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우리술 우리 모두의 힘으로...</b>

조회 수 2519 추천 수 18 2009.09.12 21:45:02
일어날 수 없는 일들이 요즘 하나둘씩 일어나고 있습니다. 과거 규제로만 인식되던 ‘술’, 청소년들에겐 ‘마약’으로 인식된 술이 규제와 세금이 아닌 산업과 문화로 인식하는 시대가 오고 있습니다. 제 생전에 이뤄질 수 없다 생각한 일들이 요즘 너무 당연한 것처럼 일어나고 있어 좀 어리둥절하기도 합니다.

힘을 모와 주소서,,,

가끔 새벽 하늘을 보는 곳이 저 강원도 산골이나 바닷가였으면 좋겠지만 얼마전에는 농림수산식품부 옥상에서 새벽 별을 보곤 했습니다. 요즘 나온 보도자료는 저와 같은 많은 사람들이 새벽 별을 보면서 하나 둘의 지혜를 모와 밖으로 나온 것인데요. 사실 처음에는 ‘무슨 공무원들이 일을 매일 새벽같이 하나’라고 의아해 하기도 했습니다. 주변에서는 술 산업을 농림수산식품부로 가져 오는 것을 하늘에 별 따기보다 어렵다고들 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것들이 이제 현실이 되어 갑니다. 새벽 별을 보는 분들이 많아졌기 때문입니다.

술은 하나의 산업이고 문화입니다. 규제와 세금의 대상이 아닌 한 나라의 문화 상품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와인을 공부하면서 우리는 프랑스의 문화를 배웁니다. 사케를 마시면서 일본의 문화를 배웁니다. 보드카, 위스키, 데킬라를 먹으면서 그 나라로 여행을 가고 술과 함께 음식을 먹고 그 나라의 역사를 배우게 됩니다. 우리술을 잘 만들어 파는 것은 술을 파는 것이 아니라 문화를 파는 것입니다.

얼마전 퓨전술집에 갔더랬습니다. 메뉴판을 넘기며 정말 눈물이 나려 하더군요. 수많은 사케의 역사와 문화, 술의 종류와 술 하나하나의 제조 방법이 기제되어 있는 메뉴판, 몇 장을 넘겨 맨 뒤에 짤막하게 적혀있는 ‘한국술’ *이슬 얼마, *처럼 얼마, 설중* 얼마,,, 이렇게 몇 가지 술이 설명도 없고, 이야기도 없고 단지 가격만 써져 있는 메뉴판, 우리는 문화가 없는 술을 마시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 얼마나 큰 일들이 벌어지고 있는지 잘 인식해야 합니다. 어쩌면 이 기회를 놓치면 다시는 기회가 오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술이 문화가 아닌 규제와 세금의 대상으로 다시 바뀔수도 있는 것입니다. 우리술을 사랑한다면 지금 현실을 잘 인식하고 열심히 법 제도를 바꾸기 위해 일하는 분들에게 응원을 해 줘야 합니다. 그래야 우리내 메뉴판에서 수많은 우리술의 역사와 제조법이 기록되 있는 술, 메뉴판 몇 장을 넘겨도 끊이지 않는 우리술의 종류를 볼 수 있을 것 아니겠습니까.

체험마을이나 관광농원 등에서 직접 제조한 술을 판매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입니다. 누구나 저 멀리 있는 제대로 만든 술들을 인터넷으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날이 올 것입니다. 누구나 술 산업을 한다면 쉽게 할 수 있도록 법 제도가 바뀔 것입니다. 그러나 여러분의 지지 없이 이 모든 것은 모래로 성을 쌓는 것 밖에는 되지 않을 것입니다.

(사)한국가양주협회는 여러분의 대변자이자 우리가 원하는 정책을 만들어 내기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기위해 열심히 노력하고 있습니다. 우리 회원님들과 함께 공통된 관심사를 가져야 우리가 원하는 정책을 만들고 제도화 할 수 있는 것입니다. 혼자하면 바보가 되지만 다 함께하면 모든 것은 현실이 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밤늦게까지 새벽까지 열심히 노력하시는 분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라도 전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본 법안을 총괄 책임지고 새벽까지 일하시는 분입니다. 힘이되는 이메일이라도 보내주시면 힘이나지 않을까요.

농림수산식품부 식품정책진흥팀 조성근 사무관
이메일 josk@mifaff.go.kr
전화 02)500-1955




함께하면 모든 것은 현실이 됩니다. 맨 위에 '우리술 경쟁력강화방안'을 다운받아 보시면 우리술의 정책이 어떻게 갈 것인지 예측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한국가양주협회 회장 류인수 올림.  

한국인

2009.09.13 09:44:10
59.20.8

^^ 점점 더 나은 우리술 정책이 펼쳐졌으면 합니다~!
기대하고 있습니다. 하루 빨리 전역해서 술을 빚고 싶군요 ~!
어서 ~ 주인님께 달려가 조언을 듣고싶네요...
아자! 아자!

강마에

2009.09.14 16:39:34
211.114

최근 규제개혁 완화의 일환으로 양조장 시설기준이 변경되었습니다. 하지만 신규 면허에 국한되어 적용되므로 피부에 와 닿는 느낌은 다를 것 입니다. 회장님 말씀데로 이제 시작입니다. 일부 체험마을 및 팜스테이는 직접 제조한 술을 팔고 있습니다. (농민주 면허를 받음) 변화는 아주 작은 것에서 부터 시작 되었습니다. 작금의 변화를 이끌어 내신 분들께 박수를 보냅니다.

이군

2009.09.15 19:42:08
211.114

아마 어쩌면 두번다시 오지 않을 기회일지 모를것 같습니다.
술이 소주와 와인, 사케만 있지 않다는 것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습니다. 또한 술이 마시는것뿐만 아니라 즐기고 느낄수 있는 문화라는것도 알려주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의 술을 좀더 많이 알고, 알려야 할거라 생각합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술을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특히 일반 식당에서 소주를 물리치고 우리술이 자리잡는 날이 빨리 왔으면 좋겠습니다.(넘 어려운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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