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의 한 우리 술 아카데미, 경기대학교와 농업 실용화재단이 공동으로 설립한 이곳에서는 우리 술의 전문가인 수수보리를 양성하고 있습니다.

[이윤정/농업기술실용화재단 연구원 : 수수보리는 것은 술빚는 것을 일본에게 전해준 임번의 다른 이름인데요. 이것은 '술거르는 이'라는 뜻을 갖고 있습니다.]

이곳의 수강생들은 대부분, 다른 전문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데요.

[김혜숙/사찰음식 연구가 : 저는 김천에서왔고요. 사찰음식 연구원을 운영하고 있고요.
음식을 하면서 발효음식을 더 배우고 싶어서 참여했습니다.]

우리 술의 전문가들이 강사진으로 참여해서 술 만들기의 실전 노하우를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습니다.

[류인수/한국가양주협회 회장 : 막걸리면 막걸리, 탁주면 탁주, 청주면 청주, 과실주 그 다음에 이 술이 어떤 음식하고 어떻게 먹으면 마실 수 있는지 전문가들이 오셔가지고 수업이 계속 진행 될것 같습니다.]

서툰 손놀림으로 누룩을 반죽하고 발로 밟아서 모양을 내는 작업이 생각보다 쉽지 않은데요.

아직은 서툴지만, 우리 술의 전문가가 되겠다는 열정은 대단합니다.

[김고운님/대학생 : 처음에는 요즘 막걸리가 열풍이잖아요. 그래서 막걸리를 배우려고 왔어요. 그런데 배우다보니 우리술 전문가나 소믈리에를 양성한다고 해서, 아 이거다 싶었죠.]

특히 이곳에는 외국인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해 우리 술에 접근 할 수 있는 문턱도 낮췄는데요.

[힐러리 오니언/미국 플로리다주 : 플로리다주에서 한국 문화를 배우러 왔고, 미국에서도 술 만드는데 관심이 있었는데, 한국에서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라서 왔어요.]

와인이나 사케를 넘어서는 세계적인 전통주로 만들겠다는 우리술 소믈리에.

우리 전통주의 세계화에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줄 전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