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빚기 질문과 답변

전통주 기초강의 4. 쌀을 불리는 이유

조회 수 6986 추천 수 58 2006.04.18 00:50:07
우리의 옛 문헌에는 "쌀을 깨끗이 씻어 하룻밤 물에 담가 둔다." 라는 말이 거의 모든 술빚기에 등장합니다. 그 정도로 쌀을 씻는 것과 물에 담가 두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입니다.


쌀을 불리는 이유

양조시 쌀을 물에 담가 놓는 가장 큰 이유는 쌀 알갱이가 물을 흡수하여 증자과정(증기로 쌀을 익히는 과정)에서 쌀 속에 있는 전분 조직을 잘 분해시키기 위해서 입니다.

어떻게 분해가 되냐구요..??  아래에 있는 것을 전분조식이라고 생각해 조세요.

(# .### .####### .#### .####.##
## .####### .###### .###.####
### .####.### .############
### .#### .####### .### .##### )


이렇게 쌀 속의 전분 조직이 그물 망 처럼 되어 있습니다. 이것을 일정시간 물에 담그게 되면 쌀이 물을 흡수하게 되는데요. 이것을

# 과 # 사이에 있는 ....이 쌀 속에 흡수된 물이라고 생각해 보세요.

물의 온도가 올라가면 기체가 되어 ....은 부피가 어마어마하게 팽창하게 됩니다.  그럼 전분 조직이 어떻게 되겠어요.

단단한 그물망 구조는 구물망 속에 있는 수분이 팽창해서 그물망을 붕괴시키게 됩니다.즉, 전분 조직을 분해시켜 효소에 의한 당화가 잘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전분 조직이 잘 분해되야 당화(전분->당)과정이 잘 이루어지고, 이렇게 만들어진 당은 효모에 의해 우리가 얻고자 하는 알코올과 술이 끓어 오르는 것 처럼 하는 이산화탄소를 만들게 되는 것입니다.

쌀을 불려 수분 함량이 25-28%가 되면 양조에 적당하게 되는 것입니다. 즉, 쌀 10kg을 물에 담가 물기를 제거한 쌀의 무게게 12.5 ~ 12.8kg 이되면 적당한 수분 흡수가 이뤄졌다고 보시면 됩니다.


대한민국 전통주의 자존심 "술독" www.suldoc.com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920 <b>생쌀 발효법 그 진실은</b> 酒人 2006-04-19 8160
919 밑술의양은얼마나 [2] 지허 2011-07-12 7854
918 호박막걸리-호박잼 만들기 酒人 2008-09-18 7811
917 <b>누룩만들기 제 5장 &#8211; ‘누룩 집’ 만들기</b> [5] 酒人 2007-11-05 7693
916 소주 주정 만들기 [1] 포수 2013-06-11 7450
915 술의 숙성에 대하여 [1] 우리술이좋아 2011-05-24 7447
914 이화주를 빚어 보고 싶습니다. [2] 누룩마죽 2011-10-19 7345
913 삼양주 채주 시기 [3] 키키요 2021-04-02 7344
912 삼양주를 빚는다면 밑술, 1차덧술, 2차덧술로 나누어서 쌀과 물의 비율을 어떻게 분배해야 하나요? [2] 민속주 2012-06-23 7319
911 보리누룩은 발효가 더딘가요? [7] 신의 2008-08-18 7264
910 주정분표 (알코올 도수환산표) 파일 [1] AppleTree 2013-04-06 7244
909 당화인가 발효인가?? [2] 酒人 2006-02-20 7238
908 이양주 빚는 중에 거르는 시기 질문입니다, file [2] anakii 2013-11-14 7179
907 [re]화주(火酒)에 대하여... 酒人 2008-07-28 7148
906 밑술시 물과 쌀 비율 질문입니다 ^^ [5] 적초 2009-06-17 7077
» 전통주 기초강의 4. 쌀을 불리는 이유 酒人 2006-04-18 6986
904 삼양주 만들기 도전...덧술2. [5] 창힐 2012-06-25 6920
903 <b>누룩만들기 제 2장 &#8211; 반죽하기</b> [4] 酒人 2007-10-22 6900
902 애주-물과쌀비율이.... [1] 선주도가 2011-05-04 6853
901 효소의 온도 의문점 [3] [1] 민속주 2012-07-08 6837
900 흑미주 빚는법... [1] 0심이 2011-04-14 6810
899 누룩 추천 부탁드립니다! [2] mekookbrewer 2021-04-09 6797
898 청주만들기 [2] 우리술이좋아 2010-01-21 6793
897 쌀과 물량 봐주세요.... [1] 성학맘 2011-08-09 6786
896 감주빗기 [2] 우리술이좋아 2011-11-28 6786
895 단양주는 거르고 나서 냉장보관하면 셔지나요? [1] 쩡이님 2021-05-06 6780
894 전통주 기초강의 9. 단양주와 이양주 [1] 酒人 2006-03-30 6776
893 옥수수술 담그기 도전 ( 배울수가없어서) [2] 창힐 2013-07-20 6753
892 [re] 고구마술 [4] 酒人 2009-01-16 6743
891 한국 전통주 교과서 내용 질문입니다. [2] 신바람 2021-09-28 6727
890 증류주를내리고싶은데어떻게해야하는지... [2] 지허 2011-07-03 6726
889 막걸리에 탄산이 없어요 [2] 오씨 2018-10-14 6717
888 이양주 술 거름시기 판단 [2] Emiju 2021-01-05 6710
887 연습용으로 밑술 제작중인데 잘 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file [2] 한소리 2011-08-01 6660
886 누룩에 벌레가 생겼습니다. [4] 갈매기 2009-12-11 6644
885 밑술 주변에 곰팡이가 피었는데 실패인가요? [1] 청송옹기 2021-03-07 6643
884 신맛의 삼양주를 살리려면 [4] 푸른땡땡이 2021-04-24 6595
883 삼양주빗기-층분리가 잘 안되고 청주가 잘 안만들어지네요. file 할배 2022-01-05 6571
882 막걸리 제조중 밥알이 안 가라앉을 때 file [2] 2P 2012-04-18 6537
881 막걸리 빚을때 이스트의 양은 어떻게되나요?? [1] 찰리와막걸리공장 2019-12-20 6514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