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들어 본 초일주

조회 수 2668 추천 수 51 2007.03.07 12:20:54
초일주 담그기
*밑술재료: 쌀가루 1.6kg. 물7.2L. 누룩1kg

2월 10일
쌀을 깨끗하게 씻어서 3시간 쯤 물에 담그어 두었다가 방앗간에서 소금을 넣지 않고 가루로 만들어 와서 친구 장헌이네 집에서 길러온 물을 팔팔 끓여서 범벅을 만들었다
(이때 시각이 오후 9시쯤이었는데 범벅을 식히는데 무려 3시간정도가 소요됨)
범벅이 식은 후 누룩 1kg을 범벅과 잘 혼합해서 술독에 담은 시각이 밤 12시~

방의 온도가 20도쯤 되어서 술독을 보쌈 해 주고는 온도계를 안에 넣어 두고 수시로 온도를 체크 한바 25도로 안정이 되어 계속 보쌈을 해 놓음

2월 12일
오후 1시에 보쌈을 해제하고 술독 뚜껑을 열고 환기를 시켜줌

2월 13일(1차 덧술: 범벅으로)
깨끗하게 씻은 쌀 1.6kg을 3시간쯤 물에 담그어 두었다가 가루로 만들어서 물 7L를 팔팔 끓여 다시 범벅을 만들어서 충분히 식힌 다음 처음 만든 밑술과 잘 혼합해서 술독에 넣고 보쌈을 해 온도 25도를 맞추어 줌(오후2시)
*손으로 밑술과 1차 덧술의 술덧이 잘 혼합되도록 충분히 저어줌

2월 15일
1.새벽 2시에 보쌈을 풀고 뚜껑을 열어 환기를 시킨다음 뚜껑을 닫아 둠
2.오후 1시쯤에 찹쌀 10kg으로 고두밥을 쪄서 1시간 식힌 후(오후 2시경)에 2차 덧술을 함
2차 덧술을 할때는 술독에 바로 고두밥을 넣고 골고루 섞어 줌(술독이 충분히 큰 것으로 1차 덧술을 하였음)

*덧술을 하고 25도씨에서 약 10일쯤 지나야 술이 된다고함^^

2월20일
술독의 온도를 22~25도로 유지 관리를 하였는데 아직 술독과 술덧이 벌어지지 않음/

2월23일
술덧이 약 1센치정도 아래로 내려갔음(2차 덧술한지 8일째)

2월25일
오늘이 덧술한지 열흘째이지만 아직 위로 술이 고이지 않음(온도가 낮아서 그런것 같다)

2월28일
술독 안에 라이터 불이 꺼지지 않음

3월 5일
용수를 박고 청주를 떠냄
아직 술맛이 덜 익은 듯하여 청주를 따로 서늘한 곳에 보관 하고 있음

3월7일
용수를 이용해서 청주를 충분히 떠 낸 다음 남아 있는 술에 물을 약간 붓고 막걸리로 걸러는데 술 맛을 아직 잘 몰라서 동네 어르신들을 찾아가서 술 맛을 봐 달라고 했습니다.
맛을 본 어르신들께서 모두가 한결 같이 술 맛이 좋고 도수도 높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오늘 저녁에는 시골에 있는 친구들을 불러서 막걸리 파티를 하기로 했습니다^^

술빚기에 성공 할수 있도록 도와주신 주인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酒人

2007.03.07 12:52:32
*.188.85.106

잘 하셨네요.^^

특히, 온도가 낮은 것을 염려하여 보쌈을 통해 25도 정도를 유지해 준것은 좋은 방법입니다. 물론, 온도가 낮아도 발효가 잘 되지만 발효 기간이 길어지게 됩니다.

또한, 친구 집에서 물을 길어 오셨다니 그 물이 좋았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술 맛은 물 맛이기 때문에 물이 좋으면 당연히 술도 맛있습니다.

제가 도와드려서 술이 잘 된게 아니라 두메님께서 열심히 묻고 공부하셔서 좋은 술을 빚을 수 있게 된것이라 생각됩니다. 노력없이 좋은 술이 나올 수 없죠. 오늘 저녁 막걸리 파티 잘 하시길 바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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