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초파리 제거하는 방법</b>

조회 수 8156 추천 수 214 2006.10.25 08:56:52
사람보다 더 빨리 술 맛을 보는 술귀신이 있습니다.

그게 누구냐구요. 바로 초파리입니다. 성은 초, 이름은 파리입니다. 많은 분들이 술을 빚으면서 초씨 때문에 고생 아닌 고생을 많이 하고 있습니다. 아무리 깨끗하게 정돈 되어 있는 방이라도 술이 있으면 꼭꼭 숨어 있다가 나타나곤 합니다. 어떤 사람들은 초파리 때문에 ‘집 좀 깨끗하게 해라’ 라고 말하지만 자신이 술을 빚어보면 그런 소린 못하겠죠.^^

술을 빚는 사람들은 초 선생이 나타나면 긴장을 하게 됩니다. 내 술이 잘못 되었나 하구요. 물론, 초파리가 나타나도 잘 되는 술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은 신맛이 강하게 나는 술에 많이 생깁니다. 따라서 초 선생이 나타나면 긴장을 하고 술의 상태를 점검해야 합니다. 때 늦은 감은 있지만 술에서 너무 신맛이 난다 싶으면 증류주를 부어 알코올 도수를 높인다거나 아니면 술독 옆에 술 보다 더 신 것을 갖다 놓는 엽기적인 방법도 있습니다.^^

그래서 초 선생을 제거하는 방법을 공개합니다.

1. 1000원 샾에 가면 플라스틱으로 된 1리터 정도의 용기를 팝니다. 초 선생을 제거하기 위해 1000원 정도는 투자를 해야죠.^^ 그리고 슈퍼에 가서 요구르트 한 병을 삽니다. 요구르트는 그냥 마시고 스트로우는 집으로 가져 옵니다. 여기서 요구르트는 선택입니다. 스트로우만 있으면 됩니다.
(뚜껑이 빨간 색으로 되어 있는 것 많이 보셨죠.. 그것입니다.)

2. 집에 있는 젓가락 끝을 가스 레인지로 뜨겁게 달굽니다.

3. 젓가락으로 플라스틱 빨간 뚜껑에 스트로우(빨대)가 들어갈 수 있을 만큼만 구멍을 두개 뚫어요.

4. 구멍에 스트로우를 3-4cm 로 자른 것 2개를 뚜껑에 밀어 넣습니다. 반 정도만 들어가게 하면 됩니다.

5. 통 속에 신 맛이 나는 과일 껍질이나 젤리 등을 넣은 다음 뚜껑을 닫습니다.
(주의 : 통 속에 넣은 것이 술보다 신맛이 나야 합니다.^^)
6. 초파리가 많이 생기는 곳에 갖다 놓습니다.


주의 : 스트로우 구멍이 너무 작으면 초 선생을 너무 깔보는 것입니다. 어차피 들어가면 못 나오니까 넉넉한 것으로 하세요.^^


추신 : 사진과 함께 올리자니 우리가 초파리에게 지는 것 같아 글로만 올립니다. 술 잘 만들면 초파리가 생기지 않으니까. 괜히 초파리 잡는 재미에 술 쉬게 하지 마세요. ^^


사람보다 더 빨리 술 맛 보는 술귀신 그대는 바로 초파리 입니다.
www.suldoc.com

이지현

2006.10.26 11:23:00
59.1.19

안그래도 이 문제 때문에 방문한 거였는데...반갑네요. 초파리가 많이 생겨서 고민입니다. ㅠ.ㅠ

酒人

2006.10.26 13:05:30
125.188

이지현님~ 좀 잘 빚으세요.^^ (농담)

김은미

2007.01.31 10:53:12
59.1.19

이런방법이있었군요~^^
저는 안쓰는 국그릇이나 밥그릇에
식초+설탕+물을 섞은 후
망사(양파망도 사용)로 씌웠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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