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수첩

백화주(百花酒)

조회 수 3772 추천 수 0 2011.02.20 22:25:21
酒人 *.167.34.247
 
재료 준비하기
겨울에 매화, 동백부터 이듬해 국화까지 꽃을 모으되 송이째 꽃술 없이 하지 말고, 그늘에 말려 각각 봉지를 이었다가 중양 때 국화가 흐드러지게 피기에 이르러 술을 빚는다. 다른 꽃은 향기가 많다가도 마르면 향내가 가시나 국화는 마른 후 더욱 향기로우니 주장을 삼고 복숭아, 살구, 매화, 연꽃과 구기, 냉이꽃 등 성미가 유익한 것은 돈수를 넉넉히 하고 다른 꽃은 1돈씩 하되, 왜철쭉, 옥잠화, 싸리꽃은 지독하니 넣지 말라. - 이 글은 빙허각 이씨가 남긴 글로 경험이 없고서는 쓸 수 없는 것이니 얼마나 대단한가..

밑술 만들기
1, 찹쌀 2되를 깨끗이 씻어 물에 하룻밤 담가 둔다.

2, 가루내어 구멍떡을 삶아서 젓는다. 되거든 삶은 물을 넣는다.

3, 차게 식으면 누룩 1되를 섞어 술독에 담아 덥지 않고 바람기 없는 곳에 놓아 둔다.

1차 덧술 만들기
1, 멥쌀 4되를 깨끗이 씻어 물에 하룻밤 담가 둔다.

2, 가루로 만들어 범벅을 만들어 갠다.

3, 차게 식으면 누룩가루 1되를 섞어 밑술에 합한다.
2차 덧술 만들기
1, 찹쌀 1말 5되와 멥쌀 5되를 깨끗이 씻어 물에 하룻밤 담가 둔다.

2, 지에밥을 만들어 차게 식힌다.

3, 밑술에 섞되 좀 되거든 끓인 물을 2되만 더 섞는다.

4, 이때 준비한 꽃들을 섞고 국화는 말리지 말고 1되정도 꽃잎만 따서 위에 뿌린다.

5, 밀가루 3홉과 누룩 한줌을 위에 뿌린 후 술독을 봉한다.


술이 익으면 국화는 개미와 같이 뜨고 향내와 맛이 다른 술보다 뛰어나고 원기를 보하고 효혐이
특별하다. 구기자 뿌리나 송절을 진하게 달인 물을 술 빚을 때 넣으면 더욱 좋다.

소나무 새순을 말렸다가 끓어 데쳐 밑에 넣고 유자 껍질을 썰어 위에 넣고 후추를 주머니에 넣어
가운데 넣으면 더 좋다.

물은 강 한가운데 물이나 돌 틈에 고이는 물을 길어서 사용한다고 <규합총서>에 기록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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