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모 실험

조회 수 4750 추천 수 50 2009.03.23 15:05:38
주로 탁주를 만들때 Saccharomyces Cerevisae (철자가 틀려고 용서해주세요..) 를 많이 사용하시죠..  다른 효모를 사용하면 어떨까 하고 해보았습ㄴ다.

대조군- 건조효모(Saccharomyces Cerevisae - 일반 탁주용 효모)
실험군1-  (Saccharomyces Cerevisae - 위스키 제조용 효모-바닐라향 )
실험군2- (Saccharomyces Cerevisae - 위스키 제조용 효모- 망고향)

25도씨 인큐베이터에서 균일하게 발효함. (오차를 줄이기 위함이져..)

결과는 실험군1이 실험군2와 대조군보다  향이나 관능적인 측면에서 좋게 나왔습니다.
관능검사는 30명정도 실시하였구여..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본결과 입니다.

회원분님들도 효모 사용시 일반 탁주용 효모가 아닌  와인 효모나 위스키 효모등 다른 효모를 한번 사용해 보시는것도 좋을듯 싶습니다.

일부 분들이 이 효모를 약술이라고 하시던데... 제대로 알고 올바른 용어를 사용했으면 좋겠습니다.  탁주나 약주 청주는 약 (화학제품) 으로 만드는 술이 아닙니다.
ㅜ.ㅜ  우리나라의 우수한 술이  약으로 만드는 조잡한 술이라니..  마음이 아프네요..

酒人

2009.03.24 05:33:18
*.66.168.3

재밌는 실험이네요.^^
바닐라향을 넣은 술은 어떤 맛일지 궁금하네요.

대부분 '약술'이라고 하지 않고 '술약'이라고 부르죠.
많은 사람들이 '효모'는 몰라도 '술약'이란 말은 잘 알고 있습니다.

옛날에는 효모가 우리가 아플때 먹는 알약 처럼 생겼고 이를 사람이 먹는 것이 아니라 술이 먹는 것이니 친근한 '술약'이라고 부르게 된 것이죠.
효모라 하면 좀 딱딱하지만 술약이라고 하면 어쩐지 친근하지 않나요.?^^

술을 빚기 위해서 시장에 나가 효모 파는 집에 가면 할머니나 어머님들께서 이렇게 말하죠. "술약 좀 줘봐" 라고 말하면 판매하시는 분이 "이 술약 넣으면 술 잘 될거여"^^ 라고 대답하죠.

"술약"이란 용어는 한국 전통주의 역사 이기도 합니다.
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 전통주러브님께서 말씀 하셨듯 자연히 올바른 용어들을 사용하게 될 것입니다.

옛날에 그래도 유식하다 하는 사람들은 쌀 알이 떠 있는 모습을 보고 “浮蟻酒 부의주” 라고 불렀죠.
그렇지만 글(한문)을 잘 모르는 아낙네나 우리 어머님들은 부의주가 아닌 “동동주”라고 부르게 되었고 이것이 오늘날 우리들에게 친숙하게 전해지고 있는 것입니다.

“술약”이라는 말도 교육도 제대로 받을 수 없던 어려운 시절에
‘효모’란 전문적인 용어(그 당시) 보다는 술을 빚던 우리내 어머니들이 새롭게 표현하여 찾아낸 또 다른 우리술의 역사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동동주의 성격과는 좀 다르지만 이러한 맥락에서 이해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 ^^

전통주 love

2009.03.24 10:46:44
*.133.47.126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다르게 생각하니 이해가 되네요.. ^^*
앞으로 한걸음 더 진보해 ㄴ가는 전통주 를 지켜보는것도 좋을것 같습니다.

강마에

2009.03.24 20:55:55
*.114.22.124

술약이라.... 작년 누룩사러 재래시장 갔다가 무식혀서 시장할머니에게 속아서 산 효모.... 윽..... 95% 황설탕, 5%효모,,,
이게 시장에서 파는 술약이더래요...
다양한 효모를 갖고 계신가 보네요.... 분양 해주실 있으신가요?
가능하시다면... 분양해 주시구요...
혹시 상품이면 구입처라도 알려주시길 부탁드려요.

전통주 love

2009.03.26 11:15:57
*.133.47.126

저희도 실험용 으로 배양해서 쓰고 있습니다.
필요하시다면 드릴수는 있습니다.
평판배지로 배양해서 액체배지로 다시 배양해야 합니다.
그런 장비가 있는지.. 그래야 계속해서 배양해서 사용할수 잇습니다.. 그리고 균주를 보관할수 있는 시설이 있으신지.. (보관시설 돈 많이 들어감). 그냥 1~2회 할정도면 그정도로해서 드리겠습니다.

강마에

2009.04.04 15:48:10
*.114.22.124

감사합니다....

균주는 어떤 상태로든 상관없습니다.

연락주시면 언제든지 받으러 가겠습니다.

011-9008-4464로 전화주시거나,

연락처 주시면 제가 전화드리겠습니다.

전통주 love

2009.04.06 11:50:51
*.133.47.126

예, 그래서 오늘 균주 배양해 놓을려고요.
좋은놈으로 배양해서 드릴께요.
제가 주는것은 사용시 액체배지 만든후 배양해서 사용하셔야 합니다.
다 같은 사카로마이세스 세래비제 는 맞습니다. 하지만, 그들이 같는 특성이 다를뿝입니다... ㅎㅎ

전통명주

2009.05.21 10:58:29
*.67.186.152

효모의 학명이 Saccharomyces cerevisiae네요.

좋은 실험하셨네요.
바닐라향 효모가 향이나 관능적인 측면에서
좋게 나왔군요...
알콜 수율은 어떤가요?
비슷한가요?

전통주 love님 잘 배우고 갑니다.


연구실도 있나봅니다.
균주를 배양해 놓으시면서 관리하시는 것을 보면,
다른 우량균주도 많이 보유하고 계실 것 같네요.
진심으로 부럽습니다.

보존

2009.09.02 22:22:45
*.101.34.195

바닐라향 효모를 사용해서 술을 빚으면 바닐라향이 나나요?
그렇다면 대단하군요.
한국인은 향을 별로 좋아하지 않지만 다른 나라 사람들은 향을 무척 귀하게 여기더군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저어주기(4/24 오후) 전후 사진입니다. file [2]

상태가 어떤지 평가 부탁드립니다.

석탄주 덧술했습니다. file [1]

양재동에서 신정동으로 이사후에 주기적으로 술을 담기로 했습니다.

술독할메님! 감사합니다.

술독에서 익힌 자료들을 갖이고 빚은 술인데 잘 되었습니다. 좀더 배워야 하는데 "주인"님을 곧 뵈기를 원합니다. 벌써 친구와 친지들이 맛있고 제가 빚으니 신기하다며 전부 동이 났으니, 술독할메한테는 다음에 빚은 전통주로 맛을 보이겠습니다. 제 술을 마...

현미주가 끓는 동영상 file [2]

술을 빚어 끓는 것을 보면 괞이 흥분이 됩니다. 주인님께서 올려주신 자료들을 익혀서 이번에는 "현미주"를 빚는 중입니다. 다음과 같은 제조공정과 재료 그리고 재료처리 방법입니다. [현미주] 술빚기 일정 공정 재료명 용량 처리 작업 2010-01-30 11:0...

쌀죽으로 술빚기 file [4]

집안에 2리터 정도 유리병이 보여서 술을 빚어보기로 하였다. 용량이 적어서 쌀가루를 만들려고 방앗간에 가기도 그렇고 해서 쌀(500g)을 불려서 물을 조금 더 넣고 압력밥솥으로 끓여서 누룩(300g)을 널고 밑술을 담았다. 쌀죽을 식힌 다음 구입한지 1년정도...

  • 도사
  • 2010-02-10
  • 조회 수 7742

술이 끓는 동영상 file

[주요 재료] 밑술: 멥쌀-가루 800g(1ℓ) 범벅 누룩 500g(1되) 물 4ℓ 석임 250g 1차 덧술: 멥쌀 2.4Kg(3ℓ) 고두밥 2차 덧술: 멥쌀-가루 2.4Kg(3되) 죽 물 7ℓ 밀가루 1컵 누룩 500g 필요 도구: 찜기(시루) 넓은 그릇 술독(소) 술독(중) *술독에서 좋은 자료를 얻...

연휴에 술을 빚다. file [1]

직장일로 바쁘다 보니 8월에 술을 빗어놓은 술에서 신맛이 난다. 버리기도 아깝고 해서 끼니때(아침, 점심, 저녁) 마다 한잔씩 한다. 신맛은 있으나 그런대로 먹을만 하다. 모처럼 구리마스 연휴를 활용하여 밑술을 시작하여 오늘 2차 덧술을 하고 항아리 뚜...

  • 도사
  • 2009-12-28
  • 조회 수 4748

봇뜰에서 직접 디딘 누룩으로 술빚기~~~ file [3]

안녕하세요? 지난번 10월20일 올린 누룩을 잘 띄워서 법제하고. 11월 20일 삼양주을 빚었습니다. 오늘이 12월26일 삼양주가 36일이 된 날입니다. 실험으로 소량을 빚었습니다. 밑술: 2009년 11월 20일. 범벅. (멥쌀1되, 누룩200g, 물2리터) 덧술: 22일 범벅. ...

  • 봇뜰
  • 2009-12-26
  • 조회 수 5378

2번째 백곡 빚었어요.그리고 질문도있습니다. file [2]

항상 주인님의 친절한 설명에 많이 배우고 있어요. 그리고 큰 힘이 된답니다.감사합니다. 계속 누룩빚고 있습니다.이번에 완성된 누룩입니다. 두사진은 서로 다른 누룩이고요.이번에는 21일 만에 완성했어요 품온이 없어져서 속을 확인해볼려고 갈라봤습니다....

[re]. 한번 봐주세요!! 다른 누룩입니다. file [4]

...

누룩 사진입니다. 한번 봐주세요!! file [2]

10월 17일 날 만든겁니다. 오늘 반으로 갈랐습니다. 오늘 보니까 온도가 25도이네요. 그동안 35도 이상이였는데.... 아직은 누룩집(?)안에 넣어났습니다.

(2)봇뜰에서 디딘 누룩 일주일 지난 모습~ file

누룩디딘후 1주일이지난 10월19일날 박스를 열어보니 누룩이 이뿐곰팡이가 생겼네요. 일주일후엔 어떤 모습이 될지~잘 되었어면 좋겠네요...^^ 일주일 후에 다시 올리겠습니다....

  • 봇뜰
  • 2009-10-20
  • 조회 수 4566

(1)봇뜰에서 디딘 우리밀 누룩~ file

10월12일날 누룩디디기~~~ 9월하순경 봇뜰에서 자란 쑥대를 꺽어서 그늘에서 완전히 말리고~ 봄에 준비 해놓은 통밀을 깨끗이 씻어서 말린 후 가루을 만들어 누룩을 디뎠습니다.

  • 봇뜰
  • 2009-10-20
  • 조회 수 4154

7차 배양 술과 12차 배양 술과의 차이 보고 file [5]

그동안 20여차례 술을 빚어 왔지만 그동안 주로 삼양주 술빚기에 머물러 왔었는데 금번 (사)한국가양주협회의 회장님의 조언을 받아 배양의 신기술을 이용 술을 빚기로 하였다. 첫번째 : 7.9일 멥쌀가루 500g, 누룩200g, 물 1.5리터 이용 1차 술을 빚었고 이...

엿기름과 누룩술 비교 [1]

엿기름과 누룩술을 한번 재현하면서 알코올과 기본적인 분석을 해보았습니다. 1단(밑술) 1. 백미 500g + 시판 엿기름 200g + 물 1 L + 건조효모 6g + 젖산 0.5 ml 2. 백미 500g + 송학곡자 200g + 물 1 L + 건조효모 6g + 젖산 0.5 ml 발효온도 20도 이틀 보관...

  • 이군
  • 2009-08-16
  • 조회 수 18586

증자, 무증자, 죽을 이용한 발효법 비교 [2]

다른 곳에 올렸던 글을 올려봅니다. 일이 많다보니 원하는 술도 만들지를 못하고 이제 좀더 많은 술을 다양하게 만들고 여러사람들고 공유해 보고 싶습니다. 한번 증자, 무증자, 죽을 이용해서 발효를 해보았습니다. 증자 : 일반적인 증자법 무증자 : 믹서기를...

  • 이군
  • 2009-08-16
  • 조회 수 5001

부패된 술지게미 file [5]

청주를 떠내고 남은 술지게미를 재활용해서 술안주를 만들려고 보관해 두었는데 며칠 후 술독을 열어보니 위 사진과 같이 부패되어 있었다. . 위 사진은 청주를 채주하고 남은 술지게미가 부패한 것이지만 술 빗는 과정에서 실수(누룩의 품질, 술 재료의 배합...

  • 도사
  • 2009-05-11
  • 조회 수 6275

마지막 덧술을 끝내고......... file [1]

23일 마지막(2차) 덧술을 하였다. 맵쌀 9kg을 씻어서 술독이 작은 듯하여 1kg정도 덜어내고 밑술에 투입하고 1일 경과후에 보니 고두밥이 밋술을 모두 흡수해서 최대로 팽창하여 술독 입구 까지 올라왔다. 쌀을 모두 넣었으면 술이 넘쳐서 한바탕 큰 행사를 ...

  • 도사
  • 2009-04-24
  • 조회 수 3363

해양 심층수로 탁주 만들기 [3]

요즘 바다 깊은 곳에서 채취한 해양심층수가 발효촉진을 도와 효모의 활성을 높여준다고 해서 .... 궁금해서 한번 해보기로 했습니다. 정말 해양 심층수로 하면 달라지는게 있을까?? 시중에 나와있는 해양심층수를 사용한 주류들.. 과연 그들은 얼마만큼의 해...

효모 실험 [8]

주로 탁주를 만들때 Saccharomyces Cerevisae (철자가 틀려고 용서해주세요..) 를 많이 사용하시죠.. 다른 효모를 사용하면 어떨까 하고 해보았습ㄴ다. 대조군- 건조효모(Saccharomyces Cerevisae - 일반 탁주용 효모) 실험군1- (Saccharomyces Cerevisae - 위...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