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정월 첫 해일 "삼해주"를 빚으세요.~</b>

조회 수 2704 추천 수 214 2007.02.20 10:43:13
2월 22일은 정월 첫 해일(돼지날)입니다. 삼해주(三亥酒)는 정월 첫 해일을 시작으로 둘째, 셋째 해일에 빚는 술로서 오래전부터 전해지는 술입니다. 또한, "돼지"라는 의미가 옛부터 복을 가져다 주는 영민한 동물로 인식되어 왔기 때문에 우리 조상들은 정월을 시작으로 세번에 걸쳐 "돼지"날 술을  빚으면서 1년 내내 가족의 화목과 행복 그리고 행운을 빌면서 빚었던 술입니다.

수 많은 고문헌에 등장하는 삼해주는 딱히 한 가지 제조법이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각 가정마다 독특한 제조법을 가지고 있었으며 술을 빚어 100일이 지난 후에 마시는 술입니다.

아래의 제조법은 그 수 많은 제조법 중에서 그나마 여러분들이 따라하기 쉬고 술이 완성되었을 때 맛이 좋은 제조법을 골라 올리는 것입니다. 22일날 술을 빚어야 하니 21일날은 쌀을 빻아서 다 함께 가족의 건강과 행운을 빌면서 12일 간격으로 술을 빚읍시다.


2월 22일 정월 첫 해일

1. 백미 3되(2.4kg)를 깨끗이 씻어 곱게 가루내어 찐다.(설기떡)
2. 끓여 식힌 물 3되(5.4L)에 찐 떡을 잘 풀어 차게 식힌다.
3. 누룩가루, 밀가루 각 1되를 넣어 혼합하여 술독에 담는다.
4. 집에서 햇볕이 들지 않고, 가능한 찬 곳에 놓는다.(15도 전후)

다음 돼지날 덧술을 한다.

3월 6일 둘째 해일

1. 백미 8되를 깨끗이 씻어 곱게 가루 내어 찐다.(설기떡)
2. 끓는 물 8되를 잘 풀어 개어 차게 식힌다.
3. 밑술과 혼합하여 찬 곳에 둔다. (밑술과 같다.)
4. 12일 뒤 셋째 해일에 덧술한다.

3월 18일 셋째 해일

1. 백미 4되을 깨끗이 씻어 찐다.
2. 끓는 물 4되와 잘 혼합하여 식힌다.
3. 다 식었으면 앞술과 혼합하여 찬 곳에 둔다.


술이 익기를 기다린다. 또는, 100일 후에 사용한다.  

익기를 기다려 사용한다.

참고> 백설기떡을 만들기 힘든 분들은 백설기를 범벅 형태로 만드시면 됩니다.



위 제조법은 본래의 방문을 1/10로 줄인 것으로 본래고문헌에 등장하는 제조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정월 첫 해일

1. 백미 3말을 백세작말하여 찐다.(설기떡)
2. 끓는 물 3말로 개어 식힌다.
3. 누룩가루 6되, 밀가루 5되를 잘 섞는다.

둘째 해일

1. 백미 8말을 백세작말하여 찐다.(설기떡)
2. 끓는 물 8말로 떡을 잘 풀어 개어 식힌다.
3. 초 해일에 만든 주본과 혼합한다.

셋째 해일

1. 백미 4말을 백세하여 찐다.(고물)
2. 끓는 물 4말을 섞어 식힌다.
3. 앞술과 혼합한다.

익기를 기다려 사용한다.





한 해의 행운을 비는 술 ..   "삼해주"  www.suldo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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