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에 마실 술을 채주하다.

조회 수 3314 추천 수 51 2009.01.14 20:46:31
2008.12.28일 밑술을 담그고 2008.12.30일 1차 덧술을 담근 다음 2009.1.1일 2차덧술을 담근지 14일만에 술을 채주를 하였습니다.

상당히 빨리 채주를 하였고 요즈음 같이 추운 겨울 날씨로 볼 때 가히 기록적으로 빠른 채주이기에 놀랄 뿐입니다. 이번 술은 처음 밑술단계부터 이상이 있었습니다. 멥쌀 2kg를 범벅으로 하여 누룩 1kg와 물 4리터를 혼합하여 발효통에 앉히었는데 이 때부터 이상 발효 현상이 나타나면서 갑자기 품온이 30도를 가리키고 있어 놀란 가슴을 쓸어 내린적이 있었고

그후 1차 덧술도 멥쌀 2kg의 범벅에 물 5리터와 밑술을 혼화시켰는데 품온이 28도를 유지하면서 계속 요란하게 술통이 끓어 올랐고 이어 36시간 후 2차 덧술로 찹쌀 6kg과 물 2리터를 혼화시켜 주었는데 이때도 이전에 볼 수 없었던 품온 28도 유지 요란한 술통 끓는 소리는 이어졌으니 참으로 기이한 것은 이 때의 외부온도는(집안의 추운 곳에 술통이 놓여 있음) 22도에서 23도를 가리키고 있었음.

그후 계속 품온이 27도를 유지하다 13일 어제 품온이 22도로 떨어져 잠시 술통을 열어보니 이미 술은 다되어서 밥알 몇개가 둥둥 떠있고 밥알이 모두 가라앉아 있으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그래 국자로 떠서 맛을 보니 참으로 이전에 마셔보던 술 보다 더 맛있는 술이 되어 있으니 또 한번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아직 숙성이 되지 않아 깊은 맛은 없지만 그래도 목에 알콜기를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독한 알콜과 함께 감미로운 찹쌀 술을 맛볼 수 있어 여간 기쁘지 않았습니다. 그래 용수를 박아 채주를 하고 오늘 2차 채주를 하였으며 내일모래 3차 채주를 할 예정에 있습니다.

다음주에 있을 설날에 대비하여 빚은 술인데 하여튼 다음 주 설날 때 예쁘게 포장을 하여 친지와 선배들께 선물을 할 예정입니다. 그런데 주인님 지난 12월 병 라벨 메일로 송부해 주실 수 있는지 부탁드립니다. lsj01248@yahoo.co.kr

도사

2009.01.14 21:52:45
*.86.252.120

축하드립니다.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酒人

2009.01.14 23:28:09
*.66.164.248

명절때 좋은술 드시겠네요.
축하드리고요.

병 라벨은 정리를 해서 회원님들이 쉽게
수정해서 뽑을 수 있도록 한 다음
본 게시판에 올려 놓을 게요. 빠르게,,^^

복드림

2009.01.15 18:00:02
*.155.14.14

좋은 술 축하합니다.^^

봇뜰

2009.01.15 18:47:45
*.159.142.12

내사랑님~ 축하드려요...

좋은 술로 즐거운 명절 보내세요.

남으면 저두 맛 좀 보여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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