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합주 빚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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찹쌀과 모밀과 수수와 누룩가루 각각 1말을 합하여 술을 빚되 소주같이 빚어 고아, 흰 소주로 받은 뒤에 흰 꿀 1되와 후추와 말린 새앙을 곱게 가루로 만들어 각각 서돈을 흰 꿀과 함께 소주에 타서 중탕하여 고운 체로 받쳐 찌꺼기를 거른 뒤에 사기병에 넣어 더운데 두고 양대로 먹으면 장기(더운 지방의 토질병)와 습(하초가찬 병)을 낫게 하고 기운을 내리치고 비위를 돋우어 좋다고 하였다.
위에서 보듯 찹쌀과 수수 모밀을 어떻게 가공하여 처리하는지 나와있지 않다. 또한 "소주같이 빚어 고아"라고 하였든데 이것이 소주처럼 독하게 빚으라는 것인지 술을 만들어 소주를 내리라는 것인지 알 수 없다. 다만, "소주에 타서 중탕"하라 하였으니 도수가 높은 술을 빚어 소주로 내리고 이 소주에 꿀과 후추 생앙을 넣는 것이라 생각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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