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악한 기운을 물리치는 술 '도소주(屠蘇酒)'

조회 수 3893 추천 수 0 2019.01.28 15:39:38

<도소주>는 명의(名醫) 화타에 의해서 만들어진 처방이라 알려져 있다. 도소주는 사악한 기운을 잡는 술또는 사악한 기운을 물리친다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옛날에는 병에 걸리면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이 많이 없었기 때문에 질병에 대한 두려움이 컸을 것이다. 그래서 해가 시작되는 날(음력 11)에 온 가족이 모여 올 한해 무병 건강하자라는 의미로 마시게 된 것이 <도소주>의 유래가 된 것이라 할 수 있다.

 

<도소주>에는 다양한 약재가 들어간다. 허준의 <동의보감>에는 백출 18, 대황 , 도라지 , 천초 , 계심 , 호장근 12, 천오 6전을 썰어 베주머니에 넣어서 섣달 그믐날에 우물에 넣었다가 11일 이른 새벽에 꺼내어 청주 2병에 넣어 두어 번 끓인 후, 남녀노소 할 것 없이 동쪽을 향하여 한 잔씩 마시고 그 찌꺼기는 우물 속에 넣어 두고 늘 그 물을 퍼서 음용한다.”라고 기록하고 있다. (1=37.5g)

(백출 72g, 대황, 도라지, 천초, 계심, 호장근 각 60g, 천오 24g)

 

1800년대 <양주방>에는 한 병이 네댓되 든다. 라고 기록하고 있다. 조선시대에는 1되가 570ml 정도였기 때문에 1병은 2,280~2,850ml가 된다. 따라서 1병은 평균 2.5L 정도로 계산하면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2병을 사용하라 하였으니 5L의 술을 이용하여 <도소주>를 제조할 수 있다.

 

KakaoTalk_20190128_153158567_21.jpg KakaoTalk_20190128_153158567_09.jpg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날짜 조회 수sort

모주 만들기 file

음료수처럼 가볍게 마실 수 있는 모주를 만들어 봅시다.^^ 모주에 들어가는 재료들이랍니다. 우선 재료들을 끓는물에 삶아줍니다. 어느정도 삶아지면 술지게미를 함께 넣어 삶아줍니다. 다 삶아지면 찬물에 모주를 식혀줍니다. 다 식은 모주는 거름망에 거르면...

  • 2013-06-27
  • 조회 수 9402

애주(艾酒) 쑥술

이번주는 애주 빚는 방법을 알아 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애주 밑술 빚는 방법입니다. 잘 기억해 뒀다가 5월 초에 나는 좋은 쑥으로 쑥술을 빚어 보세요. 쑥 술은 500여년 전부터 빚어온 우리 전통주로 <수운잡방.1500년대>에 쑥으로 빚...

  • 2011-01-29
  • 조회 수 9263

백수환동주 완성된 사진 file

백수환동주 백수환동주가 맑게 되었습니다. 이런술보면 행복하죠^^ 백수환동곡 제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녹두입니다. 그것도 농약을 치지 않은 녹두를 사용해야 정말 좋은 백수환동곡을 만들 수 있어요. 3kg에 7-8만원 ^^ 찹쌀과 녹...

  • 2014-03-09
  • 조회 수 8437

멥쌀술 file

멥쌀술의 대표적인 술 유화주 유화주는 술 빛이 흐르는 노을과 같다 하여 붙여진 이름입니다. (밑술과정)분쇄한 쌀가루는 곱게 채에 내려주거나 손으로 곱게 풀어줍니다. (밑술과정)끓는물과 쌀양을 1대1로 넣고 잘 반죽해줍니다. (밑술과정) 반죽이 끝이...

  • 2013-07-19
  • 조회 수 8277

벼누룩술 file

현재 빚고있는 벼누룩술입니다. 4양주로 빚을 계획이고, 2차 덧술까지 끝났습니다. 벼누룩이라서 그런 탓인지, 향이 부드럽고, 색 또한 부드럽습니다.(우유같다고 해야하나??) 이젠 한번 더 남았는데 술이 어떻게 빚어질지 정말 궁금합니다. 술이 다 빚어...

  • 2013-08-01
  • 조회 수 7946
XE Login