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카시아 술이 완성되었습니다.

조회 수 4383 추천 수 176 2006.06.26 12:02:15
아카시아 꽃을 말려 6월 7일 밑술을 빚어 6월 24일 용수를 박았습니다. 약 18일 정도 걸렸는데요. 날씨가 따뜻해서 그런지 발효가 빠르게 진행되었습니다. 보니까 10일 정도 지났을 때 술을 걸렀으면 좀 더 맛있는 아카시아 술을 얻을 수 있었을 것 같네요.

산미와 감미가 잘 조화를 이뤄야 하는데 감미가 약간 적어 보입니다. 그러나 맛은 좋습니다. 용수 박으면서 좀 먹었는데...다리에 힘이 쫙 풀리네요..시안하네..^^ 어쨋든 감칠맛이 좋고, 향이 달고 독합니다. 실험은 하지 않았지만 알코올 도수는 17-18 정도 나오는 것 같네요.

우리 회원 분들과 함께 마시면 좋을텐데 ... 아쉽습니다.

사진과 함께 올리니 가을에 국화주 빚을 때 참고 하셔서 응용해 보시기 바랍니다.


쌀 1.6kg을 깨긋이 씻어서 물에 3시간 담갔다가 곱게 가루낸 모습

물 10리터를 팔팔 끓여서 가루와 섞어 죽처럼 범벅을 만든 모습

범벅이 차게 식어서 누룩 600g 과 섞는 모습

잘 혼합해서 술독에 담은 모습

36간 후 밑술 발효 모습

쌀 7.2kg을 고두밥 만들어 식혔다가 밑술과 섞은 모습

밑술과 고두밥을 섞은 모습

술독에 섞은 것을 먼저 넣고..

위에 아카시아 꽃을 올리고..

다시 술덧을 넣고..

다시 꽃을 올린다.

맨 위에는 술덧을 올린다.

밑술 빚은지 20일 후 덧술이 완성되어 용수박고 바로 찍은 모습

용수를 박고 바로 사진을 찍은 사진이라 술 색깔이 좋지 않지만 지금은 술 색깔이 황금색이며 투명하게 바뀌었습니다. 몇 일 후에 병입을 하고 사진 추가하여 올리겠습니다.

제조법은 <2006 가양주법>대로 시행한 것이니 술독관리는 이주의술술술에 있는 <2006 가양주법>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대한민국 전통주의 자존심 "술독" www.suldoc.com



김기욱

2006.06.27 11:05:53
205.204

음~~~ 아카시아 향이 솔솔 풍기는것 같습니다. 눈으로만 마시고 갑니다.

이상훈

2006.06.27 20:56:05
61.81.1

혹 술맛이 조금 시지 않습디까?
밑술이 약간 좋지 않아 보이는데.....
<가양주법>의 특징인지...
발효온도가 낮았던 것인지(대기온도가 아닌)....
제 의동생 되는 분이 보시면 의견을 주실 수 있을 듯 한데.....

酒人

2006.06.28 07:59:26
125.190

아카시아술이 신맛은 있으나 <가양주법>과는 상관이 없습니다. 같은 시기에 빚은 세번재 쑥술은 신맛이 전혀 없었기 때문입니다.

아카시아술 덧술 빚는 날 아카시아 덧술은 밖에 두었고, 쑥술은 방 안에 두었는데, 이 차이에서 아카시아 술의 산미가 좀 더 강해진 것 같습니다. 그날 날씨가 갑자기 추워지면서 밖에 놓았던 아카시아 술의 발효가 더디게 진행되었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밑술의 산미가 더욱 강해지는 결과를 낳았고, 술이 완성되었을 때도 산미가 남아있게 되었습니다. 오히려 이것이 아카시아 술에서 감칠맛을 느끼게 하는 역활을 하였는데, 개인적으로는 아카시아 술은 감칠맛 보다는 달콤한 맛이 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공지 시음표와 레시피 작성표 다운 받아가세요. file [6] 누룩 2011-07-10 44559
1024 <9기 전통식초학교 모집안내> 누룩 2015-04-21 3382
1023 [강릉단오제 안내] file 누룩 2015-04-01 2686
1022 누룩, 곡자(麯子)와 국자(麴子)에 대하여 누룩 2015-04-01 6256
1021 술 항아리 소독 [1] 나무의자 2015-03-29 3853
1020 18기 졸업식에 초대합니다. 누룩 2015-03-25 3005
1019 2015 궁중술빚기 대회 일정변경 안내 누룩 2015-03-24 2505
1018 지도자 4기 교육프로그램 file 酒人 2015-03-22 3277
1017 '하우스 막걸리 활성화를 위한 토론회' 누룩 2015-02-09 3650
1016 [8기 식초학교 모집안내] [2] 누룩 2015-01-21 3339
1015 교육관련해서 궁금하게 있어요^^ [2] 아롱 2014-11-05 3779
1014 술 제조면허로 보는 우리술과 앞으로의 전망 酒人 2014-10-12 5537
1013 제 7기 전통식초학교 모집 안내 (마감) 누룩 2014-09-23 3440
1012 2014 국선생 선발대회 (탁주부문) 참가모집요강 file 누룩 2014-09-22 3514
1011 [생방송 obs- "전통주와 감흥로주에 대한 류인수 소장님 인터뷰"] file 누룩 2014-09-16 4312
1010 스코틀랜드 위스키 여행기 1 - 보모어에서의 하루 酒人 2014-09-14 4368
1009 가양주 명주반 시간 변경 요청 [1] k지니 2014-08-07 3022
1008 [2014 가양주 주인선발대회 모집 안내]-마감(입금하지 마세요.) file 누룩 2014-08-05 2940
1007 3기 지도자과정 상반기 종강 단체사진 file 酒人 2014-08-03 3411
1006 2014 말복 누룩디디기 행사 누룩 2014-07-31 2809
1005 <제 16기 졸업식에 초대합니다> 누룩 2014-07-03 2572
1004 제 3차 일본흑초 및 주조산업 탐방단 모집(마감) [2] 누룩 2014-07-02 2870
1003 제 6기 전통식초학교 (마감) 누룩 2014-06-05 2808
1002 질문 드립니다. ^-^ [1] 산사나무 2014-05-23 2642
1001 한국식품연구원 우리술전문가양성과정 교육생 모집 ricewine 2014-05-16 3341
1000 2015년 4월 우리술 빚기 - 국비지원 (모집중) 누룩 2014-05-01 3241
999 2014년 5월 전통누룩학교 (마감) file 누룩 2014-03-29 3695
998 동 증류기 공동구매입니다. file [2] 누룩 2014-03-18 6879
997 술공식다운받기 file 酒人 2014-03-18 4528
996 쌀 누룩의 효능 yung 2014-03-17 13825
995 쌀 누룩 소개 file yung 2014-03-17 4363
994 제 15기 졸업식에 초대합니다. 酒人 2014-03-15 3065
993 2014 국선생 선발대회[청주부문] 모집안내 file [1] 김빌 2014-03-06 3457
992 '한국전통주교과서' 출판기념회에 초대합니다. file [9] 酒人 2014-02-19 4557
991 전통주 최고지도자과정 3기 모집안내 (마감) file 누룩 2014-02-11 2836
990 2014년 4월 우리술빚기 명주반 (모집중) 누룩 2014-02-07 3440
989 2월 4일은 정월 첫 오일 - 삼오주 빚는날 file 酒人 2014-02-02 3035
988 1월 1일 마시는 도소주 시음 및 약재 배포 [18] 酒人 2014-01-23 3668
987 송재철 박사님의 명 강의를 듣는 식초전문가 과정 수업 생명 2013-12-20 3345
986 혹시 과일주를 증류한 술은 있나요? 거위 2013-12-14 3101
985 14기 졸업식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 누룩 2013-11-13 350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