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술 연엽주 - 문제 출제 ^^

조회 수 3424 추천 수 177 2007.05.10 00:00:00
1700년대 문헌속에 연엽주가 처음 등장하는데요. 이 연엽주 제조법은 지금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제조법과는 많이 다릅니다. 생각을 해도 문제가 잘 해결되지 않았었는데, 오늘 해결 했습니다.^^

참 멋진 방법으로 술을 빚었더라구요.

[ 백미 일 두 백세하여 불거든 매우 익게 쪄 국말 이승 섞어 주먹 만큼 뭉쳐 연잎 속에 싸 막대로 받쳤다가 칠일 만에 떠먹으면 향기로우니라. ]

뭐,, 이런 식으로 기록되어 있는데요. 글이 한글로 되어 있지만 300년 전의 글이라 해석하는 것도 시간이 좀 걸렸습니다. 그런데 이해하기 힘들었던 것은 "막대로 받쳤다가" 라고 한 부분인데, 여기서 꽉 막히더라구요.

그런데 문뜩 떠오른 생각으로 해결을 했습니다. ^^

제가 미리 말하면 정말 재미가 없구요. 여러분도 한 번 생각해 보세요. 답을 맞추시는 분께 주정계를 보내드리겠습니다. ^^

문제출제

이 술의 제조법을 알기 쉽게 순서대로 서술하시오.



추신 : 혹시 집 근처에 연잎을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이 있는지요. 있다면 현존하는 최초의 연엽주를 시연해 보이겠습니다. 멋지게..^^



생각하면서 빚는다. "술독"   www.suldoc.com


호도

2007.05.10 10:19:07
203.255

막대라.. 연꽃 줄기 아닐까요 ㅎㅎ 아니면 다른 나뭇가지 같은것으로 받치라는 말인가요..

酒客

2007.05.10 21:27:58
122.47.

옛 글에 ‘해질녁에 연잎에 술을 붓고 그 끝을 잘 묶어 두었다가 이레 후에 줄기를 잘라 마시면 그 향과 맛이 천하일품이라’ 하였습니다.
상기 글따라 그 제조법을 적어 보면 다음과 같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1. 멥쌀 한 말을 손바닥으로 백번 비벼 깨끗이 씻은 다음 물에 불인다.
2. 불인 멥쌀은 오랫동안 쪄서 식힌다.
3. 2의 고두밥에 누룩 2되를 넣고 잘 섞어 주먹크기로 뭉친다.
4. 3을 연잎에 올려 그 끝을 잘 묶어주고 막대기로 연잎 줄기를 받쳐준다.
5. 7일 후에 그 줄기를 잘라 술을 떠 마신다.

-주의-
***연잎 줄기는 물속에서 자른다. 물위에서 자르면 줄기의 숨구멍으로 공기가 들어가 연근이 썩는다.

아침에술한

2007.05.10 22:30:47
59.13.6

정말 재미있는 술이 될 것 같습니다. 물 위에 연꽃이 피어 있고 연잎에다 술을 싸서 주렁주렁~.
아마도 주객님 글처럼 막대기는 술밥을 싼 연잎이 물속에 빠지지 말라고 받친 것 같네요

목동댁

2007.05.11 18:46:03
61.103.

저도 어딘가에서 읽은듯 합니다.
살아있는 연잎에 술밥과 누룩을 섞어 주먹크기로 넣은다음, 연잎을 오무려 묶어둔다음, 아래로 휘어지지 않도록 막대기로 받쳐 고정시킨다는....
7일후쯤이면 맛난 술이 될테니, 줄기채로 잘라 술을 뜬다~

酒人

2007.05.12 17:16:01
116.46.

참 멋지죠~ 눈을 감고 그 모습을 생각하는 것 만으로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그리고 그 맛은 어떨지 저 또한 기대가 많이 됩니다.^^

호도님도 맞췄고,, 주객님께서는 너무 쉽게 잘 나열해 주셨네요. 호도님과 주객님께 주정계 보내드리겠습니다.

아침에술한잔님, 목동댁님께서는 좀 늦으셨네요.^^ 다음에 다른 문제를 낼테니 그땐 최대한 빨리 맞추시기 바랍니다 ^^ 좋은 하루 보내세요.~~~

동의보감

2007.06.13 13:33:16
122.34.

음....주객님이 부산 주객님이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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