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술빚기의 성공 조건

조회 수 7074 추천 수 0 2011.07.10 02:00:19

술 빚는 사람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 중 하나가 여름에 술 빚는 것입니다.

그래서 여름에는 술을 빚지 않는 분도 있는데요.

사실, 여름에 술 빚기가 더 쉽습니다. 다음 몇 가지 사항만 지켜준다면요.

 

1. 단양주보다는 이양주로

밑술과 덧술로 이루어진 이양주는 봄,여름,가을,겨울 어느때나 빚을 수 있는 술입니다.

특히, 여름에는 온도와 습도가 높기때문에 주변에 잡균도 많고 술 빚기가 쉽지 않죠.

이때 한 번에 빚는 단양주 보다는 밑술을 통한 이양주 빚기가 좋습니다.

 

2. 밑술은 차갑게

여름에 술 실패 이유중 가장 큰 문제는 밑술 제조를 일반 상온에서 하기때문입니다.

즉, 실내 전체 온도가 높은데 발효를 시켜 술독 내부의 온도 또한 너무 높아져

효모의 생육이 저하되고 이것은 곧 술의 전체 알코올 도수를 낮추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양주에서의 밑술은 가능한 차갑게 빚는 것이 좋습니다.

약 20~25도 정도를 유지할 수 있어야 합니다.

 

3. 뚜껑을 열어 놓거나 찬물에 담가놓기

일반 가정에서 항상 일정한 온도를 유지하는 것은 쉽지 않죠.

그러나 몇 가지 쉽게 처방할 수 있는 방법을 이용하면 크게 어려움 없이

밑술을 잘 빚을 수 있습니다.

하나는 뚜껑을 열어 술독 내부의 열이 밖으로 빠져나갈 수 있도록 하는 것입니다.

이때, 술독에 벌레나 먼지 등이 들어가지 않도록 천으로 꼭 막아 놓아야 하겠죠.

둘째는 술독 전체를 찬 물에 담가 놓는 것입니다.

일반 상온에 놓아도 술독 전체의 온도가 높아지기때문에 밑술 빚는 기간만이라도

찬 물에 발효조를 담가 온도를 낮게 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밑술의 목적이 효모 증식이기때문에 최대한 온도를 낮춰(20~25) 주는 것이 좋겠죠.

 

우리의 작은 손길이 좋은 술의 시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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