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술이 완성되었습니다.

조회 수 4337 추천 수 176 2006.06.26 12:02:15
아카시아 꽃을 말려 6월 7일 밑술을 빚어 6월 24일 용수를 박았습니다. 약 18일 정도 걸렸는데요.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발효가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보니까 10일 정도 지났을 때 술을 걸렀으면 좀 더 맛있는 아카시아 술을 얻을 수 있었을 것 같네요.

산미와 감미가 잘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감미가 약간 적어 보입니다. 그러나 맛은 좋습니다. 용수 박으면서 좀 먹었는데...다리에 힘이 쫙 풀리네요..시안하네..^^ 어쨋든 감칠맛이 좋고, 향이 달고 독합니다. 실험은 하지 않았지만 알코올 도수는 17-18 정도 나오는 것 같네요.

우리 회원 분들과 함께 마시면 좋을텐데 ... 아쉽습니다.

사진과 함께 올리니 가을에 국화주 빚을 때 참고 하셔서 응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쌀 1.6kg을 깨긋이 씻어서 물에 3시간 담갔다가 곱게 가루낸 모습

물 10리터를 팔팔 끓여서 가루와 섞어 죽처럼 범벅을 만든 모습

범벅이 차게 식어서 누룩 600g 과 섞는 모습

잘 혼합해서 술독에 담은 모습

36간 후 밑술 발효 모습

쌀 7.2kg을 고두밥 만들어 식혔다가 밑술과 섞은 모습

밑술과 고두밥을 섞은 모습

술독에 섞은 것을 먼저 넣고..

위에 아카시아 꽃을 올리고..

다시 술덧을 넣고..

다시 꽃을 올린다.

맨 위에는 술덧을 올린다.

밑술 빚은지 20일 후 덧술이 완성되어 용수박고 바로 찍은 모습

용수를 박고 바로 사진을 찍은 사진이라 술 색깔이 좋지 않지만 지금은 술 색깔이 황금색이며 투명하게 바뀌었습니다. 몇 일 후에 병입을 하고 사진 추가하여 올리겠습니다.

제조법은 <2006 가양주법>대로 시행한 것이니 술독관리는 이주의술술술에 있는 <2006 가양주법>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 전통주의 자존심 "술독" www.suldoc.com



김기욱

2006.06.27 11:05:53
205.204

음~~~ 아카시아 향이 솔솔 풍기는것 같습니다. 눈으로만 마시고 갑니다.

이상훈

2006.06.27 20:56:05
61.81.1

혹 술맛이 조금 시지 않습디까?
밑술이 약간 좋지 않아 보이는데.....
<가양주법>의 특징인지...
발효온도가 낮았던 것인지(대기온도가 아닌)....
제 의동생 되는 분이 보시면 의견을 주실 수 있을 듯 한데.....

酒人

2006.06.28 07:59:26
125.190

아카시아술이 신맛은 있으나 <가양주법>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같은 시기에 빚은 세번재 쑥술은 신맛이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카시아술 덧술 빚는 날 아카시아 덧술은 밖에 두었고, 쑥술은 방 안에 두었는데, 이 차이에서 아카시아 술의 산미가 좀 더 강해진 것 같습니다. 그날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밖에 놓았던 아카시아 술의 발효가 더디게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밑술의 산미가 더욱 강해지는 결과를 낳았고, 술이 완성되었을 때도 산미가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이것이 아카시아 술에서 감칠맛을 느끼게 하는 역활을 하였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카시아 술은 감칠맛 보다는 달콤한 맛이 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시음표와 레시피 작성표 다운 받아가세요. file [6] 누룩 2011-07-10 42371
1143 보슬보슬내리는비에 약주한잔 생각나는 하루 [1] 민주누 2021-01-26 176937
1142 <b>담양 대다무 용수(1세트 남음)</b> [7] 관리자 2007-02-12 57429
1141 재미있는 건배사 [1] 音美 2011-06-10 17283
1140 쌀 누룩의 효능 yung 2014-03-17 13615
1139 산주-예봉산 감로주 [1] 최동환 2006-10-19 12726
1138 삼양주 고두밥 덧술 후 3일째 (검은 반점같은것들은뭔가요) 술승민 2021-01-20 11898
1137 [오늘 날씨] 곳곳 소나기, 습도 높아 '후텁지근'…주말 장마전선 다시 북상, 전국에 '비 감빵굿 2019-06-28 11343
1136 <b>쌀을 불리는 시간 @ 1시간이면 충분하다. </b> [2] 酒人 2006-04-18 10951
1135 주정분온도환산표 다운받기 file 누룩 2011-05-13 10548
1134 청소년 많은 거리서 수차례 음란행위…프로농구선수 정병국 영장 감빵굿 2019-07-19 10480
1133 이스트 막걸리 도전기 [1] 조나골드 2020-02-12 10334
1132 쌀 흩임누룩과 이화곡 file [3] 酒人 2012-04-30 9852
1131 쌀누룩 알고싶어요 [3] 곰킹짱 2011-05-11 9479
1130 술 빚을 때 옹기를 사용하는 이유?? 酒人 2006-01-13 9354
1129 우리술 이야기꾼 '전통주해설사자격증' 생겼다. 누룩 2012-01-23 9235
1128 술 관련 자격증 file 音美 2011-05-24 8963
1127 양주방-뿌리깊은 나무 잡지를 구했네요. ^^ file [5] 酒人 2012-03-12 8802
1126 오랜만에 들ㄹㅕ요. 이지예 2019-06-04 8793
1125 9월 대구 술공방 모임. file [5] 김선호 2011-09-30 8741
1124 명주특강 - 조선최고의 名酒 백화주(마감) file [10] 누룩 2012-02-03 8333
1123 실패하여 시어진 막걸리로 식초 만들기 [펌] [3] 소동파 2009-01-20 8201
1122 넌센스퀴즈 ~ [2] 김우빈 2019-11-22 8171
1121 <b>초파리 제거하는 방법</b> [3] 酒人 2006-10-25 8166
1120 국비지원 - 전통주소믈리에과정(전통주소믈리에 자격증 수여) [12] 누룩 2013-01-07 8095
1119 제 8기 정규과정(전통주기능사) 모집 3월 5일 개강(마감) 누룩 2012-01-27 7775
1118 7월 13일 초복 누룩만들기(벼누룩 시연) 행사 (마감) file [3] 누룩 2013-06-25 7738
1117 MBC 특집 < 한국의 전통주 > [4] 아리랑 2012-03-07 7705
1116 <b>2월 28일(토) "술독정기모임" - 잣술 빚기</b> file [14] 관리자 2009-02-04 7601
1115 막걸리-천상병 [1] 音美 2011-04-27 7462
1114 증류시 메틸알콜을 버리는 시점은? [2] 비야 2007-12-06 7406
1113 식초학교 '제 2기 전통식초전문가 과정' (마감) file [4] 누룩 2012-11-06 7376
1112 名酒 시음회 - 백수환동주(백발의 노인이 아이가 된다는 술) [12] 누룩 2012-02-05 7357
1111 전통주 전문가과정 마스터반 교육생 모집(마감) file 누룩 2011-12-26 7140
1110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트-작센하우젠 전통주~ file [2] 모수 2010-06-22 7108
1109 발효주의 알코올 도수가 낮은 이유 [1] 酒人 2006-03-30 7096
1108 <b>술독이 제작한 알코올도수 측정 증류기</b> 酒人 2007-03-06 6967
1107 역사속으로 - 1. 삼일주와 부의주 [3] 酒人 2006-03-08 6964
1106 국비지원 - 9월 농림부 우리술빚기과정 수강생모집 file 누룩 2013-05-29 6829
1105 <b>상근백피주(뽕나무뿌리껍질)</b> file 酒人 2006-05-30 677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