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와 지주

조회 수 4168 추천 수 0 2012.01.23 12:53:29

하늘이 술을 내리니 천주(天酒)요
땅이 술을 권하니 지주(地酒)라

내가 술을 알고 마시니
내 어찌 이 한잔 술을 마다하리~오

 

그러하니 오늘밤 이 한잔 술은
지천명주(地天命酒)로 알고 마시노라

물같이 생긴 것이 물도 아닌 것이
나를 울리고 웃게 하는 요물이구나

 

한숨 베인 한잔 술이 목줄기를 적실때
내안에 요동치는 널 토해 내고

 

이슬 맺힌 두잔 술로 심장을 뜨겁게 하니
가슴속에 작은 연못을 이루어놓네

 

석잔 술이 사랑이라면 가슴깊이 부어
그리움의 바다에 그대를 가둬두리라.


라퓨타

2012.01.23 23:59:53
*.156.189.30

좋네요! 이새벽 호기가 돋게 합니다!^^

선녀마을

2012.02.07 21:01:21
*.136.106.223

그리움을 숙성시키는...천주&지주...그러한 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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