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까지 소용량 바람

조회 수 1638 추천 수 0 2010.06.28 13:32:59
'한 모금' 담아 파니 잘나가네
전통주까지 소용량 바람

싱글족을 겨냥한 미니 상품이 봇물을 이루는 가운데 술도 '원샷 사이즈'의 소용량 주류가 각광을 받고 있다. 독주를 즐기던 음주문화가 달라지고 여성 음주인구가 늘면서 맥주와 소주, 와인에 이어 막걸리와 전통주 업계도 잇따라 미니 제품을 출시, 젊은 소비층 공략에 나서고 있다.

2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신세계 이마트는 주로 명절 선물용으로 선보이던 전주 이강주와 문배술을 기존 700㎖에서 375㎖로, 360㎖의 소곡주는 250㎖로 줄인 소용량 제품을 선보였다. 700㎖ 사이즈로 판매하던 경주법주 역시 180㎖ 제품을 새로 내놓았다. 40도 문배술은 23도로, 25도 전주 이강주는 19도로 도수까지 낮춘 이들 전통주는 출시 열흘 만에 2,500여개가 팔려 나갔다.

롯데슈퍼가 이달 중순 내놓은 세종 생막걸리 역시 늘어나는 소포장 상품 수요를 고려해 만든 제품이다. 캔맥주처럼 간단히 즐길 수 있게 300㎖ 페트병에 담았다. 지난 2~3년새 등장한 미니 맥주와 와인 등의 판매도 늘고있다. 120㎖ 용량 미니소주의 판매는 이마트의 경우 올 들어 전년 대비 95% 늘었다.

김재헌 신세계 가공팀 주류담당 바이어는 "술을 과하지 않게 즐기는 음주문화가 자리잡으면서 미니 술의 인기가 높아졌다"고 말했다.

한국일보 김소연기자 jollylife@hk.co.kr
2010/06/27 [2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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