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 사진첩

<스코틀랜드 위스키 탐방을 마치면서...>

조회 수 3314 추천 수 0 2014.08.26 16:57:13
http://cafe.naver.com/gago5go/5593



지난 16일 출발해 오늘이 이곳시각 23일 저녁이네요. 내일 한국으로 출발하면 25일에나 도착합니다.

그동안 스페이사이드 2박 3일, 4박 5일, 로우랜드 2박 3일 총 10일간의 일정을 무사히 마무리하고 내일 한국에 돌아가요.


제가 이곳에 온 이유는 위스키 제조과정이나 시스템을 공부하러 온 것은 아닙니다. 이것은 덤이죠.

이들은 어떤 생각으로 오랜 숙성기간을 갖는 증류주를 제조하고 있을까. 이들이 문화와 환경이 술 제조과정에어떤 영향을 주었을까. 하는 의문으로 이 탐방을 시작했습니다.


 "느리다. 그리고 이게 자연스럽다."


이들의 삶은 자연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있었습니다. 그러기에 술이 완성될때까지 오랜 시간을 기다릴 수 있었고그것이 지금의 스카치위스키가 탄생할 수 있는 배경이 된 것 같습니다. 즉, 나라마다 국민들이 성향과 자연환경이술에도 큰 영향을 준 것이죠. 우리나라의 성격에는 빠르게 만들어지는 막걸리와 정이 듬뿍 들어간 청주가 있는 것처럼이들에게는 기다림이 가져다주는 위스키가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만약 일본과 외국의 침략을 받지 않았다면 오랜 시간 숙성을 시킨 증류주가 발달할 수 있었을 것 같습니다. 지금부터라도 우리는 '기다려야 얻을 수 있는 술'을 준비할 시간이 온 것 같습니다. 이런 술이 꼭 다 좋은 것은 아니지만 술이라는 것이 매우 신비해서 시간을 준 만큼 반드시 보답을 한다는 것입니다.


이번 여행이 저에게는 크게


1. 청주의 숙성 기술에 대해서

2. 증류주의 숙성과 향에 대해서

3. 술과 사람에 대해서

4. 증류소의 운영에 대해서

5. 그리고 그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는 증요한 공부가 되었습니다.


사진은 아일라섬 8개의 증류소입니다.

_DSC4691.jpg
 보모아 증류소로 우리 일행은 이곳에서 운영하던 숙소에서 묵었습니다. 호텔 저리가라죠. ^^


 부르익라딕은 위스키 뿐만 아니라 GIN을 함께 제조하고 있어서 좋은 공부가 되었고, 아주 푸근한 인상을 받은 증류소입니다.


 라프로익은 아일라 섬에서 남쪽에 위치해 있는데요. 유일하게 몰팅하는 작업을 볼 수 있었어요. 맥아가 그대로 술 맛에 영향을...


 라가불린은 라프로익과 아드벡 사이에 있는 증류소입니다. 라프로익에서 걸어서 10분이면 도달하죠.


 아드벡은 아일라섬 에서도 남부에 위치해있고 길을 따라 맨 끝에서 만나볼 수 있어요. 피트향이 진한 술을 갖고 있습니다.


 2005년에 생긴 Kilchoman 증류소입니다. 현재 가장 한국스러운 증류소에요. 유일하게 바닷가가 아닌 곳에 있어요.


 버나하반 증류소는 아일라섬 서쪽에 있습니다. 규모가 매우 크고 매우 바쁘게 일하는 모습들을 볼 수 있었어요.

Caol Ila 증류소는 맨 마지막에 들린 증류소입니다. 이곳을 마지막으로 아일라섬 8개의 증류소를 모두 방문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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