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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초일주 술덧을 만든지 72시간 정도 후에
고두밥을 쪄서 덧술을 빚었습니다.
찹쌀이라 그런지 찜통에 찌면서 찬물을 좀 넉넉히 부어서
약간 물기가 많은 고두밥이 되었습니다.
덧술에 사용한 찹쌀의 양은 멥쌀(밑술) : 누룩(밑술) : 찹쌀(덧술) = 1 : 1 : 5
정도인데 고두밥을 쪄 보니 양이 꽤 많이 되더군요
처음에 물조절을 잘못하여 금일 덧술할 때,
탕수를 식힌 것을 800ml 정도 더 부었습니다.
고두밥과 밑술을 잘 혼합해서 다시 술독에 넣은 모습을
사진으로 찍었습니다.
밑술의 향이 신 냄새는 없었으나 향기로운 냄새도 아닌 듯하고
그냥 발효되는 듯한 향이 나서 덧술을 했지만 다소 우려가 됩니다.
2주전에 만든 석탄주는 향이 그런데로 괜찮으면서 잘 익어가고 있는데
며칠 지켜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며칠 후 다시 사진찍어서 올리겠습니다.
잘 되야 될텐데..
보통 술 표면에 누룩가루를 뿌려 놓곤 하는데요. 가능하면 이 방법은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오히려 누룩에 있는 산막효모에 의해 술 표면 빠르게 산막효모로 뒤덮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술덧을 충분히 혼합해 주었다면 꼭 술덧 표면에 누룩을 넣지 않아도 될 것 같구요.
술의 맛과 향은 시간이 갈수록 좋아집니다. 처음에는 자극적인 향이 많이 나지만 시간이 지나면
술 본래의 향기가 나기 시작합니다. 그때 술을 걸러 마시면 좋습니다.
원삼규님의 술이 잘 돼서 맛 좋은 초일주가 나오길 기대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