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기 수강 후 계속 술을 담고 있는데 술만드는 것이 넘넘 잼나서 요즘은 술통을 3개를 이용해서 연속으로 담고 있습니다.
1개는 스텐레스 통 20ℓ, 도 1개는 플라스틱통 20ℓ, 또 하나는 스텐레스통 30ℓ
정신없이 담그다 보니 집안은 온통 술냄새가 장악해서 술도가를 연상케 합니다.
첫번 째 실험적인 술 : 술의 도수를 낮춰보려고 쌀과 물의 비율을 6:9로 했습니다.
밑 술 : 멥쌀범벅 1.5㎏, 물 4.5ℓ 씨앗술
1차덧술 : 멥쌀범벅 1.5㎏, 물 4.5ℓ
2차덧술 : 찹쌀고두밥 3㎏
2월 16일에 마지막 덧술을 하고 2월 28일에 보니 발효가 거의 끝나고 맑은 술이 위로 올라 있길래 맛을 보니 알콜맛은 나는데 뒷맛이 씁니다.
원래 배울 때는 쌀과 물의 비율을 동량으로 하고 술이 다 된 후에 끓여서 식힌 물을 타서 도수를 조절하라고 했는데 그렇게 안했더니 쓴맛이 나는 것 같네요 . 이 술을 숙성시키면 괜찮아 지려나요? 아님 실패한 것인가요.
두번 째 실험적인 술 : 멥쌀 이양주(16ℓ)
밑 술 : 멥쌀 2㎏, 물 5ℓ 복분자즙3ℓ 씨앗술
덧 술 : 멥쌀고두밥 6㎏
30일 숙성 후 맑은 술이 뜨고 알콜돗수도 먹기좋아서 청주 뜨고 가라앉은 지게미를 거를려고하는데 허걱~~~~
분해되지않은 싸래기가 엄청 나옵니다(2.5리터 정도) . 또한 싸래기 뺀 술도 걸쭉해서 마시기 보다는 떠먹는 것이 편합니다.
고두밥은 배운 대로 7시간 이상 침미 후 김이 나면서부터 50분, 가수 후 20분 더 찌고 하룻저녁 식혀 사용했습니다.
고두밥이 덜쪄진건가요?
위의 청주는 제술맛이 나는데 다 거른 술의 알콜돗수는 낮은 것 같아요.
뭣이 문제일까요?
1번은 쌀양대비 물양이 너무 많아서
2번은 멥쌀술이기 때문입니다. 멥쌀술은 빚는 방법을 공부했죠.
지금과 같이 빚으면 멥쌀이 삭지 않아 매우 걸쭉한 술이 됩니다.
덧술을 찹쌀로 바꾸거나 멥쌀로 계속 진행할 경우에는 덧술의 멥쌀을 더 호화시키는 방향으로 술을 제조해야 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