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주를 만들기 위한 술빚기 일지

조회 수 3940 추천 수 63 2007.03.31 19:21:45


주인님께서 알려주신 비법대로 술을 빚었습니다 이번에도 성공을 했네요
주인님께 늘 감사드립니다

청주량이 많은 술 빚기

재료:
*밑술: 멥쌀가루 2되(3.2kg), 누룩1kg, 밀가루 1되(1.6kg), 물 12리터===>범벅
*1차덧술: 찹쌀10kg, 물15리터, 누룩1kg =====>고두밥
*2차덧술: 쌀가루 4되(6.4kg), 물25리터 =====>죽

3월6일
밑술 재료를 준비
1.쌀을 깨끗이 씻은 후 충분히 물에 담그어 두었다가 소금을 넣지 않고 방앗간에서 가루를 내고, 용기들을 뜨거운 물로 소독을 하고, 물 12리터를 팔팔 끓인 후 밀가루와 쌀가루를 혼합해서 범벅을 만들었다

2.죽을 차갑게 식혀서 누룩 1되를(1kg을 넣어야 하는데 누룩을 많이 넣으면 좋을것 같아서 한되 반(1.5kg)을 넣음) 범벅과 잘 버물려서 술독에 담고 약 20도씨 정도 되는 방에 두고 이불로 덮어 주고 술독 온도를 약 25도씨 정도로 관리를 함
(이불을 덮어주니 술이 끓으면서 온도가 올라가서 이불을 벗겨줌~~수시로 온도체크를 함)

작은 용기에 밑술을 했는데 술덧이 넘치는 현상 발생

3월7일
덧술 할 찹쌀 10kg을 깨끗하게 씻어서 물이 담그어 둠
*덧술 한 시기~~담근 밑술이 36~40시간쯤 되면 끓어 오르는 것이 줄어들며 작게 미동을                   할 때

3월 8일
아침 일찍 밑술 독을 열고 환기를 시킴
아침 일찍 일어나 찹쌀 고두밥을 앉히고 물 15리터를 끓인 후 식힘
*물이 25도씨 이하로 식을 때 까지 기다렸다가 오후 2시에 찹쌀고두밥과 밑술을 잘 혼합한 후 다시 누룩 1kg을 넣고 잘 버무려 술독에 넣고 식힌 물15리터를 술독에 붓고 잘 저어 주고는 25도씨를 맞추기 위해 술독 보쌈을 하였음

3월 13일
물 25리터를 끓인 후 불을 줄이고 쌀가루 4되(6.4kg)를 조금씩 넣으면서 충분히 저어서 죽을 끓인 다음 차게 식혀서 술독에 넣고 미리 만들어진 술과 잘 섞이도록 오래 저어준 후 온도 20~25도씨가 되도록 관리함

3월 23일
술독 온도를 약 20도씨가 되도록 관리함


3월27일
뽀글뽀글 끓기가 거의 멈춘 상태

3월31일
술거르기를 하였음(약 60리터의 술이 나옴)
*물을 태우지 않고 술을 거름

챗다리를 받치고 채로 거른후 술을 통에 담아 서늘한 곳에 보관 해 둠
술이 기가 막히게 맛있게 됨^^*

酒人

2007.04.01 02:50:05
*.188.85.106

비법은 아니구요. 고문헌에 기록된 술들을 응용한 것입니다. 술독 사이트에 있는 자료들을 열심히 탐독하시는 분은 다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

축하드리고요. 좋은 자료 감사합니다.

산우

2007.04.02 15:32:57
*.72.86.99

60리터의 술!! ~~

정말로 부러워요 ^^

전 담을 그릇이 없는데..ㅋㅋ

4분의1 로 줄여서 흉내내봐야쥐~~ ㅋㅋ






청산애

2007.06.26 23:26:31
*.51.10.151

대단한 정성이 들어있는 술이네요, 맛난 술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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