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술의 양 늘리는 방법</b>

조회 수 4089 추천 수 45 2006.12.27 20:01:14
술의 양 늘리는 방법


일단 술의 양을 늘리는 방법을 이야기 하지 전에 우리가 알아야 하는 것이 있습니다.

꼭 술의 양을 늘리는게 좋은 방법일까…

사실 이양주(밑술과 덧술)에서 맛 좋은(단맛이 포함된) 술을 빚기 위해서는 양조용수(술빚을 때 사용하는 물)의 양을 줄이거나 상대적으로 곡물(쌀 등)의 양을 늘리는 방법으로 술을 빚어야 합니다. 이렇다 보니 넣은 곡물의 양에 비해 얻어지는 술의 양이 적어지게 되는 단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맛 좋은 술을 얻는 다는 가장 중요한 장점도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럼 술의 양을 늘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술의 양을 늘린다고 양조용수를 많이 사용하면 알코올 도수가 낮아 술의 산패가 쉽게 오기 때문에 일방적으로 양조용수를 늘리는 것은 술을 제조하는데 있어서는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술의 양을 늘리면서도 알코올 도수가 높고 맛도 좋아야 하기 위해서는 이양주에서 삼양주의 전환과 함께 양조용수를 넣는 순서를 잘 정해야 하는 것입니다 삼양주는 이양주에서 한 번 더 술을 빚으면 되므로 술의 양을 늘리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야주에서 술의 양을 늘리는 것은 어느정도 기술이 필요한 부분입니다.

물을 끓여 식혀서 사용하는 것과 고두밥에 흡수시켜 사용하는 방법

1. 물을 끓여서 식힌 것을 사용하는 것은 가장 일반적 방법입니다. 대부분의 이양주는 밑술과 덧술에 양조용수를 첨가하게 되는데, 덧술에 물을 첨가할 때, 고두밥 따로, 물 따로 넣는 방식을 의미합니다. 이런 경우는 술의 양을 늘리기에 가장 쉬운 방법이지만 순간 알코올 도수를 급격히 낮아지게 하여 술의 산패를 일으키는 원인이기도 합니다.

2. 두번째는 고두밥에 끓인 물을 부어 모두 흡수가 되었을 때 밑술과 혼합하는 방법입니다. 이 경우는 밥 알이 끓는 물에 의해 쌀의 익는 정도가 1번 보다 잘 이뤄지기 때문에 발효의 속도가 빨라집니다. 즉, 물의 양을 늘리면서도 발효의 속도가 빠르기 때문에 그만큼 산패의 위험을 줄일 수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방법은…

1. 밑술이 다 완성되면…

2. 고두밥을 찌고 큰 용기에 담아 놓는다.

3. 여기에 밑술에 넣은 양 만큼의 끓는 물을 고두밥에 붓고 잘 혼합한다.

4. 물이 완전히 흡수되면 차게 식힌다.

5. 차게 식힌 고두밥과 밑술을 혼합한다.



위 방법은 간단하지만 그냥 물을 넣는 것과는 큰 차이가 있습니다. 여러분께서 술을 빚기 전에 소주를 내리기 위한 술을 만들거나 탁주를 얻고자 할 때에는 이러한 방법을 응용하면 다량의 술을 얻을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소주를 내리기 위한 술을 제조할 때에 좋은 방법이라 생각합니다. 술이 완성되면 많은 양의 청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죠.

맛 좋은 술을 얻기 위해서는 양조용수를 줄이는 거나 삼양주로 가야하고, 소주 내릴 술을 만들기 위해서는 양조용수를 넣는 방법을 응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생각하면 빚가 “술독” www.suldo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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