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주류, 서울탁주와 손잡고 막걸리 수출  

롯데주류가 서울탁주와 손잡고 일본에 막걸리를 수출한다.

롯데주류는 12일 국내 최대 막걸리 업체인 서울장수주식회사와 막걸리 일본 수출을 공동으로 진행한다는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서울장수주식회사는 일본에서 판매될 일본용 막걸리를 생산하고, 롯데주류는 일본용 제품의 연구개발(R&D) 지원, 수출업무, 현지 마케팅 등을 담당하는 방식이다.

롯데주류와 서울장수주식회사는 지난 5월 신축된 충북 진천공장에서 일본 수출용 제품을 생산해 9월 말에서 10월 초 본격적인 일본수출에 나설 예정이다.

일본용 막걸리는 장기 유통이 가능한 살균 막걸리로 개발하고, 초기 물량은 1ℓ 또는 그 이상의 대용량 제품으로 생산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주류 관계자는 "일본에서 한국 막걸리의 인지도를 더욱 높이고자 서울탁주와 롯데가 뜻을 같이 했다"며 "현지인 입맛에 맞춘 고품질의 막걸리로 일본에서 막걸리 한류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수출되는 일본용 막걸리는 제품이 수출되는 올 4분기부터 도쿄, 요코하마 등 일본 수도권 지역을 중심으로 판매될 예정이며, 롯데주류는 연간 300만병 이상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 일본 내에서 막걸리 판매량은 지난해 약 800만병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매일경제 최승진 기자
2010/07/12 [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