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순무(菁)주 밑술이 완성되었습니다. </b>

조회 수 2038 추천 수 155 2006.12.08 10:17:03
순무(菁)주는 고문헌에 청(菁)주로 기록되어 있어 얼듯 보면 맑은 술(淸)의 의미를 가진 술로 볼 수 있다. 그러나 여기에서의 청(菁)주는 순무를 얇게 썰어 물에 달이고, 그 달인 물을 이용하여 빚는 술다. 또한, 1800년대 고문헌 <주찬>에는 "이 술은 혈병에 좋으면 토혈, 하혈에는 신효가 있다."고 기록되어 있을 만큼 약술로서 가치가 있다 하겠다.

<본초>에는 다음과 같은 기록이 남아있다.

성질이 따뜻하고[溫] 맛이 달며[甘] 독이 없다. 5장을 좋아지게 하고 음식을 소화시키며 기를 내리고 황달을 치료한다. 몸을 가벼워지게 하고 기를 도와준다.

○ 4철 동안 다 있는데 봄에는 싹을 먹고 여름에는 잎을 먹으며 가을에는 줄기를 먹고 겨울에는 뿌리를 먹는다. 흉년에는 식량을 대신 할 수 있다. 채소 가운데서 제일 좋은 것이다. 뿌리를 땅에 묻어 두면 겨울이 지 나도록 마르지 않다가 봄에 가서 싹이 튼다. 늘 먹으면 살이 찌고 건강해진다.

○ 여러 가지 채소 가운데서 이롭기만 하고 해로운 것이 없는 것이 이것이다. 늘 먹으면 참으로 좋다[본초].



술 빚는 법


1. 순무 7개 정도를 준비한다. 큰것은 5개면 충분하다.


2. 순무를 반으로 자르고 다시 5mm 정도의 반달 모양으로 잘라 물 16리터에 넣는다.


3. 물 16리터가 8리터가 되도록 달인다.


4. 쌀 1.6kg을 깨끗이 씻어 가루내고, 여기에 끓고 있는 순무 달인물 8리터를 혼합하여 식힌다.


5. 누룩 500g 을  잘 혼합하여 12L 또는 20L 발효조에 담는다.


6. 12월 8일 현재 60시간 만의 밑술 발효 사진.

날이 추워져서 밑술이 완성되는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보통 25도 정도에서 36시간이면 활발한 모습을보이는데, 요즘 방의 온도가 20도 약간 넘는 온도이기 때문에 거의 두배에 가까운 시간이 걸렸습니다.
술이 잘 된 만큼, 덧술은 크게 걱정하지 않아도 될 듯 합니다.

현재 밑술이 완성된 상태이고 8일 저녁이나 9일 오전에 덧술을 할 생각입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시음표와 레시피 작성표 다운 받아가세요. file [6] 누룩 2011-07-10 44750
864 당귀주 빚었습니다... [1] 봇뜰 2008-09-18 1970
863 <b>9월 15일 토요일 술독 정기모임</b> [6] 酒人 2007-09-01 1970
862 <b>술독 2살, 생일 축하합니다.</b> [4] 酒人 2008-03-27 1972
861 현재 진상주를 빚고 계신 분들에게.. 酒人 2006-09-05 1976
860 지진발생...오..~~ [3] 酒人 2007-01-20 1984
859 술 빚기에 좋은 날씨입니다.^^ 酒人 2006-08-21 1985
858 시음회 참석하고 싶은데...? [1] 불온 2009-08-27 1987
857 가양주 품평회 [1] 곰돌이 2007-03-10 1988
856 사진이 잘 안올라가요 이군 2009-08-31 1990
855 십중팔구님의 '반야주'가 의미하는 것은.. [1] 酒人 2008-05-22 1990
854 8월 정기모임 석탄주 과정 올립니다...^^ [1] 봇뜰 2008-08-31 1991
853 <b>술독 교육장소를 소개합니다.</b> [4] 酒人 2007-03-14 1992
852 6월 정기모임 복분자주와 산딸기주 잘 되어가는 모습입니다...^^ [3] 봇뜰 2008-07-04 1995
851 좋은 소식~! [1] 한국인 2009-08-26 1997
850 2009서울국제주류박람회 다녀왔습니다. file [3] 강마에 2009-05-08 1999
849 기다리면 봄은 올까요??? file [2] 섬소년 2009-07-04 2000
848 즐거운 신년정기모임^^ [4] 관리자 2008-01-13 2001
847 미래의 중심에 우리 술독이 있어 자랑스럽다. [5] 내사랑 2009-01-14 2010
846 안녕하세요. 교육과정 질문있습니다 [1] 삼킨태양 2017-07-14 2017
845 시험주로 담은 마늘주 시음~~~~~~~~~~~ file [2] 도사 2009-03-20 2022
844 서울국제주류박람회 file [3] 강마에 2009-05-01 2022
843 [re] 맛있는 막걸리의 맛은...? 떳다 2008-11-01 2023
842 행사 준비에 정신이 없네요.^^ 酒人 2007-04-05 2027
841 여름에 전통주?? [2] 전통주최고 2009-08-09 2028
840 <b>치풍주(治風酒) 준비합시다. </b> 酒人 2006-11-24 2030
839 <b>지금 우리가 이곳에 모인 이유</b> [6] 酒人 2009-01-13 2031
838 <b>울산축제 술독 회원님들 숙소입니다.^^</b> [9] 酒人 2007-10-01 2033
837 엿물을 달이느라 잠을 못자고 있습니다. [3] 농부의 아 2009-04-19 2035
836 <b>미소원님과 봇뜰님, 일냈다.^^</b> [10] 酒人 2008-11-05 2036
835 막걸리 스페셜을 보구... [2] 작은 주 2009-08-10 2036
834 주인님! 안녕하세요...^^ [1] 봇뜰 2007-11-16 2036
» <b>순무(菁)주 밑술이 완성되었습니다. </b> 酒人 2006-12-08 2038
832 송국주 빚었습니다... file [3] 봇뜰 2008-08-09 2043
831 사진방에 사진을 올려주세요.~^^ 酒人 2007-03-09 2048
830 와인에는 소믈리에, 전통주에는 누구? [4] 해모수 2009-07-02 2049
829 봄 정기모임 사진모음 3 [3] 酒人 2008-05-01 2049
828 우리술 교육과 시간에 대한 설문내용 酒人 2006-06-01 2049
827 이화곡 뒤집기 1,,, file [1] 봇뜰 2008-07-20 2052
826 안녕하세요.. [1] 김정순 2007-03-19 2056
825 <b>오늘부터 쌀 1가마 빚습니다 ^^</b> [5] 酒人 2008-09-17 2066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