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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선배님들께 인사올립니다
도가꾼들 들이닥쳐 그 큰 술독들 숱하게 깨먹으면서도
술맛찾아 기웃그리던 이웃 아제들 등살에
또 누룩부터 디디시던 할머님덕분에
저는 기어다니던 젖맥이때 부터 대청마루 탁주주전자 빨면서 자랐다 합디다
이제 중년이되가메 손끌어 가르켜주신달때 제대로 한번 적어나 둘껄 싶은생각뿐
누룩 밀 절구질 할때부터 탁주걸를때까지 뭐라뭐라 하신말씀이 이제 뭐라뭐라 하셨었다는것뿌니
생각이안나니 돌아가신 할머님 꿈에라도 선몽해주십사 빌게됩니다
인지와서 너무늦게 그맛 찾으려니 더듬더듬 봉사문고리 잡기라
여러선배님들께 귀동냥이라도 할까싶어 왔습니다
많이 배우겠습니다 미리 감사인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