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나리가 한창이던 봄날에 개나리꽃으로 술을 담았습니다.
류~~선상님 말쌈대로 청주는 만든자의 것이란 말쌈을 철칙으로 믿고 살짝 떠 둔후
탁주는 나눠먹고 청주는 냉장고로...
어제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물난리가 난 우리집!
맘도 꿀꿀하고 정신은 없고 걸러논 탁주는 없고.
꼭꼭 숨겨둔 개나리꽃술을 딱 한잔 따라 남편을 주었더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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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아! 맛 쪼~~~오~~타!!
어? 그래? 그럼 나도 한모금!
입에 착착 달라붙는구먼.
향긋한 봄내음도 나는 것 같고.^^
하지만 이걸 담으려면 내년 꽃피는 봄이 와야해....
'꽃 술'을 한 잔 할 수 있는건가요... 내년 봄이라..^^
제천에 비가 많이 와서 걱정했는데
큰 피해 없길 바라겠습니다.
가을이되면 가을의 꽃 국화가 있으니
이번에는 국화주도 한 번 빚어 놓으세요.
그래야 내년 봄에,,
맘이 좀 꿀꿀할때
가을을 느껴 보면서 피곤을 달래죠.^^
자연이 그렇듯이
술도
만드는 것이 아닌
만들어 지는 것이기에
기다리는 사람에게
더 큰 선물을 줍니다.
지난해 개나리로 빚은 술이
시나부로님의 오늘을 위해
더 좋은 맛을 내고 있는 듯 합니다.
즐거운 하루보내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