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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요즘들어 집에서 막걸리를 만들어 먹고 있습니다.
오늘째로 3번을 만들어봤는데요
맛은 갈수록 좋아지는데 일이 점점 많아지네요.
이번엔 작은 항아리에 7리터정도를 담았는데.. 걸러내는데 1시간 걸렸습니다.
현재 뜰채를 사용해서 뜰채에 붓고 흔들어주면서 막거리를 걸러냅니다. 천주머니에 싸서 짜는 방법을 해봤는데 지게미에 구멍이 막혀서 술이 안짜지더라구요.
그래서 현재는 뜰채를 흔들어서 짤만큼 짜내고 나머지 지게미를 직접 손으로 쥐어짜서 걸러냅니다.
질문이 두가지가 있습니다.
1. 좀더 효율적으로 빨리 걸러낼수 있는 방법이 있을까요? 천주머니로는 아무리 짜도 안짜져서.. 혹시 제가 가지고 있는 주머니가 너무 촘촘한건지도 모르겠네요..
2. 술지게미를 짜서 나온술은 그냥 걸러낸술이랑 차이가 있는지요? 술지게미가 워낙 축축해서 손으로 짜보니까 상당히 많이 나오더군요.. 대략 눈대중으로 1-2리터정도는 더 나오는거 같던데.. 이렇게 짜낸술은 그냥 걸러낸술이랑 섞어도 괜찮을까요?
언제나 좋은 정보 공유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많은것을 배웠는데 술 자체에는 만족하는데 이제는 좀더 깔끔하고 효율적으로 만드는 방법이 궁금해지네요.
답변 미리 감사드립니다.
1. 술이 잘 짜지지 않는다는 것은 술이 아직 되지 않은 술을 짜신 것이거나
2. 거름망이 너무 미세하거나
3. 술을 짤 때 너무 꽉 조여짜거나 했을 경우입니다.
1번의 경우는 술을 빚고 거르는 시기를 잘 못 잡아서 발생합니다. 술이 잘 되면 지게미가 아주 적게 나옵니다.
2번의 경우는 보통 한복집 등에서 거름망으로 사용하시는 것이라면 문제 없습니다.
3번의 경우는 술을 거를 때, 좀 헐겁게 해서 걸러야 술이 잘 나옵니다. 꽉 조여짜면 나오지 않아요. ^^
질문 2에는 술지게미가 축축하다고 하셨는데요.
1. 술이 잘 되지 않아 걸러지지 않아서입니다
2. 짠 술과 그냥 걸러낸 술은 따로 보관하는 것이 더 좋겠습니다. 맛이 다릅니다.
전체적으로보면 술을 너무 일찍 거르는 것 같습니다. 이럴 경우에는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해봐도 됩니다.
1. 발효 시간을 더 늘린다.
2. 누룩의 양을 늘린다.
3. 온도를 높인다.
이렇게 3가지의 경우를 놓고 고민해 보시면 답을 찾으실거에요.
즐거운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