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 하는 질문
글 수 76
술 잘 빚으려면 술에 끌려 다니지 마라.
술은 술독에 넣어 발효를 시작하는 순간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 없습니다. 처음부터 술이 완성될 때까지 보관할 장소에서 발효를 한다면 술이 맑게 뜰 때까지 사람이 할 일은 많지 않습니다.
제 주변에는 다양한 술 빚기를 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몇몇 분들은 술 때문에 잠도 잘 자지 못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의 제조법을 살펴보면 술독이 따뜻해서 식혀주는 시간을 맞추기 위해 알람을 맞춰 두거나 자다 깨서 덮어 두었던 이불이나 옷 등을 벗겨 줍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러한 방법으로 술을 많이 빚었습니다. 자칫 식혀주는 시간을 잘 맞추지 못하면 술에 산패가 오기 때문에 아이 돌보듯 돌봐주지 않으면 안됩니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술독의 보쌈을 풀고 무거운 술독을 더 찬 곳으로 옮기기도 합니다. 허리 약한 분들은 잘못하면 다치기도 합니다. 이런 것은 정성이 아니라 걱정입니다. 이렇게 한다고 좋은 술이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술이 사람을 너무 귀찮게 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전통적 제조법에서 보쌈 방식은 소수의 술빚기에만 사용하던 양조법입니다. 즉, 보쌈을 하는 술은 “물이 적게 들어가 단맛을 얻기 위한 술”, “술을 빠르게 빚기 위한 속성주”에 사용하던 제조법으로 특정한 술 빚기에만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소수의 술 제조법을 모든 술 빚기에 적용하다 보니 술이 사람을 잡는 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쉽게 해결할 수 있는데 너무 어렵게 술을 빚는 것이지요. 이렇게 사람의 손길이 많이 간다고 맛 좋은 술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화주나 감향주, 감주 등과 같이 물이 적게 들어가는 술을 제외하고는 보쌈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즉, 보쌈을 하지 말고 실온 20~25도 사이에 술독을 놓으면 술이 알아서 됩니다. 효모의 증식도 잘 이뤄지고 밤에 깨지 않아도 됩니다. 당연히 술독을 옮기지 않아도 됩니다.
술독을 처음부터 끝까지 발효시키는 장소에 놓고 술이 완성될 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술독을 이리 저리 옮기는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또한, 보쌈을 하지 않으면 술독의 온도가 술독이 따뜻해 지지 않기 때문에 식혀줄 필요가 없어요. 식혀줄 필요가 없으니 자다가 깨지 않아도 됩니다. 시간에 맞춰 덧술 시기만 조절하면 되는 것이지요.
술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1. 술독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이 밖으로 빠져 나가도록 이불이나 옷으로 덮지 않는다.
2. 처음부터 술이 완성될 때까지 놓을 장소에 술독을 놓는다. (이리저리 옮기지 않는다.)
3. 가능하면 전기장판이나 바닥이 따뜻한 곳에 술독을 놓지 않는다.
이 세 가지의 생각만 바뀐다면 누구든지 술에 끌려 다니지 않고 좋은 술을 빚을 수 있습니다. 물론, 위와 같은 방법으로도 술을 잘 빚는 분들이 있으세요. 제가 소개한 제조법이 쉽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우리 조상들이 농사 지으면서 많은 술을 빚었는데 술에 치이면서 술을 빚지는 않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술 빚기가 우리 조상들이 즐겨 사용하던 방법이니까요. 좋은 술을 빚기 위해서는 너무 틀에 얽매여서는 안됩니다. 자유스러운 사고가 멋진 술을 만들어 냅니다. 모두 좋은 술 빚으시길 바래요.^^
단지 5%의 제조법을 95%의 술에 적용하지 마세요. “술독” www.suldoc.com
술은 술독에 넣어 발효를 시작하는 순간을 제외하고는 특별한 관리가 필요 없습니다. 처음부터 술이 완성될 때까지 보관할 장소에서 발효를 한다면 술이 맑게 뜰 때까지 사람이 할 일은 많지 않습니다.
제 주변에는 다양한 술 빚기를 하는 분들이 많이 있는데 몇몇 분들은 술 때문에 잠도 잘 자지 못하는 분들이 있어요. 그런 분들의 제조법을 살펴보면 술독이 따뜻해서 식혀주는 시간을 맞추기 위해 알람을 맞춰 두거나 자다 깨서 덮어 두었던 이불이나 옷 등을 벗겨 줍니다.
저도 처음에는 이러한 방법으로 술을 많이 빚었습니다. 자칫 식혀주는 시간을 잘 맞추지 못하면 술에 산패가 오기 때문에 아이 돌보듯 돌봐주지 않으면 안됩니다. 여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술독의 보쌈을 풀고 무거운 술독을 더 찬 곳으로 옮기기도 합니다. 허리 약한 분들은 잘못하면 다치기도 합니다. 이런 것은 정성이 아니라 걱정입니다. 이렇게 한다고 좋은 술이 나오는 것이 아닙니다.
그러나 이러한 방법은 술이 사람을 너무 귀찮게 합니다. 그리고 한국의 전통적 제조법에서 보쌈 방식은 소수의 술빚기에만 사용하던 양조법입니다. 즉, 보쌈을 하는 술은 “물이 적게 들어가 단맛을 얻기 위한 술”, “술을 빠르게 빚기 위한 속성주”에 사용하던 제조법으로 특정한 술 빚기에만 사용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런 소수의 술 제조법을 모든 술 빚기에 적용하다 보니 술이 사람을 잡는 일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쉽게 해결할 수 있는데 너무 어렵게 술을 빚는 것이지요. 이렇게 사람의 손길이 많이 간다고 맛 좋은 술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이화주나 감향주, 감주 등과 같이 물이 적게 들어가는 술을 제외하고는 보쌈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즉, 보쌈을 하지 말고 실온 20~25도 사이에 술독을 놓으면 술이 알아서 됩니다. 효모의 증식도 잘 이뤄지고 밤에 깨지 않아도 됩니다. 당연히 술독을 옮기지 않아도 됩니다.
술독을 처음부터 끝까지 발효시키는 장소에 놓고 술이 완성될 때까지 기다리면 됩니다. 그렇게 되면 술독을 이리 저리 옮기는 일은 생기지 않습니다. 또한, 보쌈을 하지 않으면 술독의 온도가 술독이 따뜻해 지지 않기 때문에 식혀줄 필요가 없어요. 식혀줄 필요가 없으니 자다가 깨지 않아도 됩니다. 시간에 맞춰 덧술 시기만 조절하면 되는 것이지요.
술을 너무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1. 술독 내부에서 발생하는 열이 밖으로 빠져 나가도록 이불이나 옷으로 덮지 않는다.
2. 처음부터 술이 완성될 때까지 놓을 장소에 술독을 놓는다. (이리저리 옮기지 않는다.)
3. 가능하면 전기장판이나 바닥이 따뜻한 곳에 술독을 놓지 않는다.
이 세 가지의 생각만 바뀐다면 누구든지 술에 끌려 다니지 않고 좋은 술을 빚을 수 있습니다. 물론, 위와 같은 방법으로도 술을 잘 빚는 분들이 있으세요. 제가 소개한 제조법이 쉽다고 할지 모르겠지만, 우리 조상들이 농사 지으면서 많은 술을 빚었는데 술에 치이면서 술을 빚지는 않았던 것으로 생각됩니다.
자연과 함께하는 술 빚기가 우리 조상들이 즐겨 사용하던 방법이니까요. 좋은 술을 빚기 위해서는 너무 틀에 얽매여서는 안됩니다. 자유스러운 사고가 멋진 술을 만들어 냅니다. 모두 좋은 술 빚으시길 바래요.^^
단지 5%의 제조법을 95%의 술에 적용하지 마세요. “술독” www.suldoc.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