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수 낮춘 전통주 “마셔주세女”

조회 수 1554 추천 수 0 2010.07.01 13:38:17
도수 낮춘 전통주 “마셔주세女”


전통주업체가 여심 잡기에 올인하고 있다. 여성 고객들을 겨냥해 알코올 도수를 낮추고 맛과 향을 더한 전통주 신제품이 줄을 잇고 있어서다.

코리안 펍 짚쌩은 천연탄산의 시원한 뒷맛으로 여성들의 입맛을 겨냥한 막걸리 ‘백련’을 출시한다고 29일 밝혔다. 백련은 연잎으로 막걸리의 텁텁한 맛을 중화시킨 한층 부드럽고 깔끔한 맛이 특징으로 3대째 이어온 막걸리 명가인 충남 당진 신평양조장에서 직접 빚은 술이다. 백련은 알코올 도수 6도의 저도수로 입안에 머무는 은은하고 산뜻한 첫맛과 ‘톡’ 쏘는 천연탄산의 시원한 뒷맛이 특징이다.

롯데주류도 기존 설중매에서 알코올 도수를 10도로 낮추고 탄산이 첨가한 ‘설중매 스파클링’을 내세워 여성 고객몰이에 나섰다. 이 제품은 매실의 상큼한 향과 신선함을 그대로 살리면서 탄산을 더해 청량감을 강화, 저도수를 즐기는 여성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수석밀레니엄은 숙취가 덜해 마시기에 부담이 없는 청주 ‘수채화’를 통해 여성고객 잡기에 주력하고 있다. ‘수채화처럼 맑고 투명하며 꽃과 같이 은은한 청주’란 의미를 지닌 ‘수채화’는 지난 200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당시 건배주였던 ‘천년약속’을 업그레이드한 것으로 맛과 향뿐만 아니라 부드러운 청주의 느낌을 정갈하게 담아냈다.

배상면주가도 여심을 잡기 위해 ‘스물다섯의 산사춘 일기’라는 제목으로 조장은 작가의 그림일기을 광고에 접목시켰다.

리치푸드 여영주 대표는 “전통주 시장에 중요한 고객층으로 부상한 여성의 기호에 맞추기 위해 전통주 업체들이 맛뿐만 아니라 다이어트 등 여성 특유의 감성을 결합한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정남기자 yoon@fnnews.com
2010/06/30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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