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선 이태백의 시 - 장진주

조회 수 3006 추천 수 209 2006.09.27 08:18:22


그대는 못보았는고 / 君不見..

황하 물줄기 하늘에서 떨어져 / 黃河之水天上來,

바다로 일단 흘러들면 다시 오지 못하는 것을 / 奔流到海不復回.

그대는 못보았는고 / 君不見..

고대광실의 거울 앞에서 백발 서러워하는 것을 / 高堂明鏡悲白髮,

아침에는 검은 실이 저녁에는 백설이 되었소 / 朝如靑絲暮成雪.

살아가며 기분 좋을 땐 마음껏 즐겨야지 / 人生得意須盡歡,

황금 술단지 멋적게 명월 대하게 하지 마소 / 莫使金樽空對月.

하늘이 나를 낳았을 땐 반드시 써먹을 곳 있으려니 / 天生我材必有用,

천금 만금 다 써버려도 돈이야 또 벌 수 있지 / 千金散盡還復來.

양을 잡고 소를 잡아 신나게 즐겨보세 / 烹羊宰牛且爲樂,

일단 만나 마셨다 하면 한번에 3백잔일세 / 會須一飮三百杯.

잠(岑)형! 단(丹)형! / 岑夫子, 丹丘生,

술 권하노니 거절하지 말게나 / 進酒君莫停.

그대 위해 노래 한곡 부를테니 / 與君歌一曲,

귀 기울여 잘 들어 주시게 / 請君爲我側耳聽.

풍악 울리며 산해진미 그것이 귀한 게 아니요 / 鐘鼓饌玉不足貴,

그저 취해 깨어나지 않길 바라고 바랄 따름이지 / 但願長醉不用醒.

옛부터 성현은 한결같이 고독 속에 살았지만 / 古來聖賢皆寂寞,

유독 술 마신 자만이 지금까지 이름 남겼네 / 惟有飮者留其名.

조조 아들 조식이 평락관(平樂觀)에서 잔치할 적 / 陳王昔時宴平樂,

한 말에 만냥 귀한 술을 맘껏 마시고 즐겼다지 / 斗酒十千恣歡謔.

주인장은 어이하여 돈이 없단 소리 하오? / 主人何爲言少錢,

내가 직접 술 받아와 그대와 한잔 더 하리다 / 徑須沽取對君酌.

오색 마필, 천금의 여우 갓옷 / 五花馬, 千金裘,

애 불러 가져다 좋은 술 바꿔오너라 / 呼兒將出換美酒,

이 풍진 세상을 함께 마시며 달래보세 / 與爾同銷萬古愁.


(출처 : 네이버 지식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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