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있던 항아리를 사용했는데..

조회 수 3426 추천 수 43 2006.01.12 20:34:04
처음으로 술을 빚을 때 술을 발효시킬 옹기가 없어서 집에 있는 옹기를 소독해서 썻습니다. 오랫동안 사용하지 않은 옹기라 그냥 잘 소독하고 사용하면 되겠거니 했는데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술이 끓어 올라 옹기가 따뜻할 때가 지났는데 영 소식이 없더라구요~ 뭐 일단 좀 기다려 보자 라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옹기의 온도는 변함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술독을 열어 봤는데.....

술 표면이 오염되서 더이상 발효가 진행되지 않았던 것입니다. 또한 옹기 안쪽을 자세히 보니 유약이 칠해지지 않은 곳도 있더라구요. 물론 알고 있었지만 잘 소독하면 되려니 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좋지 않았죠.~

그 뒤로는 그 옹기를 사용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옹기를 고를 때 유약이 골고루 잘 칠해진 것을 확인하고 구입하세요.  그리고 옹기를 구입하는 것이 힘들면 집에 있는 옹기를 사용하되 물에 오래 담가두고 소독하고를 반복하여 옹기 안에 있는 균들을 제거해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까운 재료와 시간을 낭비하게 되거든요. 이점 주의하세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160 마늘주 시험-밋술과정 [1] 도사 2009-02-10 4336
159 백화주를 빚어보았습니다! file 줄리 2016-10-23 4335
158 <b>술약과 주모(밑술)</b> [1] 酒人 2006-11-09 4321
157 모든 것은 발효력이다. [2] 酒人 2006-03-28 4312
156 봇뜰에서 빚은 석탄주 file [1] 봇뜰 2008-12-23 4305
155 해양 심층수로 탁주 만들기 [3] 전통주 love 2009-04-02 4304
154 애주(艾酒) 빚기 file 줄리 2016-05-16 4265
153 <b>술의 성공률 높이기 - 죽과 범벅</b> 酒人 2006-07-24 4233
152 <b>일기 형식으로 쓴 술 빚는 과정</b> [2] 酒人 2006-06-07 4231
151 <b>삼양주에 대해서 알아보자. </b> 酒人 2007-01-03 4153
150 설날에 장미술을 빚다. [2] 내사랑 2009-01-26 4149
149 마지막 덧술을 끝내고......... file [1] 도사 2009-04-24 4146
148 석탄주 재도전기 2 file [1] 아침에술한잔 2007-02-23 4085
147 <b>* 달면서 알코올 도수는 높은 술</b> 酒人 2006-12-12 4084
146 실패기 - 덧술 시기를 놓쳐 생긴 일 [1] 원삼규 2007-01-27 4067
145 <b>급수율에 따른 술 맛의 변화</b> 酒人 2007-04-08 4063
144 <b>가장 쉬운 술 빚기와 가장 어려운 술 빚기</b> 酒人 2008-10-04 4030
143 봇뜰에서 빚은 삼양주 file 봇뜰 2008-12-23 3999
142 <b>이양주의 실패와 삼양주의 성공</b> 酒人 2007-03-14 3999
141 <b>호산춘 술덧의 변화(사진)</b> file 酒人 2007-02-05 399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