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로 농외소득을' 제조법 배우기 인기

조회 수 1535 추천 수 2 2010.07.12 12:44:02
'전통주로 농외소득을' 제조법 배우기 인기

과일주부터 막걸리, 소주, 약주까지 맛과 향이 풍부한 우리 술 빚기의 인기가 높다.

농촌진흥청이 전통주 산업 활성화를 위해 농업인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전통주 제조교육 현장은 이런 인기를 반영하듯 늘 붐빈다.

지난 3월부터 5개월간 진행되는 이번 교육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22명의 농업인이 참여하고 있다.

이들은 매월 2차례, 1박2일씩 농진청에 머물며 전통주 제조 이론교육에서부터 누룩과 고두밥 만들기, 막걸리와 과일주 빚기, 소주 내리기 등 다양한 과정을 실습한다. 유명 주류제조회사 현장 견학도 한다.

강원도 평창군에서 온 홍진호씨는 "우리 술의 우수성과 조상의 지혜를 배우는 소중한 시간이 되고 있다"며 "우리 술의 맛과 우수성을 널리 전파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경북 문경시 출신의 박종락(49)씨는 "이론과 실습을 병행하니 배우는 것이 어렵지 않다. 많은 전문가로부터 전통주 제조비법을 전수받을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했다.

농진청의 전통주 제조교육은 올해로 3년째다. 첫해인 2008년에 153명이 수료했고 작년에도 125명이 전통비법을 배워갔다.

이들 중 조선대학교에서 전통주 교육 강사로 일하는 최기성씨, 광주시에서 양조장을 창업한 문형권씨, 인천 강화군에서 주류 체험장을 연 황덕남씨 등 전통주 산업현장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수료생도 여럿 있다.

농진청은 막걸리와 청주 등의 품질을 정부가 인증하는 '전통주 등의 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이 다음 달 시행을 앞두고 있어 전통주 제조법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귀정 농진청 발효이용과장은 "농업인이 지역 농특산물을 이용해 차별화된 특산주를 제조하고, 농외소득도 올릴 수 있도록 교육과 현장지원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원=연합뉴스 박기성 기자 jeansap@yna.co.kr
blog.yonhapnews.co.kr/jeansap
2010/07/12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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