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술 연엽주 - 문제 출제 ^^

조회 수 3218 추천 수 177 2007.05.10 00:00:00
1700년대 문헌속에 연엽주가 처음 등장하는데요. 이 연엽주 제조법은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제조법과는 많이 다릅니다. 생각을 해도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았었는데, 오늘 해결 했습니다.^^

참 멋진 방법으로 술을 빚었더라구요.

[ 백미 일 두 백세하여 불거든 매우 익게 쪄 국말 이승 섞어 주먹 만큼 뭉쳐 연잎 속에 싸 막대로 받쳤다가 칠일 만에 떠먹으면 향기로우니라. ]

뭐,, 이런 식으로 기록되어 있는데요. 글이 한글로 되어 있지만 300년 전의 글이라 해석하는 것도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그런데 이해하기 힘들었던 것은 "막대로 받쳤다가" 라고 한 부분인데, 여기서 꽉 막히더라구요.

그런데 문뜩 떠오른 생각으로 해결을 했습니다. ^^

제가 미리 말하면 정말 재미가 없구요. 여러분도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답을 맞추시는 분께 주정계를 보내드리겠습니다. ^^

문제출제

이 술의 제조법을 알기 쉽게 순서대로 서술하시오.



추신 : 혹시 집 근처에 연잎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요. 있다면 현존하는 최초의 연엽주를 시연해 보이겠습니다. 멋지게..^^



생각하면서 빚는다. "술독"   www.suldoc.com


호도

2007.05.10 10:19:07
203.255

막대라.. 연꽃 줄기 아닐까요 ㅎㅎ 아니면 다른 나뭇가지 같은것으로 받치라는 말인가요..

酒客

2007.05.10 21:27:58
122.47.

옛 글에 ‘해질녁에 연잎에 술을 붓고 그 끝을 잘 묶어 두었다가 이레 후에 줄기를 잘라 마시면 그 향과 맛이 천하일품이라’ 하였습니다.
상기 글따라 그 제조법을 적어 보면 다음과 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 멥쌀 한 말을 손바닥으로 백번 비벼 깨끗이 씻은 다음 물에 불인다.
2. 불인 멥쌀은 오랫동안 쪄서 식힌다.
3. 2의 고두밥에 누룩 2되를 넣고 잘 섞어 주먹크기로 뭉친다.
4. 3을 연잎에 올려 그 끝을 잘 묶어주고 막대기로 연잎 줄기를 받쳐준다.
5. 7일 후에 그 줄기를 잘라 술을 떠 마신다.

-주의-
***연잎 줄기는 물속에서 자른다. 물위에서 자르면 줄기의 숨구멍으로 공기가 들어가 연근이 썩는다.

아침에술한

2007.05.10 22:30:47
59.13.6

정말 재미있는 술이 될 것 같습니다. 물 위에 연꽃이 피어 있고 연잎에다 술을 싸서 주렁주렁~.
아마도 주객님 글처럼 막대기는 술밥을 싼 연잎이 물속에 빠지지 말라고 받친 것 같네요

목동댁

2007.05.11 18:46:03
61.103.

저도 어딘가에서 읽은듯 합니다.
살아있는 연잎에 술밥과 누룩을 섞어 주먹크기로 넣은다음, 연잎을 오무려 묶어둔다음, 아래로 휘어지지 않도록 막대기로 받쳐 고정시킨다는....
7일후쯤이면 맛난 술이 될테니, 줄기채로 잘라 술을 뜬다~

酒人

2007.05.12 17:16:01
116.46.

참 멋지죠~ 눈을 감고 그 모습을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리고 그 맛은 어떨지 저 또한 기대가 많이 됩니다.^^

호도님도 맞췄고,, 주객님께서는 너무 쉽게 잘 나열해 주셨네요. 호도님과 주객님께 주정계 보내드리겠습니다.

아침에술한잔님, 목동댁님께서는 좀 늦으셨네요.^^ 다음에 다른 문제를 낼테니 그땐 최대한 빨리 맞추시기 바랍니다 ^^ 좋은 하루 보내세요.~~~

동의보감

2007.06.13 13:33:16
122.34.

음....주객님이 부산 주객님이신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시음표와 레시피 작성표 다운 받아가세요. file [6] 누룩 2011-07-10 40847
824 술빚기의 첫발을 내딛으며.. [1] 식객 2007-11-26 1697
823 누룩 디디기 시연 중인 최원선생님.~^^ file 酒人 2007-11-26 2245
822 <b>양복에 주전자와 주걱을 들고,,,</b> file [3] 酒人 2007-11-26 1825
821 25일 강좌내용 동영상 올려주세요~~ [1] 비야 2007-11-27 1709
820 <b>식객-소주의 눈물 편에 나오는 소주내리기 시연</b> [3] 酒人 2007-11-27 3330
819 2008 신년 정기모임&막걸리잔치 [4] 酒人 2007-12-04 2164
818 깨진 비중계 [1] 설야 2007-12-05 1713
817 증류시 메틸알콜을 버리는 시점은? [2] 비야 2007-12-06 7298
816 감기조심하세요~~~~ [1] 최소희 2007-12-07 1649
815 <b>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b> [3] 酒人 2007-12-31 2173
814 술독 새해 福 마니마니 받으세요... [1] 봇뜰 2008-01-02 1628
813 한해을 보내면서 좋은술을 빚기위해 찍은 사진입니다... file 봇뜰 2008-01-03 2165
812 한해을 보내면서 좋은술을 빚기위해 찍은 사진입니다... file [1] 봇뜰 2008-01-03 2118
811 연두색 막걸리~^^ file [6] 酒人 2008-01-07 1933
810 즐거운 신년정기모임^^ [4] 관리자 2008-01-13 1954
809 [re] 즐거운 신년정기모임^^ file [3] 책에봐라 2008-01-15 1660
808 우리술독 멋있는 신년회~~~ file [2] 봇뜰 2008-01-15 1784
807 오정주로 보답하겠습니다.^^ [4] 酒人 2008-01-16 2045
806 술맛이 "굿"입니다.......^^ file [3] 봇뜰 2008-01-21 1834
805 단양주 도전해 봤습니다...^^ file [1] 봇뜰 2008-01-29 1861
804 즐거운 명절되세요...^^ [1] 봇뜰 2008-02-06 1585
803 <b>숭례문... 가슴아프다.</b> [2] 酒人 2008-02-11 1709
802 주인장님 한번 해보세요☞북촌문화센터 전통주강좌개설 [2] 조영진(부 2008-02-14 2185
801 술독 교육프로그램에 관하여 [1] 공주 2008-02-15 1629
800 <b>설화주(雪花酒)</b> [2] 酒人 2008-02-16 3018
799 처음 도전한 술을 걸렀습니다 [2] 공주 2008-02-23 1655
798 새해 인사가...^^;; [1] 최소희 2008-02-26 1658
797 <b>촌지(寸志) 받았습니다. 감사합니다. ^^</b> 酒人 2008-03-02 1760
796 삼백주에 도전해보고 싶은데요... [4] 공주 2008-03-10 1651
795 실명의 중요성~~~ [1] 봇뜰 2008-03-13 1659
794 익어가는 오종주 file 酒人 2008-03-20 2576
793 익어가는 흑미주 file [1] 酒人 2008-03-20 1680
792 지역별 우리술에 대해서 궁금한점이 있는데요. [1] 달빛아래 2008-03-25 2170
791 [re] 지역별 우리술에 대해 [4] 酒人 2008-03-26 2103
790 <b>술독 2살, 생일 축하합니다.</b> [4] 酒人 2008-03-27 1939
789 서울에 왔어요.^^ [6] 달빛아래 2008-03-27 1798
788 완성된 오종주 ^^ 기름이 철철철 file [1] 酒人 2008-04-21 1708
787 완성된 흑미주 - 흑미라 할 수 없는..^^ file [1] 酒人 2008-04-21 1898
786 완성된 단호박주 - 여성분들이 뿅 가겠네요.^^ file [1] 酒人 2008-04-21 1888
785 술독 봄맞이 정기모임을 맞이하면서,,,,,,,^^ [3] 봇뜰 2008-04-23 163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