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밑술에 막이 생기고 하얀 곰팡이가 피어났습니다. 도와주세요~

조회 수 3807 추천 수 0 2019.10.22 09:28:03

안녕하세요. 날씨가 추워지면서 삼해주를 빚기 시작했습니다.


전통주 집에서 쉽게 만들기 - 한국가양주협회 이석준 이사장님의 책을 참고했습니다.


주모 1로 쌀 2L, 물 2L, 누룩 800g 으로 쌀은 범벅을 만들게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쌀 2L 불려서 말리고 가루를 낸 후에 끓는 물을 조금씩 넣으면서 범벅을 만드는데 물이 1L쯤 들어갔을 때 부터 거의 죽이 되려 하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물은 1L 정도만 넣고 추후에 술을 내리고 가수를 할 요량으로 일단 쌀 2L, 물 1L, 누룩 800g으로 밑술을 만들어 항아리에 넣어 뒀습니다.


그런데! 


이틀이 지난 후에 항아리 뚜껑을 열어보니 밑술에 얇은 막이 생기고 그 위에 하얀 곰팡이가 군데 군데 생겨났습니다. 

냄새는 괜찮았습니다. 달착지근한 술냄새가 났습니다.

방 온도가 23도 정도 되는데 그래도 보온을 위해서 박스에 스트리폴을 넣고 보관을 해서 습기 때문에 그런건지 잘 모르겠습니다..


물이 너무 적은가 싶어서 물 300ml 정도를 더 넣고 잘 저어준 상태입니다. 또 항아리는 박스에서 꺼내서 23도 실온에 보관중입니다.


제 질문은


1. 밑술에 막, 하얀 곰팡이가 생기는 이유? 이렇게 되면 술 빚기를 중단 해야 하는 것인지

2. 이석준 선생님의 책을 보고 삼양주도 여러번 만들었는데 그때마다 쌀 양보다 물 양이 조금 더 많은 느낌이었습니다. 혹시 쌀 계량이 쌀가루 기준으로 2L인지 쌀알 기준으로 2L인지 궁금합니다 ㅠ


선배님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정말 맛있는 술을 만들고 싶은데 누구한테 물어볼 사람은 없으니 답답합니다 하하..


이곳 술독 게시판은 정말 빛과 소금 아니 저에게 누룩과 쌀과 같은 존재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酒人

2019.10.29 20:15:57
*.159.69.191

안녕하세요. 참고했다는 분은 이곳 1기 졸업생입니다. ^^

질문 1의 답 : 밑술의 주목적은 효모 증식입니다. 술을 빚고 2-3일 정도는 충분히 저어줘야 막이나 곰팡이가 피지 않아요. 그러니 꼭 밑술 제조시에는 술을 저어주세요. 1분정도 충분히 저어주면 됩니다.

질문 2의 답 : 쌀의 양은 물에 불리기 전의 쌀 양으로 계산합니다. 쌀 2킬로를 씻어 가루내고, 가루에 끓고 있는 물 2리터를 부어 만듭니다. 이런 방법을 '반생반숙'이라고 합니다.

참고로 삼해주는 지금 빚는 술이 아닙니다. 지금 빚으면 그냥 삼양주고요. 삼해주는 꼭 날짜를 지켜 빚어야 해요. 내년 1월 말에서부터 2월 사이에 빚어야 합니다.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밥상머리

2019.10.30 17:55:32
*.229.137.2

친절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그럼 삼양주로 더 연습을 하고 내년 1월에 삼해주를 도전 해 봐야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kkycom

2019.11.19 07:36:42
*.223.2.159

안녕하세요! 저도 같은 증상인데 이렇게 되면 오염된건가요? 아니면 계속해서 진행해도 될까요? 솜털같은 하얀 곰팡이였어요!

밥상머리

2019.11.19 16:58:47
*.229.141.14

2가지 경우가 있었는데요. 첫번째는 곰팡이를 빠르게 걷어내고 바로 덧술을 했더니 괜찮아졌습니다. 두번째는 그냥 섞어주었더니 결국 곰팡이가 엄청 많아져서 실패했습니다.

kkycom

2019.11.19 17:37:09
*.70.14.49

와우! 도움 됐어요! 일단 이번건 다시해야겠네요ㅠㅠ 감사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78 누룩 추천 부탁드립니다! [2] mekookbrewer 2021-04-09 6777
877 거르기 궁금증 [1] 키키요 2021-04-07 5030
876 계절별 빚는 주조법 질문 [1] 키키요 2021-04-06 5529
875 삼양주 채주 시기 [3] 키키요 2021-04-02 7336
874 이화곡 활용 방법 [1] 오오오오 2021-03-11 4313
873 밑술 주변에 곰팡이가 피었는데 실패인가요? [1] 청송옹기 2021-03-07 6630
872 덧술중 신맛이 나면 실패한것으로 보면될까요? [1] synop 2021-03-05 5367
871 삼해주 밑술에 장막이 생겼어요 [1] 랄랄라 2021-03-03 5754
870 이양주(석탄주)질문드립니다. [2] 배꼭지 2021-03-03 5981
869 이화주 발효온도 [2] mekookbrewer 2021-02-28 3771
868 입문자 몇가지 질문드리옵니다! [4] Jbjang 2021-02-23 5829
867 빚은 술의 유통기한이 궁금합니다~ [1] 레오몬 2021-02-20 6031
866 식히는 시간과 발효와의 관계가 있나요? [1] 얄리야리 2021-02-09 4966
865 술을 제조할 때 쓰는 국(효모)의 차이에 대해서 질문드립니다! [2] 술빚는요리사 2021-01-24 6389
864 누룩을 사용해도 될까요???? [1] 얄리야리 2021-01-19 4196
863 2021년 돼지날들이 언제인가요? [2] mekookbrewer 2021-01-19 4757
862 혐기성 발효가 진행되는 것 같지 않습니다.ㅠ_ㅠ file [2] 리볼트 2021-01-11 5366
861 이양주 밑술 상태 [1] Emiju 2021-01-10 4561
860 이양주 술 거름시기 판단 [2] Emiju 2021-01-05 6680
859 이양주 덧술 1일차 온도가 33도인데 [4] Blues 2020-12-30 5630
858 류가향 질문 file [1] 헤나 2020-12-28 5166
857 밑술할때 30도 소주를 넣으면 [2] 배꼭지 2020-12-25 4166
856 삼양주 2차덧술후 3주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2] 기분좋게한잔 2020-12-25 5885
855 오양주 효모 [4] mekookbrewer 2020-12-22 4447
854 삼양주 고두밥 덧술 후 22일 째 강한 알콜향 [1] 감금중 2020-12-20 4864
853 흰색 누룩으로 갈색 술이 나왔습니다(!) [2] 호우주의보 2020-12-16 4675
852 이양주 담그는데 궁금해요 [4] 퍼플리 2020-12-09 4711
851 발효과정에서의 맛 변화 [1] 아보카도요거트 2020-12-08 3824
850 과일을 이용한 술 빚는 법에 관하여 질문 드립니다 [1] leon 2020-12-05 3356
849 발효시킬떄 뚜껑 [2] mekookbrewer 2020-12-02 4300
848 밑술이 발효가 안되고 물이 안생김 [1] 감금중 2020-11-26 4307
847 단양주 층 분리 [2] 아보카도요거트 2020-11-25 5559
846 밤막걸리 제조 레시피 [1] 마라탕 2020-11-23 3660
845 막걸리의 탁도조절 [1] 장셰프 2020-11-15 3184
844 소주만들기 조언 부탁드립니다 [1] 알려줄께 2020-11-07 4236
843 술이 자꾸 걸쭉하게 나오는 이유;;; file [4] 연필꽂이 2020-10-31 4972
842 외국인들에게 막걸리와 사케 차이 설명 [3] mekookbrewer 2020-10-28 4173
841 전통주빚을때혐기성하는시기 [1] 전산할배 2020-10-25 4242
840 쌀 누룩 질문 [5] 택현 2020-10-19 3233
839 덧술을 계속 해주면 어떻게 되나요? [1] 오늘같은내일 2020-10-18 428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