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酒)의 종류를 다양화하고 품질을 고급화하는 전통주 육성방안이 마련된다.

4일 정부에 따르면 기획재정부, 국세청, 농림수산식품부는 전통주를 산업으로 육성하는 차원에서 전통주 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전통주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은 대통령 자문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에서 주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통주 육성방안의 기본방향은 소주 등 알코올 도수가 높은 고도주 중심인 전통주 시장에 막걸리와 같은 발효주 등 저도주를 확대하는 것이다.

또 주류 제조의 장벽은 낮추되 품질 관리나 판매에 대한 규제는 강화하는 방향으로 주세법을 개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렇게 되면 전통술을 더 자유롭게 빚을 수 있어 다양한 품질의 전통술이 생산됨으로써 결국 전통술의 품질 경쟁력을 높일 수 있고 주종을 다양화할 수 있다는 취지다.  

아울러 양조설비에 대한 시설 기준의 완화, 술 원료에 대한 연구·개발 강화 등도 검토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이달 말까지 이런 내용이 포함된 전통주 산업 경쟁력 강화방안을 마련해 발표할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