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술 연엽주 - 문제 출제 ^^

조회 수 3256 추천 수 177 2007.05.10 00:00:00
1700년대 문헌속에 연엽주가 처음 등장하는데요. 이 연엽주 제조법은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제조법과는 많이 다릅니다. 생각을 해도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았었는데, 오늘 해결 했습니다.^^

참 멋진 방법으로 술을 빚었더라구요.

[ 백미 일 두 백세하여 불거든 매우 익게 쪄 국말 이승 섞어 주먹 만큼 뭉쳐 연잎 속에 싸 막대로 받쳤다가 칠일 만에 떠먹으면 향기로우니라. ]

뭐,, 이런 식으로 기록되어 있는데요. 글이 한글로 되어 있지만 300년 전의 글이라 해석하는 것도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그런데 이해하기 힘들었던 것은 "막대로 받쳤다가" 라고 한 부분인데, 여기서 꽉 막히더라구요.

그런데 문뜩 떠오른 생각으로 해결을 했습니다. ^^

제가 미리 말하면 정말 재미가 없구요. 여러분도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답을 맞추시는 분께 주정계를 보내드리겠습니다. ^^

문제출제

이 술의 제조법을 알기 쉽게 순서대로 서술하시오.



추신 : 혹시 집 근처에 연잎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요. 있다면 현존하는 최초의 연엽주를 시연해 보이겠습니다. 멋지게..^^



생각하면서 빚는다. "술독"   www.suldoc.com


호도

2007.05.10 10:19:07
203.255

막대라.. 연꽃 줄기 아닐까요 ㅎㅎ 아니면 다른 나뭇가지 같은것으로 받치라는 말인가요..

酒客

2007.05.10 21:27:58
122.47.

옛 글에 ‘해질녁에 연잎에 술을 붓고 그 끝을 잘 묶어 두었다가 이레 후에 줄기를 잘라 마시면 그 향과 맛이 천하일품이라’ 하였습니다.
상기 글따라 그 제조법을 적어 보면 다음과 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 멥쌀 한 말을 손바닥으로 백번 비벼 깨끗이 씻은 다음 물에 불인다.
2. 불인 멥쌀은 오랫동안 쪄서 식힌다.
3. 2의 고두밥에 누룩 2되를 넣고 잘 섞어 주먹크기로 뭉친다.
4. 3을 연잎에 올려 그 끝을 잘 묶어주고 막대기로 연잎 줄기를 받쳐준다.
5. 7일 후에 그 줄기를 잘라 술을 떠 마신다.

-주의-
***연잎 줄기는 물속에서 자른다. 물위에서 자르면 줄기의 숨구멍으로 공기가 들어가 연근이 썩는다.

아침에술한

2007.05.10 22:30:47
59.13.6

정말 재미있는 술이 될 것 같습니다. 물 위에 연꽃이 피어 있고 연잎에다 술을 싸서 주렁주렁~.
아마도 주객님 글처럼 막대기는 술밥을 싼 연잎이 물속에 빠지지 말라고 받친 것 같네요

목동댁

2007.05.11 18:46:03
61.103.

저도 어딘가에서 읽은듯 합니다.
살아있는 연잎에 술밥과 누룩을 섞어 주먹크기로 넣은다음, 연잎을 오무려 묶어둔다음, 아래로 휘어지지 않도록 막대기로 받쳐 고정시킨다는....
7일후쯤이면 맛난 술이 될테니, 줄기채로 잘라 술을 뜬다~

酒人

2007.05.12 17:16:01
116.46.

참 멋지죠~ 눈을 감고 그 모습을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리고 그 맛은 어떨지 저 또한 기대가 많이 됩니다.^^

호도님도 맞췄고,, 주객님께서는 너무 쉽게 잘 나열해 주셨네요. 호도님과 주객님께 주정계 보내드리겠습니다.

아침에술한잔님, 목동댁님께서는 좀 늦으셨네요.^^ 다음에 다른 문제를 낼테니 그땐 최대한 빨리 맞추시기 바랍니다 ^^ 좋은 하루 보내세요.~~~

동의보감

2007.06.13 13:33:16
122.34.

음....주객님이 부산 주객님이신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시음표와 레시피 작성표 다운 받아가세요. file [6] 누룩 2011-07-10 42654
904 특이한 막걸리 잔들~ file [1] [1] 모수 2010-06-30 3984
903 9월달이네요. [1] 이지예 2019-09-01 3936
902 졸업식을 잘 마쳤습니다. 졸업사진 file [3] 酒人 2012-03-25 3913
901 <b>추석때 선물할 - 감홍로주</b> file [4] 酒人 2006-09-29 3907
900 강릉 단오제 전통주 대회공고문 오렌지컴 2022-02-28 3900
899 2023강릉단오제 『대한민국 창포주 선발대회 오렌지컴 2023-03-02 3898
898 양조일지 file [5] 이용래 2011-08-02 3894
897 씨앗술 냉장보관 질문요 ^^ [1] 산에살다 2015-05-08 3869
896 2013 농림수산식품부 전통주 지원 기관 선정 [3] 누룩 2013-04-05 3862
895 2009년도 전통주 산업진흥을 위한 세미나 초대장 file [7] 관리자 2009-10-08 3851
894 국세청 "양조기술교실"(접수끝) [2] 酒人 2006-02-17 3837
893 16일, 17일은 출품주 제출일입니다. (장소 및 지도) file 누룩 2011-09-15 3836
892 한국식품연구원 우리술전문가양성과정 교육생 모집 ricewine 2015-06-01 3835
891 오랜만에 들르네요~! ^^ [2] 술바치 2013-02-21 3823
890 9월 8일 현장학습 (단체사진 모음) file 酒人 2012-09-12 3775
889 5기 야간 3조 이상붕입니다... [1] 붕붕 2011-07-19 3754
888 바람이라도 좀 불길.. 김수로 2019-08-08 3752
887 술 항아리 소독 [1] 나무의자 2015-03-29 3752
886 가양주연구소 네이버카페 개설을 알립니다 약손 2012-09-07 3744
885 [한국예총] '한국예술문화명인인증' 신청공고 file 한국예총 명인사업단 2013-01-29 3742
884 평상짜다 file [2] 라퓨타 2011-11-11 3742
883 술 끓는 소리...*^^* file [1] 누룩 2011-05-16 3741
882 식초 [2] 송학산방 2013-08-02 3738
881 술방사람들이 나누는 전통술향기 file 목월 2011-10-16 3732
880 2011년 주인선발대회에 사용되는 유기농쌀이 17일(수) 일괄 배송 [1] 누룩 2011-08-16 3719
879 꼭 등록 하겠습니다 [1] 크리스탈 2013-01-14 3699
878 5기 졸업식...불꽃의 향연 file 선녀마을 2011-10-12 3698
877 구입... [1] 주광성 2006-03-03 3690
876 교육관련해서 궁금하게 있어요^^ [2] 아롱 2014-11-05 3665
875 오랜만에 들리네여. 이지예 2019-08-09 3660
874 전문가반일정이요 [1] 반애주가 2013-04-17 3657
873 우리나라에 명주가 나오기 힘든 이유 [1] 酒人 2018-10-27 3653
872 2011 가양주인의 밤 - 즐거운 사진들 [7] 누룩 2011-12-21 3646
871 항아리 뚜껑을 덮어야 하는지요? [1] 잉맨 2011-05-04 3633
870 2013년 술탐방 - 탐방단 모집 file 누룩 2013-02-09 3632
869 집에서도 특등급의 술을 얻을 수 있습니다. [2] 酒人 2006-03-18 3632
868 설에 공지뜬거보고 연락드렸는데 [1] 일소일배 2013-02-10 3626
867 완전대박 첫 삼양주^^ [3] 얌얌이 2011-08-25 3626
866 즐거운 명절 되십시오. 약손 2012-09-28 3625
865 <b>2010년 호랑이처럼 나아가겠습니다. </b> [17] 酒人 2010-01-04 362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