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주 뉴스

[매일경제 MBN] 우리나라에서 술 관리하는 기관, 알고보니…

조회 수 977 추천 수 0 2020.02.03 19:49:35

전통주.jpg


사진설명국세청 소식지 `행복한 세상`의 전통주 소개 [자료 = 국세청]


국세청은 얼마 전 `우리술 진흥, 국세청도 함께 합니다`라는 자료를 발표했다. 여기서 잠깐. 국세청이 왜 주류산업에 신경을 쓰는걸까. 답은 간단하다. 국세청이 술을 관리하는 주요기관 중 한 곳이기 때문이다.

국세청이 술 관련 업무를 해온 것은 꽤 오래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대한제국은 1894년(고종31년)에 설치한 탁지아문을 이듬해인 1895년에 탁지부(현 기획재정부)로 개편하면서 사세국(현 국세청)을 뒀다. 이후 1909년 2월에는 우리나라 최초의 간접세인 `주세법`을 제정하고 가정에서 소량으로 빚던 가양주도 면허를 받도록 규정하는 내용을 포함한 주류 면허제를 도입해와다. 1934년에는 가정용 제조면허 제도를 폐지함에 따라 우리술 문화는 가양주 중심의 문화에서 상업적인 양조문화로 변했다.

광복 후 1949년 10월에는 주세법이 새롭게 제정됐고, 1966년 3월 국세청 개청 이후로는 술과 관련된 행정업무인 ▲주세 부과·징수 ▲주류 제조·판매 면허관리 ▲주류 유통관리 ▲주류 안전관리 ▲전통주(우리 술) 진흥업무를 모두 담당하고 있다.

현재는 이런 5가지 주요 업무를 국세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식품부가 나눠서 담당하고 있다. 전통주 진흥업무는 2010년 2월 농식품부로, 주류안전관리는 2010년 6월 식약처로 각각 업무가 이관됐다.

현재 국세청은 주세법에 따라 술에 붙는 세금인 주세를 효과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주세의 부과·징수를 담당하고 있다. 다른 품목에 비해 세율이 높아(최고 72%) 탈세유인이 큰 품목이라 주세법에서 정한 요건을 갖춘 자에게 주류의 제조·판매 면허를 부여하고 있으며, 주세의 부과·징수와 주류 면허관리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주류의 제조→도매→소매 유통단계별 거래질서를 관리하는 업무도 담당하고 있다.

주세법에서 국세청장이 정하도록 위임한 주류의 면허나 유통관리 등에 관한 규정(국세청고시)을 제·개정하는 업무도 국세청 몫이다.

국세청 관계자는 "우리나라와 마찬가지로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일본 등 해외 주요 국가에서도 주세를 관장하는 기관에서 주류의 면허·전매 등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며 "부처별 담당업무는 다르지만, 술과 관련한 업무를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하여 국세청은 식품의약품안전처, 농림축산식품부와 긴밀한 업무협조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세청은 올해 우리술 진흥을 위해 팔을 걷어붙인다. 전통주에 대해 세제상 혜택과 판로확대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 등이 지속적으로 추진되고 있으나 명절 선물용 등으로만 인식돼 대중적인 선호도가 낮다.

이에 제조·유통기반이 취약한 우리술의 경쟁력과 인지도를 높이는 다양한 정책이 필요하다는 판단이다. 


올해 국세청은 보유한 자료를 활용해 가업을 승계한 유서 깊은 양조장을 발굴하는 한편, 국세청 부속기관인 `주류면허지원센터`의 기술지원 프로그램을 활용해 우리술 생산·품질관리 수준을 향상시키고 영세한 우리술 제조자의 제조관리 등에 대한 애로사항을 적극 해결하겠다고 밝혔다


전통주제조자에 한해서는 전통주의 통신판매 허용·확대와 타사 전통주 통신판매 허용, 주류제조자간 전통주 거래를 허용하는 등 전통주의 판로를 확대하고 관련 산업 활성화 지원을 위한 제도개선도 추진한다.

국세청 측은 "새롭게 마련한 `주류 규제혁신 도우미` 제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켜 스타트업·혁신기업이 마음껏 역량을 발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울러 우리술 뿐만 아니라 새로운 제품을 개발하는 주류제조자에 대한 기술지원을 보다 강화하여 국내 주류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설명했다.

[디지털뉴스국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출 처 :  https://www.mk.co.kr/news/business/view/2020/02/104126/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SOMMELIER TIMES] [이대형의 전통주 브리핑] 술 멀리하는 MZ세대, 그리고 전통주 file

이대형 칼럼니스트 입력 2024.03.19 12:25 외식 시장에서의 주류 소비 감소 흐름이 크다 @픽사베이 최근 외식업 분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가장 많이 들은 이야기가 소비시장 위축으로 주류 소비가 줄었다는 이야기다. 외식업 경기가 좋지 않...

  • 누룩
  • 2024-03-19
  • 조회 수 157

[서울경제] 향 넣으면 왜 막걸리가 될 수 없나요 file

입력 2024-03-12 17:44:42 수정 2024.03.12 17:44:42 황동건 기자 ■2030 취한 '향 막걸리' 규제에 발목 과일향 등 인공 첨가물 사용하면 주세법상 탁주 아닌 기타주류로 세금 30%씩 부과…마케팅도 제약 업계 "法항목 추가해 규제 완화를" ...

  • 누룩
  • 2024-03-12
  • 조회 수 228

[시사위크] '증류식 소주' 경쟁 재점화될까... 시장 전망은? file

연미선 기자 입력 2024.03.06 17:38 올해 들어 주류업체들이 새로운 증류식 소주를 선보이는 모양새다. 이에 증류식 소주에 대한 소비자 관심에 다시 불이 붙을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 게티이미지뱅크 시사위크=연미선 기자 코로나 팬데믹 기간...

  • 누룩
  • 2024-03-07
  • 조회 수 175

[국제신문] [영상] 한국인이 즐겨찾는 고량주, 정작 중국에서 잘 안먹는다? file

김진철 기자 dia1445@kookje.co.kr 입력 : 2024-02-19 17:58:13 한국과 중국에서 술은 오랜 세월 삶의 중요한 부분으로 여겨져 왔다. 사회적으로나 문화적으로나, 생활 곳곳에 술이 ‘적셔’ 있다시피 하다. 두 나라 사람이 각기 술에 부여한 상징성 또...

  • 누룩
  • 2024-02-20
  • 조회 수 153

[KBS] 전통주 시장 양극화…소규모 업체 고전 file

입력 2024.02.12 (21:39)수정 2024.02.12 (22:19) 앵커 그동안 발효주 위주였던 우리 전통술이 증류를 거쳐 오크통에서 숙성하는 새로운 도전에 나섰습니다, 짧게는 몇 달, 길게는 몇 년까지 긴 기다임이 필요하다는데요. 기대와 우려...

  • 누룩
  • 2024-02-13
  • 조회 수 217

[ㅍㅍㅅㅅ] 위스키의 역사: 그런데, Whiskey랑 Whisky의 차이는 뭘까? file

2024년 1월 25일 by 사소한 것들의 역사 "위스키 보리, 밀, 수수 따위의 맥아에 효모를 넣어 발효시킨 후 이를 증류하여 만든 술. 알코올 함유량은 41~61%이며 영국산 스카치위스키가 세계적으로 유명하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시작하며최근...

  • 누룩
  • 2024-02-02
  • 조회 수 162

[연합뉴스] 막걸리는 최대 160일…36개 식품 소비기한 참고값 추가 공개 file

송고시간 2023-12-27 10:53 조현영 기자 소비기한 참고값 검색 서비스 [식약처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조현영 기자 =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막걸리, 커피 등 36개 식품 유형, 148개 품목에 대한 소비기한 참고값을 ...

  • 누룩
  • 2024-01-19
  • 조회 수 353

[한국농어민신문] “전통주 종합지원기관 신설…지속 성장·발전 뒷받침해야” file

안형준 기자 승인 2024.01.09 16:23 신문 3552호(2024.01.12) 8면 입법조사처 '전통주 보고서' [한국농어민신문 안형준 기자] 국내 전통주 산업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위해선 전통주 관련 제도와 정책을 지원하는 종합지원기관...

  • 누룩
  • 2024-01-15
  • 조회 수 261

[스포츠경향] 한국 전통주를 알린다 ‘막걸리 유네스코 등재 추진단’ 출범 file

손재철 기자 입력 : 2023.12.15 11:00 세계에 한국의 전통주 막걸리를 알리기 위해 ‘막걸리 유네스코 등재 추진단’이 공식 출범했다. 이번 출범한 추진단은 막걸리 빚기의 역사, 양조법 등 문화적 의미를 국제 공존 가치로 확산하고 막걸...

  • 누룩
  • 2024-01-09
  • 조회 수 206

[뉴스1] K-주류에 세계가 취한다…해외로 뻗는 '맥주·소주·전통주'

해외로 뻗는 '맥주·소주·전통주'어메이징, 수제맥주 美수출…원소주, 미국·유럽 등 영토 확장 롯데칠성, 미국 공략 강화…순하리·새로·처음처럼 수출 확대 (서울=뉴스1) 이상학 기자 | 2023-12-06 06:20 송고 | 2023-12-06 08:35 최종수정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 누룩
  • 2023-12-15
  • 조회 수 397

[매일 경제] 대 이은 집안의 맛이 보물됐네…전통주 지켜낸 명인들 [푸디인]

안병준 기자 anbuju@mk.co.kr 입력 : 2023-12-08 09:00:00 수정 : 2023-12-10 11:53:27 [푸디人-5] 전통주 명인들(feat. 주봉석 전통민속주협회 사무국장) https://tv.naver.com/v/43903903 일제침탈과 전쟁, 금주령에도 술 만들더니…전통주 지켜낸 명인들 [푸...

  • 누룩
  • 2023-12-11
  • 조회 수 240

[농민신문] [우리 술 답사기] 술 빚어 마을 살리기…못해낼 줄 알았다면 ‘오산’입니다

입력 : 2023-12-04 18:22 수정 : 2023-12-06 05:00 경기 오산 ‘오산양조’ 지역쌀 비중 큰 ‘순곡주’ 위주 상품 출시 체험·문화행사로 골목상권 활성화 기여 대중적 막걸리·애주가 겨냥 증류주 다양 경기 오산의 오산양조장에서 만든 막걸리 ‘하얀까마귀(왼쪽부...

  • 누룩
  • 2023-12-06
  • 조회 수 422

[경기일보] 강진희 여주 술아원 대표, 천년 전통주 부활을 꿈꾸다 file

승인 2023-11-28 16:11 유진동 기자 jdyu@kyeonggi.com 여주 술아원 강진희 대표(우측에서 3번째)와 직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제공 여주 남한강 맑은 물과 진상미 여주쌀로 우리 술(전통주)을 빚고 있는 ‘술아원’...

  • 누룩
  • 2023-12-04
  • 조회 수 274

[매일신문][박운석의 전통주 인문학] <5> 작은 양조장 붐 file

택가·시장·지하철역 근처 직접 술 빚는 2030 늘었다 초기 부담 적어 창업 아이템 인기…젊은 사장님들 3평 소규모 마케팅 주 소비층도 MZ…정보·취향 공유 주룩주룩 공동대표들. 왼쪽부터 김항욱, 한빛찬, 박영건 공동대표 전통주를 만드는 소규모 ...

  • 누룩
  • 2023-11-24
  • 조회 수 333

[아시아 경제] 국내 최대 전통주 행사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 24일부터 개최

정진기자 입력2023.11.20 10:00 국내 최대 전통주 행사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 24일부터 개최 오는 24일부터 26일까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가 주최하는 국내 최대 전통주 행사인 ‘대한민국 우리술 대축제'가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 누룩
  • 2023-11-20
  • 조회 수 39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