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왔어요.^^

조회 수 1838 추천 수 57 2008.03.27 21:32:19
안녕하세요. 제가 학교 때문에 강원도 동해에 있다가 서울 집을 오랜만에 왔네요.^^
오자마자 인터넷을 연결하고 술독 사이트에 접속해서 제가 쓴 글에 리플이나 혹시
새로운 글들이 올라왔나  보고있는데 할머님께서 들어오시더라고요.
예전부터 각 가정에서 술을 빚어서 마셨다는 얘기를 듣고 할머님께 여쭤봤어요.
할머니도 술 담그실주 아냐고 여쭤봤더니 할머니는 못담그신다고 하시고
할머니의 어머니, 할머니의 할머니는 술을 빚어서 독에 넣어놓고 드셨다고 하시는데
할머님은 못빚으신다고해서 좀 아쉬웠어요.^^;
(할머니께서 밥술이라고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할머님이 어리셨을때 어깨너머로 많이 봤으니 재료만 있으면 아마 빚을수
있을거 같다고 하시네요.
빠른시일내에 제가 술을 빚어보고 익숙해져서 할머님 모시고 술한번 빚어보고
싶네요^^
(p.s: 저희 학교 근방에 조그만 산이 있는데요. 조금있으면 산딸기가 많이 나옵니다.
        그 산딸기로 맛있는 술을 한번 담궈보고 싶은데요. 혹시 비법이나
        알고 계신 것들이 있으시면 많은 도움 부탁드리겠습니다.)

최 원

2008.03.28 16:49:39
211.208

그게 원래 복분자주의 기원이죠. 제가 알기로 현재 생산 판매되는 복분자주의 대부분은 토종 산딸기가 아닙니다. 해외에서(뉴질랜드인지 어딘지 기억이 안남) 과실이 굵고 많이 열리는 산딸기품종을 수입 재배하여 만드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전에 복분자술 공장 견학중 생산자에게서 들은 말입니다.
전에 들은 얘기인데, (이 정보의 사실 여부는 반반입니다.) 원래 고유의 복분자주는 까맣게 익은 딸기가 아니라 꽃이 막 떨어진 생 딸기와 딸기나무 순을 말려서 술빚는 거라고 하더군요.
그래야 비로소 요강을 뒤집을 수 있답니다. 맛은 다연히 없겠죠.
근데 저는 요강도 없고, ㅋㅋㅋ

최 원

2008.03.28 16:54:41
211.208

요즘 양산되는 복분자술 빚는 방법은
완숙된 딸기에 20%만큼의 설탕을 첨가하여
발효시키는 겁니다.
그러니까 딸기 10kg에 설탕 2kg을 섞는 거죠. 하지만 딸기의 당도에 따라서 설타으이 양은 변할 수 있습니다. 딸기의 당도가 매우 높다면 설탕은 넣지 않아도 된다는 말이죠.

전통적인 방법은 쌀로 죽을 쑨 뒤 누룩을 섞어 딸기와 함께 발효시키는 겁니다. 전에 해봤는데 잘 안되더군요. 이유는 모르겟습니다.

최 원

2008.03.28 16:57:30
211.208

제생각인데 가장 좋은 방법은 딸기는 그냥 딸기로 드시는 게 가장 맛있는 딸기 즐기는 법이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

酒人

2008.03.29 08:37:32
116.46.

딸기는 그냥 딸기로 드시는 게,,, ^^ (산딸기가 그렇게 많이 나와요? 시간 되면 달빛아래님과 딸기따러 가야겠다..ㅎㅎ)

1. 사이트에 몇 번 소개되었는데요. 향과 맛이 떨어지는 초,근,목,피 중 대부분은 술을 빚으면 원래의 맛과 향을 얻을 수 없습니다. 국화나 복분자, 계피 등과 같이 향과 맛이 강한 것들은 술을 빚어도 원래의 목표를 달설 할 수 있지만요.

2. 따라서 딸기도 마찬가지 입니다. 딸기와 같은 것들의 향기와 색깔을 살리기 위해서는 "과하주" 방식을 응용하여 빚어야 됩니다. 즉, 산딸기를 증류주에 침출 시키고, 색과 향이 나게 되면 이것을 발효주와 혼합하는 방식입니다. 또한, 그냥 증류주로 드셔도 좋겠죠.

마치면서

산딸기로 술을 빚었는데, 딸기의 맛과 색깔, 향기가 전혀 없다면 재미가 없죠? 다양한 응용능력을 키워 원재료의 특징을 잘 살릴 수 있는 방법을 찾아 술을 빚어야 합니다. 사과, 배 등,, 다 이렇게 빚으면 되겠죠.

달빛아래

2008.03.29 23:26:31
221.146

답글 감사합니다.^^
작년에는 후배가 산딸기 따서 소주에 담가논것을 3달정도 뒤에
마셨던게 기억나네요. 그 때 향이 괜찮아서 제대로 한번 담가보고
싶어서 글을 남겼어요.^^

viagra

2008.05.01 08:04:55
78.157.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시음표와 레시피 작성표 다운 받아가세요. file [6] 누룩 2011-07-10 44342
1143 보슬보슬내리는비에 약주한잔 생각나는 하루 [1] 민주누 2021-01-26 177317
1142 <b>담양 대다무 용수(1세트 남음)</b> [7] 관리자 2007-02-12 57579
1141 재미있는 건배사 [1] 音美 2011-06-10 17486
1140 쌀 누룩의 효능 yung 2014-03-17 13799
1139 산주-예봉산 감로주 [1] 최동환 2006-10-19 12851
1138 삼양주 고두밥 덧술 후 3일째 (검은 반점같은것들은뭔가요) 술승민 2021-01-20 12232
1137 [오늘 날씨] 곳곳 소나기, 습도 높아 '후텁지근'…주말 장마전선 다시 북상, 전국에 '비 감빵굿 2019-06-28 11512
1136 <b>쌀을 불리는 시간 @ 1시간이면 충분하다. </b> [2] 酒人 2006-04-18 11106
1135 주정분온도환산표 다운받기 file 누룩 2011-05-13 10782
1134 청소년 많은 거리서 수차례 음란행위…프로농구선수 정병국 영장 감빵굿 2019-07-19 10669
1133 이스트 막걸리 도전기 [1] 조나골드 2020-02-12 10638
1132 쌀 흩임누룩과 이화곡 file [3] 酒人 2012-04-30 10172
1131 쌀누룩 알고싶어요 [3] 곰킹짱 2011-05-11 9678
1130 술 빚을 때 옹기를 사용하는 이유?? 酒人 2006-01-13 9522
1129 우리술 이야기꾼 '전통주해설사자격증' 생겼다. 누룩 2012-01-23 9456
1128 술 관련 자격증 file 音美 2011-05-24 9156
1127 양주방-뿌리깊은 나무 잡지를 구했네요. ^^ file [5] 酒人 2012-03-12 9108
1126 오랜만에 들ㄹㅕ요. 이지예 2019-06-04 8971
1125 9월 대구 술공방 모임. file [5] 김선호 2011-09-30 8963
1124 명주특강 - 조선최고의 名酒 백화주(마감) file [10] 누룩 2012-02-03 8553
1123 넌센스퀴즈 ~ [2] 김우빈 2019-11-22 8499
1122 국비지원 - 전통주소믈리에과정(전통주소믈리에 자격증 수여) [12] 누룩 2013-01-07 8420
1121 실패하여 시어진 막걸리로 식초 만들기 [펌] [3] 소동파 2009-01-20 8344
1120 <b>초파리 제거하는 방법</b> [3] 酒人 2006-10-25 8301
1119 제 8기 정규과정(전통주기능사) 모집 3월 5일 개강(마감) 누룩 2012-01-27 7986
1118 7월 13일 초복 누룩만들기(벼누룩 시연) 행사 (마감) file [3] 누룩 2013-06-25 7929
1117 MBC 특집 < 한국의 전통주 > [4] 아리랑 2012-03-07 7929
1116 <b>2월 28일(토) "술독정기모임" - 잣술 빚기</b> file [14] 관리자 2009-02-04 7723
1115 막걸리-천상병 [1] 音美 2011-04-27 7664
1114 식초학교 '제 2기 전통식초전문가 과정' (마감) file [4] 누룩 2012-11-06 7654
1113 名酒 시음회 - 백수환동주(백발의 노인이 아이가 된다는 술) [12] 누룩 2012-02-05 7582
1112 증류시 메틸알콜을 버리는 시점은? [2] 비야 2007-12-06 7544
1111 전통주 전문가과정 마스터반 교육생 모집(마감) file 누룩 2011-12-26 7322
1110 발효주의 알코올 도수가 낮은 이유 [1] 酒人 2006-03-30 7250
1109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트-작센하우젠 전통주~ file [2] 모수 2010-06-22 7229
1108 역사속으로 - 1. 삼일주와 부의주 [3] 酒人 2006-03-08 7124
1107 <b>술독이 제작한 알코올도수 측정 증류기</b> 酒人 2007-03-06 7084
1106 국비지원 - 9월 농림부 우리술빚기과정 수강생모집 file 누룩 2013-05-29 7020
1105 농림수산식품부 지원 교육프로그램(마감) file [8] 누룩 2012-06-04 696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