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봄 술빚기 1. 진달래술(杜鵑酒)</b>

조회 수 3449 추천 수 165 2006.04.10 04:39:03
현재 들과 산에는 봄 꽃들이 많이 피어 있습니다. 예로부터 우리 조상들은 봄에는 "두견주(진달래술), 매화주, 도화주(복숭아꽃술), 아카시아주 등을 빚어 왔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빚읍시다.^^

요 몇일 황사때문에 꽃 따기가 힘들었는데요. 공기 좋은 지역에 사시는 분들은 산에 올라가면 쉽게 꽃을 딸 수 있으니 좋으시겠어요.(부러움..^^) 꽃을 많이 따서 처치하기 곤란하다 생각되시는 분은 저에게 좀 보내주세요. ^^

오늘부터는 진달래꽃, 5월 초에 쑥을 이용한 애주(艾酒), 5월 중순쯤에 아카시아주 를 빚기위해서 차례대로 술 빚는 법을 올릴까 합니다. 가능한 쉽게 따라할 수 있도록 제조법을 적을 것이니 궁금한 것은 바로바로 질문해 주셔야 합니다. 그래야 무엇이 부족한지 알 수 있잖아요.^^

먼저, 진달래꽃 술을 빚어 봅니다.


봄 술빚기 1. 진달래술(杜鵑酒)

주의> 요즘 진달래꽃이 많이 피어 있습니다. 사람들에게 잘 보이는 곳의 꽃과 한 나무의 꽃을 모두 따는 것 피해야 할 것입니다. 또한, 진달래의 꽃술에는 독성이 있기 때문에 술을 빚는 진달래꽃은 꽃술을 제거한 것을 사용해야 합니다.

시간이 넉넉하면 너무 욕심부려 많이 딸 생각하지 마시고요. 알맞게 따서 술 빚으시길 바랍니다. 꽃 따는 처음부터 꽃술을 제거하고 따면 시간은 좀 걸리겠지만 나중에 일이 편해집니다.


밑술 빚기

항상 하는 이야기지만 자신이 잘 빚는 술에 가향재를 넣어 빚으면 더욱 좋습니다.

1. 멥쌀2되(1.6kg)를 깨끗이 씻어 물에 10시간 정도 담가 둡니다.
2. 물기를 제거하고 방앗간에서 곱게 가루냅니다.(소금없이..)
3. 물 5.4(3되)로 죽을 만듭니다.
4. 차게 식으면 누룩 500g(1되)을 넣고 잘 섞어 술독에 담습니다.


술독이 따뜻해지면 꺼내서 식혀주고, 다음날(약24시간 후)에 덧술을 합니다.


덧술 빚기

1. 찹쌀 6.4kg(8되)를 깨끗이 씻어 물에 10시간 정도 담가 둡니다.
(술빚기 하루 전에 해야 합니다.)
2. 고두밥을 만들어 차게 식힙니다.
3. 물 1.8리터(1되)를 끓여 식힙니다.
4. 고두밥과 밑술, 누룩 500g(1되), 끓여 식힌 물 1.8리터와 잘 섞는다.(술덧)
5. 진달래꽃 200-300g을 켜켜로 술독에 담는다.


즉, 술덧-진달래-술덧-진달래-술덧 순으로 섞어 줍니다.

6. 술독이 따뜻해지면 식혀주고 술이 익을때까지 서늘한 곳에 보관합니다.

술덧 표면에 술이 맑게 고이면 마십니다. 방법은 이러한데, 좀 더 독한 술로 빚고자 하다면 밑술을 범벅으로만 바꿔줘도 됩니다.

이러한 방법으로 꽃을 이용한 술빚기는 거의 다 할 수 있습니다.

참고> 옛 문헌에 기록된 두견주는 위의 방법과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위 방법은 일반 가정에서 빚을 수 있도록 곡물의 양과 제조법을 다르게 한 것임을 알려드립니다. 옛 방법으로 빚고자 하시는 분은 전통주만들기-가향주에 가시면 두견주빚기를 보실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전통주의 자존심 "술독" www.suldoc.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공지 시음표와 레시피 작성표 다운 받아가세요. file [6] 누룩 2011-07-10 42723
64 2011 대한민국 가양주 酒人 선발대회 학생부 대상 김국영 file [4] 누룩 2011-10-03 5776
63 누룩벌레(비위약한사람 보지마세요.) file 酒人 2006-08-29 5809
62 2011 대한민국 가양주 酒人 선발대회 file 누룩 2011-07-30 5852
61 한국가양주연구소 공개특강안내(마감) [22] 누룩 2011-10-25 5871
60 전통주 최고전문가과정 상반기(3~4월) 교육일정 누룩 2012-03-08 5888
59 10월 18일(화) 보은 송로주 견학 (접수 마감) [6] 酒人 2011-09-25 5920
58 경기대학교 대학원 주류산업경영학과 신입생 모집 안내 file 회사후소 2020-10-25 5923
57 제천 양조장 탐방 (백운양조장, 조은술) 단체사진 file [1] 酒人 2012-01-19 5929
56 한국가양주연구소 8월 술탐방 일정(비와도 고) [5] 酒人 2011-08-04 5932
55 <b>2010 대한민국 가양주 酒人 선발대회 </b> file [12] 酒人 2010-10-11 5987
54 대학생 우리술지식나누기 10.21(일)(마감) 酒人 2012-09-22 6036
53 옥수수대의 놀라운 효능! 치아걱정 끝! [1] 김우빈 2019-11-16 6092
52 누룩, 곡자(麯子)와 국자(麴子)에 대하여 누룩 2015-04-01 6159
51 증류기 공동구매 (증류기+발효조+증숙기+찜기) 30개 확정 file [1] 누룩 2013-11-10 6160
50 소주 만들기 도전 파편화 2019-11-12 6214
49 졸업을 축하드립니다. (사진) file 酒人 2012-11-19 6220
48 오가피,가시오가피,오갈피 라퓨타 2011-12-22 6368
47 간만에...... [1] 최소희 2005-09-29 6423
46 요즘 전통주가 대세! 우리 술상 위 찰떡궁합 안주 file 모수 2010-06-28 6540
45 전통주명인 1호 송화백일주 탐방(마감) file [6] 누룩 2012-02-02 6589
44 감압여과기 사용시 규조토와 필터 구매처가 궁금 합니다 [1] 죽림산방 2019-09-29 6635
43 2013년 1월 전통주 입문과정(명주반) 수강생 모집(마감) file [5] 누룩 2012-10-23 6697
42 농림수산식품부 지원 교육프로그램(마감) file [8] 누룩 2012-06-04 6778
41 동 증류기 공동구매입니다. file [2] 누룩 2014-03-18 6788
40 <b>상근백피주(뽕나무뿌리껍질)</b> file 酒人 2006-05-30 6801
39 국비지원 - 9월 농림부 우리술빚기과정 수강생모집 file 누룩 2013-05-29 6872
38 <b>술독이 제작한 알코올도수 측정 증류기</b> 酒人 2007-03-06 6998
37 역사속으로 - 1. 삼일주와 부의주 [3] 酒人 2006-03-08 7008
36 발효주의 알코올 도수가 낮은 이유 [1] 酒人 2006-03-30 7135
35 독일 프랑크푸르트 알트-작센하우젠 전통주~ file [2] 모수 2010-06-22 7141
34 전통주 전문가과정 마스터반 교육생 모집(마감) file 누룩 2011-12-26 7180
33 名酒 시음회 - 백수환동주(백발의 노인이 아이가 된다는 술) [12] 누룩 2012-02-05 7402
32 증류시 메틸알콜을 버리는 시점은? [2] 비야 2007-12-06 7433
31 식초학교 '제 2기 전통식초전문가 과정' (마감) file [4] 누룩 2012-11-06 7441
30 막걸리-천상병 [1] 音美 2011-04-27 7506
29 <b>2월 28일(토) "술독정기모임" - 잣술 빚기</b> file [14] 관리자 2009-02-04 7632
28 MBC 특집 < 한국의 전통주 > [4] 아리랑 2012-03-07 7745
27 7월 13일 초복 누룩만들기(벼누룩 시연) 행사 (마감) file [3] 누룩 2013-06-25 7783
26 제 8기 정규과정(전통주기능사) 모집 3월 5일 개강(마감) 누룩 2012-01-27 7825
25 국비지원 - 전통주소믈리에과정(전통주소믈리에 자격증 수여) [12] 누룩 2013-01-07 8161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