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이양주의 실패와 삼양주의 성공</b>

조회 수 3794 추천 수 50 2007.03.14 21:51:56
이양주(밑술, 덧술)를 빚을 때는 매일 신맛때문에 고민하던 분들이 삼양주(이양주에 한 번 더 덧함)를 빚으면 신맛이 사라지고 맛이 좋은 술이 만들어 진다고 하는데요. 왜 이양주에서는 특별한 오염이 없는데도 신맛이 많이 나고 삼양주에서는 신맛 없이도 단맛이 좋아질까요.

이 모든 것이 미생물의 수 때문입니다.

이양주에서 만들어진 많은 미생물들이 덧술에 들어오는 많은 양의 곡물을 분해할 수 있는 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지 못하기 때문에 쌀에서 얻어야 할 포도당을 얻지 못하고 결국에는 알코올 생성력도 저하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밑술에서 증식되 많은 미생물에 다시 한 번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밥을 투입해 줌으로서 밑술에 증식된 미생물의 수보다 상대도 안될 만큼 많은 양의 미생울이 다시 생겨나고 이것이 결국에는 당화와 발효가 잘 일어날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면 쌀 속의 전분은 모두 당으로 바뀌고 당은 알코올로 만들어져 높은 도수의 술이 만들어 집니다. 그리고 알코올로 바뀌지 않은 당은 술에 단맛을 만들어 술에서 단맛이 나게 되는 것입니다. 당연히 신맛은 높은 알코올 도수와 단맛에 가려지게 되어 신맛이 줄어들게 되는 것입니다.

특별히 오염없이 술에서 신맛이 많이 난다면 이러한 이해를 바탕으로 응용하면 좋은 술을 빚을 수 있을 것입니다.


갈곳은 어디인가... "술독"  www.suldoc.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80 <b>2006년 덧술 제조 방법</b> 酒人 2006-12-12 3187
79 증기살균 후 물기 제거는 필수 酒人 2006-05-15 3183
78 실패를 교훈으로 ~~ [2] 酒人 2006-01-31 3173
77 <b>햅쌀술을 빚어 보자.</b> [1] 酒人 2008-11-06 3170
76 <b>1450년대 <산가요록> 조국법(造麴法)</b> 酒人 2007-04-03 3151
75 봇뜰에서 빚은 순화주(입상작품) file 봇뜰 2008-12-23 3151
74 <b>술이 올라오고 있는 호산춘</b> file [1] 酒人 2007-02-10 3150
73 아침이슬님께서 올려주신 약주 사진. file 酒人 2007-03-26 3093
72 초보 회원의 초일주 따라하기 file [1] 원삼규 2006-12-02 3088
71 누룩 교실 동영상 입니다. ^^ [5] 루치 2007-04-03 3083
70 호산춘 따라하기 file [1] 원삼규 2007-02-06 3081
69 먼저, 한 가지 술을 잘 빚어야 합니다. 酒人 2006-05-13 3077
68 설날에 마실 술을 빚다. [1] 내사랑 2008-12-31 3052
67 <b>여름에는 낱개로 겨울에는 복수로... 2</b> [2] 酒人 2007-08-06 3051
66 치풍주의 성공. 그러나 술 맛은 어떨지... file 酒人 2007-03-23 3022
65 기도하는 마음으로 술을 빚다. [3] 내사랑 2008-12-13 3005
64 추석에 마실 술 빚기..1 file 2008-08-14 2996
63 <b>쑥술을 빚으면서 ...(후기)</b> 酒人 2006-04-19 2995
62 <b>호산춘에 용수를 박았습니다.</b> file 酒人 2007-02-22 2991
61 초보 회원 초일주 따라하기 3 file [1] 원삼규 2006-12-05 298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