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여성신문 막걸리

조회 수 330 추천 수 0 2018.04.17 1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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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걸리재미있는 생활속 발명이야기-글 왕연중·그림 김민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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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8.04.13  14: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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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기록은 삼국사기에
막걸리는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발효주로서 국민주로 손꼽힌다. 한때 소주와 맥주에 밀려 빛을 잃기도 했지만 또 다시 그 진가를 발휘하며 일본 등 해외에서도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술을 언제부터 제조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다만 삼국지, 부여 전에 따르면 한해가 시작되는 정월에 사람들이 모여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영고라는 행사 때 술을 마시고 노래 부르며 춤을 췄고, 한전에 따르면 마한에서는 5월 씨앗을 뿌린 후와 10월 추수가 끝난 후에 술을 마시고 노래 부르며 춤을 췄다고 한다. 또, 고구려도 10월에 하늘에 제사를 지내는 동맹이라는 행사 때 술을 마시고 노래 부르며 춤을 췄다고 한다.

막걸리에 관한 최초의 기록은 삼국사기에서 찾아 볼 수 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고려 때에는 막걸리용 누룩을 배꽃이 필 때에 만든다고 해 ‘이화주’라는 이름으로 불리었다. 이규보나 이곡이 쓴 저서에도 막걸리에 대한 기록이 있다.
 막걸리는 ‘쌀과 누룩으로 빚어 그대로 막 걸러내어 만들었다’ 해 붙여진 이름이다. 종류도 다양해 탁주, 탁료, 곡주, 재주, 회주, 백주, 합주, 탁배기, 가주, 농주, 이화주, 부의주 등 무려 열두 가지나 된다.


오랜 친구처럼 정이 넘치는 술
가정에서는 고두밥에 누룩을 섞어 빚은 술을 오지 그릇위에 #자 모양의 ‘겅그레’를 걸고, 채로 걸러 뿌옇고 텁텁하게 만들었다. 막걸리를 거르기 전에 용수를 박아서 떠내면 청주이고, 물을 더 넣어 걸쭉하게 걸러내면 탁주가 된다. 또, 아예 거르지 않아 발효된 밥알이 막걸리 위에 떠있는 상태는 동동주라 했다.

막걸리는 대체로 쌀뜨물 같은 흰빛을 띠고 있다. 규격화된 방법으로 제조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선조들은 집집마다 전통으로 내려오는 특유의 비법이 있어 난백, 유백, 황백, 회백 등 그 빛깔도 단순한 흰빛만은 아니었다. 이 비법은 가문의 자랑으로 오랫동안 이어져오다 맥이 끊기고, 요즘은 무형문화제라는 이름으로 이어지고 있다.

            

한편, 막걸리는 탁하기 때문에 탁주라 부르기도 했다. 또, 식량대용 또는 갈증해소로 농부들이 애용해 왔으므로 농주라고도 불렸다. 바쁜 농사철 일종의 간식 격인 새참을 들며 함께 마시는 한 잔의 막걸리는 피로를 풀어주고 새 힘이 솟게 하는 활력소였다. 이 같은 모습은 예나 지금이나 쉽게 볼 수 있는 정겨운 모습이다.

또한, 막걸리는 농주로서 뿐만 아니라 누구나 부담 없이 편하게 마실 수 있는 오래된 친구처럼 정이 넘치는 술이다. 이 속에 우리의 민족혼이 살아 숨 쉬고 있다. 그 흰 빛은 백의민족인 우리민족의 소박함과 긴 역사 속의 희로애락이 대변하며 영원히 빛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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