네요 ㅜ 고두밥 넣기전에는 ...

  • ddk
  • 2020-03-30
  • 조회 수 3708

설날에 장미술을 빚다. [2]

설날에 차례를 지내고 기 쌀가루가 있어 술을 빚기로 하였다. 여직 술은 많이 빚어 왔지만 명주다운 명주를 빚지 못하였기에 설날 마음을 가다듬고 신선한 기분으로 빚기로 하였다. 특히 이번 술은 설날에 빚는 술이니만치 가능하면 오래두어 깊은 맛과 좋은 ...

<b>삼양주에 대해서 알아보자. </b>

삼양주란? 술이 완성되기 전까지 세 번에 걸쳐 곡물을 혼합하여 빚는 술로서 밑술과 덧술에 이어 덧술에 한번 더 덧하여 빚는 술을 삼양주라고 한다. (예, 한 번 빚는 술=단양주, 밑술과 덧술로 이루어진 술 = 이양주)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삼양주에는 삼해주,...

  • 酒人
  • 2007-01-03
  • 조회 수 3700

<b>* 달면서 알코올 도수는 높은 술</b>

* 달면서 알코올 도수는 높은 술 지난번에는 달면서 알코올 도수는 낮은 술에대해 공부했는데요. 이번에는 달면서도 알코올 도수까지 높은 술에 대해 공부해 보기로 하죠. 단맛이 나면서 알코올 도수가 높은 술을 만드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밑술의 상태와 술...

  • 酒人
  • 2006-12-12
  • 조회 수 3660

<b>가장 쉬운 술 빚기와 가장 어려운 술 빚기</b>

가장 쉬운 술과 가장 어려운 술 빚기 사실, 술 빚기 위해서는 많은 힘과 열정이 필요합니다. 이것을 쉽다, 쉽지 않다라고 판단해 버리는 것은 잘못이라 생각하고요. 얼마나 자신에게 맞는 술을 만드냐가 가장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맘대로 빚으세요....

  • 酒人
  • 2008-10-04
  • 조회 수 3658

석탄주 재도전기 2 file [1]

덧술 한지 거의 10일이 다되어 갑니다. 실내 온도는 22도 정도가 유지되고 있고 사진에서 처럼 끝부분에 술이 올라올 기미가 생길 듯 말듯 하네요. 이번 석탄주 맛을 어떨지 궁금중이 생깁니다. 지난 번 맛보다 나을런지 아무튼 기대됩니다.

실패기 - 덧술 시기를 놓쳐 생긴 일 [1]

안녕하세요. 설날에 먹을 호산춘을 담그려다가 실패한 것 같습니다. 아무래도 덧술 시기를 놓쳐 버려서 그런 것 같습니다. 제가 빚은 술이 호산춘은 아닌 것 같기도 하고 아무튼 그냥 중양주를 담그려고 했는데 술이 시어 버려 소주로 만들어야 될듯합니다. 제...

찹쌀백곡을 뒤덮은 흑곡균 file

찹쌀가루를 이용한 누룩입니다. 위에 사진이 틀을 이용해 만든 누룩이구요. 아래 사진은 누룩 띄운지 20일 후에 찍은 것입니다. 누룩을 띄울때 수분이 많은 재료(쑥, 솔잎, 짚)를 이용하면 수분에 의해 검은 곰팡이가 많이 피게 됩니다. 따라서 쑥이나 솔잎, ...

  • 酒人
  • 2006-08-29
  • 조회 수 3576

마지막 덧술을 끝내고......... file [1]

23일 마지막(2차) 덧술을 하였다. 맵쌀 9kg을 씻어서 술독이 작은 듯하여 1kg정도 덜어내고 밑술에 투입하고 1일 경과후에 보니 고두밥이 밋술을 모두 흡수해서 최대로 팽창하여 술독 입구 까지 올라왔다. 쌀을 모두 넣었으면 술이 넘쳐서 한바탕 큰 행사를 ...

  • 도사
  • 2009-04-24
  • 조회 수 3573

<b>호산춘 술덧의 변화(사진)</b> file

1번 사진은 지난 1월 31일날 찍은 사진, 2번 사진은 2월 5일날 찍은 사진입니다. 빨간 점으로 된 부분을 보시면 2번 사진의 술덧이 많이 내려가 있다는 것을 쉽게 구별할 수 있죠. 시간이 지날수록 술덧은 밑으로 가라앉게 됩니다. 그리고 밑에 있던 맑은 술...

  • 酒人
  • 2007-02-05
  • 조회 수 3568

<b>급수율에 따른 술 맛의 변화</b>

급수율에 따른 술 맛의 변화 양조장의 술과 우리가 빚는(일반 가정에서)술의 가장 큰 차이점은 “팔기 위해 만드는 술”과 “내가 먹고자 하는 술”로 요약할 수 있다. 팔기 위해 만드는 술은 물의 양을 늘리게 되어 전체 술 양을 많게 한다. 그러니 술의 맛이 밍...

  • 酒人
  • 2007-04-08
  • 조회 수 3562

봇뜰에서 빚은 삼양주 file

※삼양주 ◈밑술 : 2008년 11월 28일. 오후8시 멥쌀 4되 3.2kg(가루), 누룩 4되 2kg, 물 12리터, ◈덧술(1) : 2008년 12월 1일. 오후6시 멥쌀 4되 3.2kg(가루), 물 13리터. ◈덧술 : 2008년 12월 4일. 찹쌀 16kg (2말) 고두밥. *위 사진은 밑술 사진입니다. *봇뜰...

  • 봇뜰
  • 2008-12-23
  • 조회 수 355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